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에 수박을 담가두면 안 되는 이유

여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으로 떠납니다. 이때 빠지지 않고 챙겨가는 것이 바로 수박입니다. 차가운 계곡물에 수박을 담가두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더욱 맛있게 느껴지지만, 이러한 행동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계곡물에 수박을 담가두면 안 되는 이유

계곡물의 위험성

겉보기에는 맑고 깨끗해 보이는 계곡물에도 다양한 미생물과 기생충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장균과 이질아메바 같은 병원성 미생물들이 계곡물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생물들이 수박의 껍질을 통해 과육으로 침투하면 이를 섭취한 사람은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곡물에는 스파르가눔 같은 기생충도 서식할 수 있습니다. 스파르가눔 기생충은 주로 물벼룩의 몸에서 발견되며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는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기생충이 있는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평균 5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기생충이 몸에 들어오면 정상 조직을 파괴하며 두통이나 하반신 마비를 일으킬 수 있고, 이 기생충이 뇌로 들어가면 뇌경색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계곡물에 수박을 담가두면 안 되는 이유

계곡물에 수박을 담가두면 병원성 미생물과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수박이나 참외 같은 과일을 계곡물에 담가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식재료를 계곡물에 씻는 행위도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휴가철 성수기가 되면 수온이 더 높아지고 여러 사람이 수영을 하면서 사람의 각종 배설물이 섞여들어갈 수도 있는 만큼 대장균이 더욱 쉽게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수박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

수박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계곡물이 아닌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스박스에 생수와 함께 수박을 보관하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으니 더 좋겠죠.

그리고 먹다 남은 수박을 랩에 씌워 보관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수박을 잘라서 랩에 씌워서 보관하게 되면 껍질에서 살고 있었던 살모넬라균 등이 과육까지 오염시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수박을 자른 후에는 최대한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습니다.

수박의 유통기한

무더운 여름철에는 수박의 유통기한도 중요합니다. 수박의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저장 기간은 15도에서 14일, 7~10도에서는 최대 21일까지입니다. 장기 보관 시에는 당도가 감소하고 과육의 색이 변하며 씹히는 맛도 나빠지니, 최대한 구매하자마자 빠르게 먹어버리는 게 좋겠습니다.

수박의 건강 효능

수박은 여름철 대표 과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 기능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면역체계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수박씨에는 방광과 신장의 염증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변비와 부종 완화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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