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사랑하지만 세밀한 관리는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하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금전수입니다. 아래에서 금전수 키우기 팁을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윤기 있고 매끄러운 잎과 독특하고 눈길을 끄는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금전수는 가뭄에 강하고 햇빛이 적은 조건에서도 잘 적응하며, 심지어 물을 거의 주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금전수는 출장이나 여행, 야근 등이 많거나 바쁜 사람들이 키우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예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으면 안 되겠죠. 적절한 관리를 해준다면 금전수는 더욱 크고 튼튼하게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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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수의 종류
금전수는 해외에서는 ZZ Plant(Zamioculcas zamiifolia)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동아프리카의 산악 지대에서 자라는 다육식물인데 두꺼운 줄기와 구근뿌리에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1990년대에 네덜란드의 식물 재배업자들에 의해 세계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다양한 변종이 생겨났습니다.
그 중 우리가 알고 있는 금전수는 가장 대표적인 종류로, 줄기를 따라 지그재그 형태로 광택 나는 잎이 자라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잘 자라면 높이가 약 90cm에 이릅니다. 금전수는 느리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적절한 조건에서는 더 빨리 자랄 수 있습니다.
금전수 키우기 팁
금전수가 좋아하는 햇빛 양
금전수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간접광이 밝을 수록 더 많은 빛이 더 빠른 성장을 촉진하여 더 건강한 식물을 만들어줍니다. 금전수는 남향 또는 서향 창가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금전수를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 재배하면 줄기만 길어지고, 금전수의 매력 중 하나인 진한 에메랄드 색상도 잃게 됩니다.
금전수에 갑자기 직사광선을 쐬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자칫 잎이 햇볕에 타거나 표백될 수 있습니다. 금전수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도 키울 수 있긴 하지만, 그러려면 아주 어릴 때부터 햇빛이 강한 곳에서 키우거나 또는 몇 주에 걸쳐 점차적으로 밝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전수는 빛의 변화에 민감하므로 한 번 위치를 정하면 자주 옮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금전수 물 주기
금전수에 물을 주는 것은 쉽습니다. 토양이 완전히 건조되었을 때만 물을 주면 됩니다. 금전수는 오랫동안 물 없이도 지내기 때문에 물을 너무 많이 주는 건 오히려 안좋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거나 곰팡이가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식물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금전수에 물을 주는 것은 마치 선인장에 물을 주는 것처럼 절대로 과하지 않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전수에 물을 줄 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흙을 집어보는 것입니다. 화분을 살짝 들어보았을 때 물기가 거의 없어 화분이 가벼운 느낌이 들고 실제로 흙을 집어봤을 때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물을 줄 시간입니다.
금전수는 겨울철에는 물이 훨씬 적게 필요하며, 거주 지역이나 실내 습도 등에 따라 겨울철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금전수가 좋아하는 흙과 화분
금전수는 배수가 좋고 나무조각 등이 섞인 혼합형 흙을 좋아합니다. 일반적인 화분용 흙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
금전수는 뿌리가 가로로 넓게 퍼지는 편이므로 넓고 얕은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의 크기는 식물의 크기보다 약간 크거나 같아야 합니다. 너무 큰 화분을 사용하면 흙이 쉽게 마르지 않아 금전수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화분의 바닥에는 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배수구멍이 있어야 합니다. 화분 바닥에 돌이나 조약돌과 같은 배수재를 넣어주면 더 좋습니다.
금전수가 좋아하는 온도 및 습도
금전수는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13~29°C 사이의 온도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보다 더 낮은 온도도 견딜 수는 있지만 물기가 얼어붙을 만큼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어서는 안 됩니다.
금전수 키우기에는 일반적인 실내 습도가 가장 이상적인데 특히 습도가 50% 이상이면 더 좋습니다. 습도가 낮더라도 적응은 가능합니다. 다만 습도가 너무 부족해지면 금전수의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징후가 보이면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주변 습도를 높여주면 좋습니다.
금전수에 비료 주기
금전수는 너무 자주 비료를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절반 농도로 희석된 비료를 봄에 한 번, 여름에 한 번 정도 주면 성장을 촉진할 수 있고 잎의 색상도 더 밝아져 좋습니다. 비료를 사용할 땐 포장지에 적혀있는 적절한 양과 빈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금전수의 독성
금전수는 독성이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잎과 줄기 등은 칼슘 옥살레이트 결정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로 사람이나 애완동물이 금전수를 섭취하게 되면 입안과 목에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키며 구토, 설사, 복통, 구역질, 구강 염증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 곤란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금전수 키우기를 애완동물이나 어린 아이가 있는 환경에서 할 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금전수 화분을 높은 곳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두는 것이 좋으며, 금전수를 실수로 먹었다면 즉시 의사나 수의사에게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병원에 갈 때 금전수를 먹은 부분을 함께 챙겨가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