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습도를 높이는 방법 8가지 (가습기 불필요)

겨울이 되면 난방을 틀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실내 습도가 낮아지고 공기가 너무 건조해집니다. 건조한 공기는 피부와 목, 코 등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습도를 높여주는 가습기를 사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가습기는 비싸고, 전기도 많이 먹고, 청소도 귀찮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건조한 공기를 그냥 참아야 할까요? 가습기를 쓰지 않고도 실내 습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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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엽식물 키우기

관엽식물은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식물은 물을 흡수하고, 잎이나 줄기를 통해 다시 증발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를 증산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식물은 주변 공기의 습도를 높여줍니다. 이렇게 증산작용을 하는 관엽식물을 키우면 실내 공기가 쾌적해지고, 눈에도 즐거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물을 키울 때는 적절한 물주기와 가끔씩 물을 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엽식물 중에서는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로에와 스파티필름 등이 있습니다.

2. 식물 수경재배 하기

토양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귀찮거나, 집안에 흙이 떨어지는 게 싫다면 물 속에서 식물을 키우는 수경재배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 속에서 식물을 키우면 흙이 필요없고, 정기적으로 물만 갈아주면 됩니다. 물 속에서 자라는 식물은 증산 뿐만 아니라, 물병에 담긴 물 자체가 직접 증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식물을 수경재배 방식으로 키우면 주변 습도를 높이는 데 두 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단, 물 속에서 식물을 키울 때는 적당한 양의 물과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커튼에 물 뿌리기

커튼에 물을 뿌리는 것은 방을 습하게 만드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커튼은 창문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자연광을 받아 따뜻해집니다. 그러면 커튼에 뿌린 물이 증발하면서 주변 공기의 습도를 높여줍니다. 커튼에 물을 뿌릴 때는 물을 너무 많이 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뿌리면 커튼이 너무 오래 젖은 채 유지되면서 곰팡이가 생기거나, 커튼의 색이 바래거나, 커튼의 소재에 따라서는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커튼에 물을 뿌릴 때는 가볍게 분무기로 두세 번 정도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4. 방에서 옷 자연건조 시키기

방의 습도를 높이고자 할 때 빨래를 하고 아직 젖어있는 옷을 방안에서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옷을 자연 건조할 때도 물이 증발하는 원리가 작용합니다. 건조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옷에서 집 안으로 방출되는 습기는 습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게다가 건조기를 쓰지 않는 만큼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어서 환경에도 좋습니다. 옷을 말릴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널고, 옷이 서로 닿지 않도록 공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습도를 높이는 방법 8가지 (가습기 불필요) 4. 방에서 옷 자연건조 시키기

5. 창틀 위에 물그릇 두기

창틀 근처에 물그릇을 놓는 것도 실내 습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창문은 외부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서 실내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창틀에 물그릇을 놓으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나 열기에 의해 물이 증발하면서 습도를 높여줍니다. 물그릇을 놓을 때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그릇을 사용하여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는 건 덤입니다. 난방기구 근처에 물그릇을 놓는 것도 좋습니다.

6. 샤워 후 욕실 문 열어두기

샤워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샤워실 안에 증기가 가득 차죠. 이 증기는 습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샤워 후에 화장실 문을 닫아버리면 수증기가 화장실 안에 갇혀서 다른 방에는 습도가 전달되지 않겠지요. 샤워하는 동안이나 샤워 후에 화장실 문을 열어 두면 증기가 근처 방에 퍼지면서 습도를 높여줍니다. 화장실 거울의 김서림도 빠르게 줄어듭니다.

7. 물 끓이기로 실내 습도 높이기

요리를 자주 하는 분들은 요리를 한 번 할 때마다 집안 습도가 높아지는 경험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요리를 할 때 단순히 물만 끓여도, 물이 끓고 증발하면서 습도를 높여줍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것을 대신 가스레인지 위에서 끓인다거나, 정수기로 뜨거운 물을 받는 대신 물을 가스레인지로 끓여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물을 끓여 주변 습도를 높여주면 되겠습니다.

물론, 단지 습도를 높이기 위해 물을 끓이는 것이라면 물과 전기를 낭비하는 것이므로,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물을 끓일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만 물을 끓이세요. 파스타를 끓는 물에 익힐 때나, 삶은 감자를 요리하거나, 커피물을 만들려고 할 때 등 필요한 상황에서 물을 끓이면 되겠습니다. 물을 끓일 때는 물이 넘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을 끓이는 동안에는 뚜껑을 열어 두세요.

8. 스펀지를 가습기로 활용하기

스펀지는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물이 스펀지 안에 오랫동안 유지되지요. 그래서 집안에서 일종의 미니 가습기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스펀지를 물에 넣고, 최대한 많은 물을 흡수시킨 다음 그릇이나 컵에 넣고 몇 시간동안 그대로 두세요. 그렇게 하면 주변 습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물이 더 빠르게 증발하도록 하려면 스펀지를 따뜻한 곳에 두세요. 스펀지를 사용할 때는 스펀지가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물을 갈아주고, 청소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펀지의 크기도 습도의 상승 속도에 영향을 미치니, 더 빠르게 습도를 높이고 싶다면 더 큰 스펀지를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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