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키우기는 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유명하며, 원래 사막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살던 식물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써주어도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식물로, 알로에, 에케베리아, 칼란코에, 필레아, 산세베리아 등이 있죠. 모양과 크기, 색상이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 공통적으로 보면 잎이 통통하게 두꺼운 특징이 있습니다. 잎은 수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며 끝이 뾰족하거나 로제트 형태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차
수분이 풍부한 다육식물 키우기 : 이렇게 키워보세요
다육식물 키우기에 필요한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햇빛
다육식물은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하루에 최소 6시간 정도의 빛을 받아야 합니다. 사막에서 살던 식물이기 때문에 빛이 부족하면 성장이 느려지거나 색이 바래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강한 직사광선은 잎이 타버리게 할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 식물은 주의해서 놓아야 합니다. 다육식물 키우기에는 창가나 발코니 등 빛이 잘 드는 곳이 가장 좋습니다. 단,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하세요.
물 주기
다육식물은 물을 주는 것보다 물을 주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는 절대로 물을 주지 마세요. 물을 주는 횟수는 계절이나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여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을 줄 때는 흙을 흠뻑 적시고, 화분 밑에 고인 물은 비워주세요. 뿌리가 계속해서 젖어 있으면 썩을 수 있습니다.
흙
다육식물은 물이 잘 배수되는 흙을 좋아합니다. 알로에, 다육식물, 선인장용 화분 토양을 사용하거나, 일반적인 실내 식물용 흙에 나무 조각, 진주석, 거친 모래, 부석 등의 배수 물질을 섞어서 사용하세요. 흙이 너무 밀폐되어 있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흙이 느슨하고 통기성이 좋도록 해야 합니다. 물을 주기 전에 흙이 완전히 건조했는지 확인하세요.
온도
다육식물은 따뜻한 온도를 좋아합니다. 평균 실내 온도는 다육식물에 적합합니다. 따뜻한 계절에는 다육식물을 밖으로 내놓을 수 있지만,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아지면 실내로 다시 가져와야 합니다. 다육식물은 얼음에 약하므로, 영하의 온도에 노출되면 죽을 수 있습니다.
습도
다육식물은 습도가 낮거나 중간인 곳을 선호합니다. 건조한 기후에 적응한 식물이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곳에 두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부엌이나 욕실과 같이 습도가 높은 곳에는 다육식물을 두지 마세요. 대신 건조한 공기를 좋아하는 다른 식물들과 함께 두면 좋습니다.
비료
다육식물 키우기에는 비료가 많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도 비료를 주면 새로운 잎이 더 잘 나오고, 색이 더 선명해지고, 꽃이 피기도 합니다. 비료를 주는 것은 선택 사항이지만, 비료를 주고 싶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희석된 액체 비료를 사용하세요. 너무 강하거나 자주 비료를 주면 식물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하세요. 추운 계절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육식물 케어 : 전문가 팁
다육식물은 삽목을 통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잎을 하나 떼어내고 잘린 부분이 말라서 굳은살이 생길 때까지 기다린 후, 흙에 꽂아주세요. 약 6주 후에는 뿌리가 생겨서 새로운 식물이 됩니다. 산세베리아와 같은 일부 다육식물은 물에 담가두면 뿌리가 나옵니다.
다육식물은 테라코타 화분에 심으면 잘 자랍니다. 테라코타는 흙이 빨리 마르게 해주는 다공성 재질이기 때문에 다육식물이 좋아하는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테라코타 화분에 심은 다육식물은 흙이 빨리 마르기 때문에 물을 주는 횟수를 늘려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물을 주기 전에는 반드시 흙이 완전히 건조했는지 확인하세요.
다육식물의 잎이 주름지거나 오그라들면, 물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는 흙을 충분히 적시고, 화분 밑의 물을 비워주세요. 그러면 잎이 다시 통통하게 부풀어 올라옵니다. 다육식물이 화분보다 커져서 넘치면 더 큰 화분으로 옮겨줘야 합니다. 이 일은 기후나 품종에 따라 몇 년에 한 번씩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