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잎 시들시들해짐 및 처짐 현상이 있다면 확인해 보세요

고추 잎 시들

고추 식물은 잎이 자주 시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고추 잎 시들시들해짐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보통은 물을 더 주거나 햇빛 노출량을 조절해주는 등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여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고추 농사에서 고추 잎이 시들시들해지는 원인과 해결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추 잎 시들해짐의 원인 1. 물 부족

고추 식물이 시들어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물 부족입니다. 식물이 건조해지면 첫 번째 징후로 잎이 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추를 키울 때 이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식물이 건조할 때 잎이 시들어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식물 내부에 충분한 수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잎의 증산 과정으로 인해 식물의 체내 수분은 지속적으로 증발됩니다. 식물이 흡수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잃게 되는 경우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져 잎이 처지기 시작합니다. 기온이나 습기 등 환경적 요소도 식물이 물을 얼마나 빨리 사용하고 증발시키는지에 영향을 줍니다.

고추 식물이 시들어지는 것은 물을 줄 시기가 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추 포기에 충분한 물을 주고 여분의 물이 배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토양의 수분을 더 정확하게 추적하고 싶다면 수분계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수분계가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토양 표면 아래 깊은 곳의 잔여 수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추 잎 시들해짐의 원인 2. 고온 (열 스트레스)

물 부족이 고추 식물이 시드는 유일한 원인은 아닙니다. 지나치게 강한 열로 인해 식물이 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잎이 심하게 시들 수 있습니다.

재배지의 날씨가 며칠 동안 32도를 넘어 폭염이 지속될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다면 고추 식물에 열 스트레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고추는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도한 열에는 취약한 편입니다. 고추가 폭염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려면 아래 사항을 따라볼 수 있습니다.

  • 물을 충분히 주기 : 물이 부족하면 열 스트레스의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나 건조한 날에는 고추 식물이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합니다. 폭염에는 흙을 더욱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늘 제공 : 폭염의 날씨가 계속되는 경우 오후에는 햇빛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오후에는 특히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를 화분에 심었다면 화분을 통째로 그늘진 곳으로 옮기거나 고추 포기 위를 천으로 덮어 임시 그늘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 가지치기 피하기 : 고추 식물이 고온을 이겨내는 동안에는 가지치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료 줄이기 : 폭염 중에는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울 때는 비료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온도 확인 : 무더위에 대비하여 간단한 온도계를 고추 식물 근처에 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용이 간편한 클립형 온도계도 있고 그밖에도 다양한 제품이 많이 나와있기에 재배지의 상황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열 스트레스는 식물을 시들게 하지만 열기가 가라앉은 후에는 식물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고추 식물이 폭염을 스스로 잘 이겨내도록 옆에서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고추 잎 시들해짐의 원인 3. 분갈이 스트레스

고추를 실내에서 키우다가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하거나 실내에서 실외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도 고추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추 포기를 야외로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잎이 시들시들해지기 시작했다면 낯선 환경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잎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햇빛의 강도는 실내에서 받아온 빛보다 훨씬 높고 강렬합니다. 식물이 새로운 환경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이동 후 처음 몇 주간은 그늘을 더 만들어주고, 직사광선에 최대한 천천히 노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어야 할 수 있습니다. 뿌리가 새로운 흙에 적응하면 고추 식물은 다시 성장을 재개하고 잎이 처지는 것도 완화됩니다.

고추 잎 시들해짐의 원인 4. 세균 감염

고추 식물이 계속해서 시들어 있는 경우 원인이 세균성일 수 있습니다. 세균으로 인한 잎의 시들음은 고추 및 그밖의 다른 작물을 감염시킬 수 있는 전파성 질병인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세균성 질병의 경우 회복이 어렵고, 잎이 시들다 결국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우스 등 야외에서 기를 때 흔하며, 실내에서 기를 땐 자주 나타나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세균 감염에 의해 잎이 시들시들해진 경우에는 감염병이 식물 간에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식물 포기는 즉시 제거하고, 가능한 경우 소각해야 안전합니다.

고추의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추 잎이 흙에 최대한 닿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고추 잎을 가능한 한 토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시키기 위해서는 아랫쪽에 배치한 잎을 일찍 제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토양 전파성 질병이 손상된 잎을 통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옵션은 고추 식물의 뿌리 주변에 덮개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비가 내릴 때 흙에 있었던 세균이 빗물과 함께 식물의 잎에 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볏짚이나 잘게 썬 나뭇잎, 나무 뿌리 등을 덮개로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고추 잎 시들해짐의 원인 5. 각종 해충

일부 곤충은 고추 식물에 영향을 주어 잎이 변형되거나 시들어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진딧물, 총채벌레, 가루이, 응애, 민달팽이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고추 포기가 해충의 피해를 입는 경우 잎이 시들거나 뒤틀릴 뿐만 아니라 열매 등에도 눈에 띄는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잎에 갈색 반점이나 구멍이 생기는지도 확인해 보고, 잎의 아랫면 및 새로 자라는 어린 잎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해충을 친환경적으로 억제하려면 녹색 풀잠자리와 같이 해충의 포식자가 될 수 있는 익충을 도입하거나, 익충을 유인하여 해충을 자연적으로 제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허브 식물을 주변에 함께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충이 실내 화분에서 발생한 경우 님 오일과 물, 순한 비누를 섞어 분무기에 넣고 뿌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해충들의 활동성이 낮아지는 저녁 시간에 잎의 위와 아랫면에 대고 꼼꼼히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법은 연체성 해충에 대한 예방 조치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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