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잎벌레 방제 방법 5가지 및 피해 징후

벼룩잎벌레

잎 윗면에 작고 검은 벌레 떼가 생긴 경우 벼룩잎벌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잎의 윗면에 따닥따닥 붙어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일 때마다 성가시는데요. 이 글에서 벼룩잎벌레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벼룩잎벌레

언뜻 보면 딱정벌레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벼룩잎벌레는 왜 벼룩 잎 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벼룩 잎 벌레는 뒷다리의 윗부분이 두꺼워 마치 허벅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며 여기저기를 뛰면서 이동해 다닙니다. 그리고 몸 전체 길이는 1.5mm 정도로 벼룩처럼 작습니다. 식물에 모여들고 떼지어 이동합니다. 이러한 모습이 마치 벼룩과 같다고 하여 벼룩 잎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벼룩잎벌레는 몸이 갈색 또는 검정색이며 밝은색 무늬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공격을 받았다 싶으면 큰 뒷다리로 뛰어서 도망칩니다. 벼룩 벌레 유충은 베이지색에 가까우며, 땅속에서 생활하면서 어린 식물의 뿌리와 줄기, 발아하는 씨앗을 먹어치웁니다.

벼룩 잎벌레는 어린 식물의 잎에 작은 구멍을 뚫어 식물에 피해를 입힙니다. 그리고 작물의 경우 잎에 구멍이 난 식물이 성장하면서 구멍이 커져 상품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벼룩 잎벌레는 개체 수가 늘어나면 식물을 빠르게 고엽시키고 죽일 수 있습니다. 해가 떠있는 시간에 활동하며 배추, 무, 양배추, 감자, 옥수수, 콩, 가지, 상추, 고추, 토마토 등의 작물을 포함하여 다양한 식물을 공격합니다.

검정긴발벼룩잎벌레 -

벼룩잎벌레 수명주기

벼룩 잎벌레 성충은 겨울 동안 흙속에서 지내다가 봄에 활동을 시작하며, 새싹을 찾아다니고 새싹을 먹으며 삽니다. 알은 작고 흰색이며 식물 주변 흙의 틈새 또는 땅속에 낳습니다. 알은 약 1주일 정도 후에 부화하고 유충은 그 후 약 23주 동안 식물의 뿌리를 먹으면서 자랍니다. 번데기는 보통 성충이 나오고 수명주기가 완료될 때까지 약 79일 동안 토양에 머물게 됩니다. 종류와 기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1년에 1~4세대가 번식할 수 있습니다.

벼룩잎벌레 피해 징후 및 증상

벼룩잎벌레가 입히는 피해는 초봄부터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면 벼룩 잎벌레는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며, 연한 어린잎을 찾아 다닙니다. 막 새싹이 돋아난 식물을 찾으면 잎에 작은 구멍을 내면서 먹습니다. 이렇게 잎에 구멍이 나는 어린 식물은 손상된 잎으로 광합성을 충분히 하지 못해 죽기도 합니다. 좀 더 성숙한 식물의 경우 피해를 입더라도 쉽게 죽지는 않습니다.

벼룩잎벌레는 다른 해충들과 마찬가지로 질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식물에서 다른 식물로 이동하면서 시들음병 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감염된 농작물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벼룩 잎벌레가 전파하는 각종 질병의 피해를 줄이려면 흙 속 박테리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벼룩 잎벌레의 침입 시 어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 개략적으로나마 미리 파악 및 예방이 가능합니다.

벼룩잎벌레 방제 방법

벼룩벌레를 제거 및 퇴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아래 중 일부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벼룩잎벌레 천연 살충비누

물 5컵,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2컵, 천연 액체 비누(예: 카스티야 비누) 한 스푼을 섞어주세요. 그리고 분무기에 넣은 뒤 벼룩 잎벌레에 감염된 식물에 충분히 뿌려주세요. 사용하기 전에 먼저 작은 부위에서 테스트를 하고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한 후 24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전체 살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만든 천연 살충비누의 경우 벼룩벌레에 접촉 시 그들을 죽이지만 식물 위에 잔류하지는 않아 좋습니다.

규조토 또는 활석 가루

규조토나 활석 가루를 식물에 뿌려 벼룩 잎벌레를 쫓아내 보세요. 규조토와 활석가루가 벼룩 잎벌레의 몸에 묻으면 체액을 건조시켜 해충을 죽게 만듭니다.

끈끈이

시중에 파는 노란색 끈끈이도 벼룩 잎벌레 성충 퇴치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끈끈이의 경우 익충과 해충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작물에 유익한 곤충과 벌새 등 작은 야생동물까지 포획해버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니 사용 시 주변 감시는 필요합니다.

살충제

식물의 성장기 초기에는 어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다수진(유제)이나 살충제를 사용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최대한 일시적인 해결책이어야 합니다. 성숙한 식물의 경우 최대한 살충제와 같은 화학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천적 활용

건강한 밭을 유지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동물들을 함께 키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벼룩 잎벌레의 경우 굼벵이 및 나방 병원성 선충을 1~2주 간격으로 잎 위에 뿌려주면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벼룩 잎벌레의 또다른 천적 중 하나는 벼룩잎벌레살이고치벌 입니다. 성숙한 벌은 벼룩 잎벌레를 죽이고 벌의 유충은 암컷 벼룩 잎벌레의 번식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식성 곤충이나 새, 파충류 등을 유입시키면 벼룩 잎벌레는 물론이고 다른 해충을 친환경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벼룩잎벌레 감염 예방법

벼룩벌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요?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기후가 따뜻할 땐 겨울이더라도 벼룩 잎벌레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종을 몇 주 정도 늦추면 벼룩 잎벌레들이 먹을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새로 심은 작물 위에 덮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모종을 심은 후에 바로 덮개를 씌워주면 벼룩 잎벌레의 침입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벼룩 잎벌레는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덮개를 완전히 밀봉하는 데 주의해야 합니다.
  3. 해충 퇴치 효과가 있는 식물을 주변에 심어볼 수도 있습니다. 벼룩 잎벌레는 바질과 개박하(캣닢)를 싫어합니다. 작물 근처에 바질이나 개박하를 심거나 뿌려주면 벼룩 잎벌레를 쫓아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토마토의 경우 바질을 함께 심으면 해충도 쫓고 토마토의 맛도 좋아지는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개박하는 야생 고양이를 끌어들일 수 있기에 고양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날이 추워진 후에는 땅속에 숨어 있는 벼룩 잎벌레를 샅샅이 찾아내고 흙 밖으로 꺼내어 퇴치하도록 합니다. 벼룩 잎벌레는 추운 온도에 노출되면 죽습니다.
벼룩잎벌레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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