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식물 월동 방법 알아보기 : 겨울의 베란다 정원 가꾸기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경우 베란다에 화분을 두고 키우는 경우가 가장 많죠. 베란다를 나만의 정원으로 가꾸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베란다는 실내 공간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만큼 식물들이 추위에 지치지 않도록 잘 보살펴주는 것이 필요한데요. 베란다 식물 월동 방법을 아래에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베란다 식물 월동 방법 알아보기

베란다 식물 월동?

예전에는 베란다가 한해살이 식물로 대부분 채워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날에는 다년생 식물, 작물, 작은 나무, 관목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식물이 베란다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한해살이 식물은 한 번 심으면 그 해가 끝나면 헤어져야 하지만 다년생 식물은 몇 해동안 계속 함께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하지만 베란다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은 아무래도 땅에 심는 것보다 추위에 약할 수 있습니다. 화분은 뿌리가 땅 속 온도에서 보호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뿌리가 얼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베란다에서 키우는 식물에 특별히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베란다 식물 월동 방법

저온에도 견디는 화분 선택

흙이나 돌로 만든 화분은 추운 날씨에 갈라지기 쉽습니다. 화분이 깨지지 않도록 두꺼운 화분을 고르거나, 강화 유리나 플라스틱 같은 재료로 만든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화분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옮기기도 편합니다. 또한 식물이 크게 자랄 수 있도록 크기가 넉넉한 화분을 선택해야 합니다. 뿌리로부터 최소 5cm의 여유 공간은 있어야 합니다.

덮개로 덮거나 감싸기

다음으로 월동하는 지역이나 베란다의 조건 등에 따라 아래의 방법으로 식물을 감싸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식물을 실내나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다면 식물을 감싸주는 방법을 택해볼 수 있습니다. 짚 등으로 식물을 감싸고 노끈으로 묶어주세요. 삼베로 식물을 감싸주거나, 마른 잎을 모아 울타리를 만들고 방수포로 덮어줄 수도 있습니다.
  • 안 쓰는 스티로폼 안에 화분을 넣고, 땅콩 껍질이나 나뭇잎 등 유기물질로 채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 보온 담요나 수건으로 식물을 덮어줄 수도 있습니다.
  •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남부 지역의 경우 화분들을 모아서 벽에 최대한 가까이 붙여놓고, 짚이나 나뭇잎으로 덮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날이 추워지면 신문지로 식물을 잠시 가볍게 덮어줄 수 있습니다.
  • 창고나 차고가 있는 경우 베란다보다는 창고나 차고에서 월동시키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화분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가끔 물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베란다 식물 월동을 위한 덮개로 비닐 봉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식물의 잎은 늘 물을 머금고 있는데 잎에 비닐이 닿으면 동결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닐은 단열재 역할을 하지도 못하기에 적합한 옵션이 되지 못합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닐 소재로 된 덮개를 이용하려는 경우 두꺼운 뽁뽁이는 고려해볼 수 있으며, 이때에도 뽁뽁이를 화분 주변에 잘 고정시켜서 뽁뽁이의 어느 부위라도 식물에 직접 닿지는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 및 비료 주기

식물을 어떻게 보호하더라도 겨울에도 물이 조금 필요합니다. 흙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적당히 촉촉하게 유지해주세요. 처음으로 추워지기 전, 온도가 아직 4°C 이상일 때 물을 주세요. 식물이 얼지 않도록 물을 너무 많이 주지는 마세요.

베란다에서 월동하는 식물에는 비료를 줄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이라면 약간의 비료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덮개는 너무 빨리 제거하지 않기

봄이 왔다고 해서 베란다 월동을 위해 덮어둔 덮개를 너무 빨리 제거하지는 마세요. 날씨가 갑자기 다시 추워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식물이 실내에 있었다면, 실외로 다시 옮기기 전 온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옮겨주세요. 식물이 순응기를 순조롭게 거치면 해충이나 병에 덜 취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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