오늘은 밤에도 쑥쑥 자라는 식용 식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식물을 키우는 것은 좋은 취미이기도 하고 건강에 좋은 식물을 키운다면 말그대로 건강에도 좋은 활동이 되죠. 하지만 우리의 삶은 바쁘고, 낮시간에 식물들에게 충분한 햇빛을 쐬어주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밤에도 잘 자라는 식물을 키우면 어떨까요? 햇빛이 없는 밤에도 쑥쑥 잘 자라는 식물 중에는 먹을 수 있는 식용 식물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은 어둠 속에서도 영양분을 만들어내고 그러한 실내에서도 잘 적응합니다. 게다가 맛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저조도 식용 식물 8가지
1. 버섯
버섯은 밤에도 자라는 식용 식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입니다. 사실 버섯은 식물이 아니라 곰팡이의 일종이지만 일단 이 글에서는 편의상 식물로 분류하겠습니다. 버섯은 자라기 위해 햇빛이 필요하지 않고, 습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버섯은 일반 흙이나 톱밥, 쌀겨 등 다양한 환경에 씨를 뿌려서 키울 수 있습니다.
버섯은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각각 맛과 모양이 다릅니다. 버섯은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지요. 하지만 모든 버섯이 먹을 수 있는 식용 버섯은 아닙니다. 일부 독버섯 품종이 있으니 주의하고, 식용이 가능한 식용버섯 품종을 확인하여 구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일반적인 아스파라거스를 키울 때 햇볕을 쐬어주지 않으면 하얗게 변하면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가 됩니다. 녹색 아스파라거스에 비해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워서 셰프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키우려면 흙에 씨앗을 뿌린 뒤 흙을 높게 쌓아서 빛이 닿지 않게 합니다. 그러면 아스파라거스는 햇빛 없이, 밤에도 자라면서 하얗게 자라게 됩니다. 참고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수확할 준비가 되기까지 거의 1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 C, K, B9, 철분 등이 풍부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등 건강에도 좋습니다. 일반 녹색 아스파라거스처럼 삶거나 구워 먹을 수 있고 특히 버터와 잘 어울립니다.
3. 콩나물
콩의 씨앗에서 자라는 싹인 콩나물도 어두운 실내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대표적인 식용 식물 중 하나죠. 콩나물 씨앗을 물에 담가두고 어두운 곳에 두기만 하면 쉽게 자라납니다. 콩나물은 콩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맛이 있습니다. 콩나물은 비타민 C, K, E, B, 칼슘, 철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이고, 해독작용을 합니다.
4. 대황
대황의 윗부분을 덮어서 햇빛이 닿지 않게 하여 조기에 수확하는 방식으로도 대황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키운 대황은 붉은색이 아니라 연한 핑크색이며, 쓴맛이 없고 달콤합니다. 겨울에 뿌리가 얼면 대황을 실내로 옮겨 난방기구로 조금 따뜻하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황을 키울 땐 토양, 톱밥, 이탄 등으로 덮어서 빛이 들어오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 K,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고, 염증을 줄여서 건강에도 좋으며 삶거나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5. 밀싹
밀싹은 말 그대로 밀의 씨앗에서 자라는 싹이죠. 밀싹도 대표적인 식용 식물 중 하나입니다. 밀싹은 비타민 A, C, E, K, B, 칼슘, 철분, 마그네슘, 셀레늄 등이 풍부하고, 항산화, 항염, 항암,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이 있어서 많은 건강상의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밀싹은 수경재배 식물이므로 흙과 물 모두에서 씨앗을 발아시켜 키울 수 있습니다. 씨앗이 발아한 후 6~10일 안에 수확할 준비가 되며, 뿌리를 뽑지 않는 한 연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샐러드, 샌드위치, 주스 등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6. 마이크로그린
작은 잎을 많이 내고 먹을 수 있는 식물 중에 마이크로그린도 있습니다. 마이크로그린은 콩나물과 비슷하지만 뿌리 없이 수확되며, 다양한 잎 모양, 질감, 색상이 있습니다. 흙에서도 잘 자라고, 흙이 없는 판에서도 자랄 수 있습니다. 밤에는 인공 조명 아래서 가장 잘 자랍니다. 마이크로그린은 비타민 C, E, K, 베타카로틴, 엽산,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해서 건강에 좋고, 어떤 요리에든 조금씩 넣으면 요리에 풍미와 식감을 더해줍니다.
7. 케일
케일은 저조도일 뿐만 아니라 추위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특히 가을 수확에 이상적입니다. 케일은 실내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지만 하루 중 몇 시간 동안이라도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케일은 또한 가장 영양가가 높은 잎채소 중 하나입니다. 비타민 A, C, K, B6,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항산화, 항염, 항암, 혈압 조절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집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데 이렇게 건강에도 참 좋은 식용 식물입니다.
8. 카멜레온식물 피시민트
카멜레온식물이라고도 부르는 피시민트는 잎채소로 자라며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랍니다. 피시민트는 참고로 번식력이 아주 왕성해서 그냥 놔두면 여기저기 씨앗을 퍼뜨리므로, 이렇게 방대하게 자라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내한성이 강한 식물이라 실내 어디에나 화분을 놓아도 잘 자라는 편이며 비타민 C, A, 칼슘, 철분, 칼륨 등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고, 감기를 예방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먹어도 좋지만 향기가 좋아 방향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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