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침벌 퇴치 및 예방법 : 권연벌레에 기생하며 독침이 있는 작은 벌

권연침벌의 특성과 권연침벌 퇴치 및 예방법을 아래에서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권연침벌은 베틸과에 속하는 벌로, 기생적인 생활을 하는 벌입니다. 담배, 곡물류, 견과류, 향신료 등 저장식품에 해를 끼치는 여러 딱정벌레의 유충 몸속과 번데기 안에 알을 낳습니다. 그리고 벌 유충은 딱정벌레의 몸속 각종 기관을 먹어치우고 딱정벌레를 죽게 만듭니다. 좋은 면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권연침벌에는 나쁜 면도 있습니다. 암컷 권연침벌은 독침을 가지고 있는데, 이 독침으로 찔러 대상을 마비시키거나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합니다. 그리고 사람도 쏘는데, 맞으면 정말 아픕니다.

권연침벌 특징

권연침벌은 암컷 크기가 2 mm 정도, 수컷은 1.5 mm 정도 되는 아주 작은 벌입니다. 광택이 있는 적갈색 몸과 긴 더듬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컷은 날개가 없고 수컷은 유전자에 따라 날개가 있거나 없습니다. 개미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개미와 다른 점은 허리 부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권연침벌은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1887년에 William Harris Ashmead라는 사람이 처음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에는 감염된 제품을 통해 일본, 콜롬비아, 미국 등 다른 나라로 퍼져나갔습니다. 다양한 딱정벌레류 해충 중 특히 권연벌레가 발생한 저장식품 창고, 공장, 상점, 집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권연침벌의 번식 방식

권연침벌의 암컷은 평생에 100개 정도의 알을 낳을 수 있는데, 주로 딱정벌레의 배 아랫쪽에 낳습니다. 때로는 딱정벌레의 피부를 벗겨내어 유충들이 먹기 쉽게 만들기도 합니다. 알은 24시간 안에 부화하고 유충은 딱정벌레의 몸속에서 각종 기관을 먹기 시작합니다.

유충은 4단계를 거쳐서 번데기가 됩니다. 번데기는 딱정벌레의 고치 안이나 밖에서 될 수 있습니다. 번데기 단계는 암컷은 10-12일, 수컷은 4-5일 정도 걸립니다. 성충은 번데기에서 나오고 곧바로 교배합니다. 수컷은 10일 정도만 살고 암컷은 2-6개월 정도 살 수 있습니다.

권연침벌의 성비는 유전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성비 이론에 따르면, 주변에 권연침벌 개체수가 많으면 암컷이 더 많이 생산됩니다. 이는 암컷이 여러 수컷과 교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연침벌의 독침

권연침벌의 수컷 성충은 독이 없지만 암컷 벌은 독침이 있습니다. 암컷 벌은 침으로 숙주 곤충에 마취성 화합물을 주사하여 마비시키고, 그 근처에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나온 유충은 숙주 곤충을 먹다가 번데기가 되고, 성충으로 나옵니다.

가끔은 암컷 권연침벌이 사람이나 동물을 숙주 곤충으로 착각하고 쏘기도 합니다. 이런 일은 벌이 깜짝 놀라거나 화나거나, 사람이나 동물이 감염된 재료에 닿았을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권연침벌의 독침에 쏘이면 통증이 있는 붉은 혹이 생기며 부어오름, 가려움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증상은 최대 2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독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고 심각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권연침벌에 쏘였다면 상처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고 얼음이나 차가운 압박을 해서 부어오름과 통증을 줄여야 합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나 진통제를 복용해서 가려움증과 불편함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심한 증상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권연침벌이 다른 동물에 미치는 영향

권연침벌은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게도 골칫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권연침벌이 말을 쏘는 경우 피부 병변과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증상 발생 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권연침벌은 또한 기생 대상이 되는 딱정벌레를 죽이거나 건강을 해치면서 딱정벌레의 개체 수와 유전 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등 딱정벌레의 생태와 진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권연침벌에 대한 저항력이나 회피력이 증가하도록 하는 등 딱정벌레에게 행동적 및 생리적 변화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