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 후 시들시들해진 식물, 원인과 해결책은?

오늘은 분갈이 후 식물이 시들어버리는 현상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분갈이는 식물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지만 때로는 식물이 분갈이 후 시들거나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죠. 제대로 한 것 같은데 이렇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식물이 분갈이 후 시들어버리는 이유와 방지하는 방법, 그리고 해결책에 대해 아래에서 알아보세요.

분갈이가 중요한 이유

분갈이란 식물을 한 화분에서 다른 화분으로 옮겨 심는 것을 말합니다. 분갈이는 식물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작업입니다. 식물이 너무 커져서 화분이 작아지거나, 토양이 고갈되거나, 해충이나 질병에 걸리거나, 환경이 바뀌는 경우에는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분갈이를 통해 식물에게 적절한 크기의 화분과 새로운 토양을 제공하고 뿌리가 계속해서 자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주어야 뿌리가 더욱 튼튼하게 자라 해충이나 질병에 덜 취약해지게 됩니다.

분갈이 방법 및 시기

분갈이를 하는 방법은 식물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봄이나 여름에 식물이 활발하게 자라는 시기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를 할 때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따르면 됩니다.

분갈이 후 시들시들해진 식물 원인과 해결책 알아보기 - 기존 화분에서 식물을 빼낸 모습
  1. 새 화분을 준비합니다. 꽃시장 등에 가보면 화분이 사이즈 별로 다양하게 마련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분갈이를 해줄 화분은 일반적으로 이전에 썼던 것보다 한 사이즈 큰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식물은 배수구멍이 있는 화분을 필요로 하는데, 키우는 식물에 적합한 재질이면서 적절한 배수구가 있는지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2. 신선한 흙을 준비합니다. 흙은 식물에 맞는 유기물이나 비료가 섞인 것을 사용하고, 충분히 흔들어서 공기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새 화분에 흙을 1/3 정도 채워줍니다.
  3. 기존의 화분에서 식물을 꺼냅니다. 화분을 살짝 두드리거나 뒤집어서 식물을 조심스럽게 빼내고, 뿌리를 살펴봅니다. 뿌리가 너무 뭉쳐져 있거나 나선형을 이루고 있다면 손가락으로 풀어주거나, 소독된 가위로 다듬어줍니다. 썩거나 상한 뿌리는 제거합니다.
  4. 새 화분에 식물을 심습니다. 식물을 화분 가운데에 놓고 토양을 채워줍니다. 토양은 식물의 줄기에 닿지 않도록 하고 뿌리가 드러나지 않도록 합니다. 토양을 살짝 눌러서 공기를 빼줍니다.
  5. 식물에 물을 주고 적절한 장소에 옮깁니다. 분갈이 후에는 식물에 충분히 물을 주어서 토양이 젖게 해줍니다. 그리고 식물에 맞는 조명과 온도를 제공하는 장소로 옮겨줍니다. 분갈이 후에는 식물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처음 몇 주 동안은 식물의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필요하면 물이나 비료를 주거나, 장소를 바꿔줍니다.
분갈이 후 시들시들해진 식물 원인과 해결책 알아보기 - 새 화분에 식물을 옮겨 심은 모습

식물이 분갈이 후 시들시들해지는 이유

분갈이 후에 식물이 시들시들해지는 것은 자주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는 식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식물이 분갈이 후 시들시들해지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뿌리 손상

분갈이를 할 때 식물의 뿌리가 찢어지거나 잘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식물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토양에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버릴 수 있습니다. 뿌리가 손상된 식물은 잎이 시들거나 떨어뜨리고, 병균이나 해충에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토양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식물이 자라는 토양의 조건은 식물의 종류와 필요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데 분갈이를 할 때 토양의 유형이나 성분이 크게 바뀌면 식물은 새로운 토양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특히 토양의 품질이 열악하거나 영양분이 부족하면 식물은 성장을 위해 필요한 물질을 흡수하지 못하고 약해집니다.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음

식물은 적절한 온도에서만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며 식물마다 선호하는 온도대가 따로 있습니다. 분갈이 후에 식물을 너무 덥거나 추운 곳에 두면 식물은 온도 스트레스를 받고 뿌리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뿌리가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면 식물은 잎이 시들거나 잎을 떨어뜨립니다.

햇빛이 너무 적거나 많음

식물은 햇빛을 통해 광합성을 하고 에너지를 얻죠. 그런데 분갈이 후에 기존과 다르게 식물을 햇빛이 너무 적거나 많은 곳에 두면 식물은 광합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약해집니다. 햇빛이 너무 적으면 식물은 마찬가지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잎이 황변되거나 잎이 떨어집니다. 햇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직사광선을 쐬게 되면 이를 견디지 못하는 식물은 열 손상을 입고 잎이 타거나 시들어버립니다.

영양 결핍 또는 과다

분갈이 후에 식물에게 적절한 양의 비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갈이 후에 비료를 주어야 하는 식물이 있고 그러지 않아야 하는 식물이 있는데 이 시기에 비료의 양을 적절하게 맞춰주지 않으면 식물은 영양분이 부족해 성장이 저하되거나, 영양분이 너무 과다하여 화학적 손상을 입고 잎이 타거나 시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수분 부족 또는 과다

대부분의 식물은 분갈이 직후 적절한 양의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너무 적게 주면 식물은 새로 심어진 흙 속에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잎이 시들시들해집니다. 반대로 필요한 양보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식물은 과습이 되고 뿌리가 썩거나 잎이 누렇게 변할 수 있게 됩니다.



분갈이 스트레스

일부 식물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를 분갈이 스트레스 또는 분갈이 쇼크라고 합니다. 분갈이 후에 식물이 받는 스트레스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잎이 변색되거나 시들거나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일시적으로 2주 정도 지속될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몇 년간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도 있고, 도중에 식물이 죽어버리기도 합니다.

분갈이 후 시들시들해진 식물 해결책 및 예방법

분갈이 후 시들시들해지는 식물을 살리고, 시들음을 방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적절한 물주기

분갈이 직후 물을 한 번 충분히 주고 난 후에는 일반적으로 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까지 물을 주지 않아야 분갈이 후 시들시들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물을 주는 양도 적당히 조절해야 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고,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주면 뿌리가 마를 수 있습니다. 흙의 촉감을 손으로 느껴보거나, 화분을 들어보거나, 수분계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물주기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습도 유지

분갈이 후 시들음을 방지하려면 물을 주는 양과 함께 식물 주변의 습도도 우선적으로 신경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너무 낮으면 식물이 수분을 잃고, 너무 높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에 다른 식물을 함께 두거나,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일부러 습기를 높일 수 있습니다. 분무기로 주변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적절한 영양분 공급

꾸준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는 식물이라면 그에 맞는 비료를 공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키우는 식물에 적합한 비료나 퇴비 등을 뿌려주면 됩니다. 흙은 최대한 신선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것을 사용하고, 비료나 퇴비는 분갈이 후 2~3주 정도 지난 후에 부드럽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나 퇴비의 양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타거나 염분이 쌓일 수 있습니다.

적절한 햇빛 양 제공

일반적으로 분갈이 직후에는 식물이 햇볕에 노출되면 안됩니다. 햇볕은 식물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수분을 쉽게 증발시켜 잎이 타게 할 수 있습니다. 분갈이 후에는 그늘진 곳에서 먼저 적응하도록 해야 합니다. 잎이 타거나 시들시들해 지거나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잎이 탄 부분을 잘라내고, 습도를 높여준 뒤 물을 적절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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