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루이 퇴치 방법 7가지

온실가루이는 파리같이 생긴 흰색의 곤충인데 일반 살충제로는 잘 죽지 않아서 귀찮은 해충입니다. 살충제 대신 아래에서 유기농 방법으로 하는 온실가루이 퇴치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온실가루이는 실내 식물이나 온실 등에서 자주 보이는데, 잎 뒷면에 날개 달린 작은 곤충이 하얗게 모여있는 게 보인다면 그것이 온실가루이 입니다.​

온실가루이 퇴치
Dr. Guido Bohne, Trialeurodes vaporariorum, CC BY-SA 4.0

가루이

가루이는 부드러운 몸체와 날개를 가진 곤충이며 진딧물 및 깍지벌레와 비슷한 종류에 속합니다. 가루이는 날개가 넓어 얼핏 보면 파리의 일종으로 보이지만 파리류는 아닙니다. 가루이는 보통 잎의 밑면에서 무리를 지어 살며, 크기는 1.4mm 정도로 작고 날개의 끝부분이 넓어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낮에 활동을 많이 하고 방해를 받으면 날아서 도망가기 때문에 밤에만 활동하는 해충보다 눈에 쉽게 띄입니다.

가루이에는 수백 종이 있습니다. 가루이 중에서는 특히 온실가루이와 담배가루이가 가장 유명합니다. 대부분은 특정한 식물에만 영향을 미치지만 온실가루이와 같이 잘 알려진 종류들은 여러 식물에 영향을 미칩니다. 온실가루이의 경우 워낙 다양한 작물에 나타나 큰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가루이라고 하면 온실가루이를 가리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온실가루이 생애 주기

성체 암컷은 늦봄 경 잎의 밑면에 200~400개 정도의 알을 낳습니다. ​알은 처음에는 연한 노란색인데 부화하기 전에 갈색으로 변합니다. 알은 5~10일 후면 부화합니다. 애벌레는 깍지벌레와 같이 몸이 납작합니다. 모양은 타원형이며, 색깔이 반투명하여 잎의 색과 구분이 잘 되지 않아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애벌레는 몸을 아주 조금만 움직여 먹이를 먹을 공간을 찾아내고, 자기 공간을 찾은 후부터는 잎에 찰싹 붙어서 수액을 먹기 시작합니다. 유충 단계가 되면 아예 움직임이 없어집니다. 이후 번데기 단계가 되는데, 이 때는 먹지도 않고 지냅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성체가 되고, 다시 알을 낳습니다. 1년에 여러 번 이 주기를 반복합니다. 온실가루이 성체는 날개가 있지만 평소 활발하게 날아다니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가루이가 생긴 것을 모르고 지내다가 식물을 모르고 건드렸을 때 하얀 곤충 떼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발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온실가루이는 실온에서 약 25일 만에 알에서 성체로 자라납니다. 성체는 1~2개월 정도 살 수 있습니다.

온실가루이가 좋아하는 식물

온실가루이는 꽃과 토마토, 가지, 고추와 같은 따뜻한 계절 채소를 좋아합니다. 오이와 고구마도 먹습니다. ​실내에서는 관엽 식물이나 관상용 식물을 먹는데 특히 부드럽고 매끄러운 잎을 가진 식물을 좋아합니다. 히비스커스, 포인세티아, 페튜니아, 장미 등이 자주 공격당하곤 합니다.

온실가루이 감염 증상

온실가루이는 진딧물처럼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단물이라는 달콤한 물질을 내뿜습니다. 단물이 잎에 남으면 그을음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물이 많아지면 달콤한 맛에 이끌린 개미도 많이 찾아옵니다. 잎에 ​단물이 묻어있다는 건 온실가루이 개체 수가 많아졌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온실가루이의 해를 입은 식물은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건강이 약해집니다. 잎은 시들어 노랗게 변하다 떨어질 수 있고, 성장이 멈추기도 합니다. 작물의 경우 수확량이 줄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루이는 각종 식물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되기도 하기에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온실가루이는 새싹을 좋아합니다. 새순이 돋고 있다면 그 근처를 먼저 살펴보세요.​ 잎의 밑면, 특히 잎맥 주변에 흰색 곤충이 보이는지 확인하세요. 잎이 끈적거리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잎의 밑면에 알이 있는지도 보세요. 알이 붙어있는 게 보인다면 이미 성충이 찾아와 알을 낳고 다음 세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온실가루이 퇴치 방법

온실가루이는 어떻게 퇴치할 수 있을까요? 아래에서 온실가루이 퇴치를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끈끈이

노란색 끈끈이로 온실가루이 성충을 유혹하고 포획할 수 있습니다. 식물 근처에 걸어두면 온실가루이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개체 수를 줄일 수 있게 되어 온실가루이 퇴치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수압 이용

강한 물줄기로 식물을 씻어내는 것도 온실가루이 퇴치의 방법이 됩니다. 온실가루이가 발견된 식물의 잎 윗면과 아랫면을 꼼꼼히 씻어주면 온실가루이 개체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천적 활용

온실가루이의 천적에는 무당벌레, 풀잠자리 유충 등이 있습니다. 벌새도 온실가루이를 잡아먹는 천적입니다. 이들은 온실가루이 알과 유충, 번데기를 먹고 파괴시킵니다. 온실가루이 개체 수가 너무 폭발적으로 많아진 것만 아니라면 천적을 활용하여 온실가루이 퇴치를 해볼 수 있습니다. 벌새의 경우, 벌새가 유입될 수 있도록 벌새가 좋아하는 꽃을 주변에 심어주면 좋습니다.

반사 덮개 사용

토마토나 고추 같은 채소를 심을 때는 알루미늄 반사 덮개를 씌워주면 좋습니다. 반사 덮개는 흰파리가 식물을 찾기 어렵게 만들어 줍니다.

님 오일

님오일은 야채나 과일나무, 꽃에 뿌리면 온실가루이의 알이나 유충, 성충을 죽일 수 있습니다. 분무기에 넣고 물과 섞어서 잎의 위아래로 꼼꼼하게 뿌려주면 온실가루이 퇴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님오일은 온실가루이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알려진 다른 해충을 퇴치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편입니다.

원예 오일

원예 오일은 온실가루이의 모든 단계에 효과적인 살충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오일 성분에 온실가루이의 몸이 닿으면 온실가루이가 질식하여 죽게 됩니다.

유기농 살충제

온실가루이가 너무 많아졌다면 유기농 살충제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유기 살충제는 환경에 해롭지 않고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무리 유기농이더라도 온실가루이의 천적까지 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살충제를 사용할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