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의 효능과 함께 베란다에서 도라지 키우기 방법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도라지는 뿌리와 줄기, 꽃, 열매 등 모든 부분이 약재로 사용될 정도로 우리에게는 아주 유용한 식물이죠. 도라지에는 여러 가지 유익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재배하기도 쉽고 건강에도 좋은 식물이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도라지를 키우면서 얻는 즐거움과 만족감은 덤입니다.
목차
도라지의 효능
도라지에는 사포닌, 스테롤, 플라보노이드, 탄닌,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 덕에 도라지는 다음과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감기와 기침 완화 : 도라지는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풀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이 있어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해줍니다. 도라지차나 도라지탕을 마시면 감기와 기침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피부 건강 증진 : 도라지는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며, 항산화 성분이 있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주름과 색소 침착을 개선해주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도라지를 즙을 짜서 마시거나 도라지를 삶아서 식힌 후 피부에 직접 닿게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혈액 순환 개선 : 도라지는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고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도라지에는 혈압을 낮춰주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는 성분이 있어 혈액 순환에도 좋습니다. 도라지를 즙 또는 삶은 도라지를 먹으면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 소화기능 강화 : 도라지는 소화를 돕는 효소를 활성화시켜주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주는 성분이 있어 변비를 예방하는 등 전반적인 소화기능에 좋습니다.
- 스트레스 해소 : 도라지는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수면을 도우며, 불안과 우울을 줄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다네요. 도라지차나 도라지탕 등 액상형으로 마시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도라지를 활용한 건강 레시피
도라지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도라지의 효능을 살릴 수 있는 건강한 레시피를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도라지차
도라지 약 100g을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서 물에 담가두세요. 물에 담긴 도라지를 체에 걸러내고 물기를 제거하세요. 도라지를 팬에 담고 설탕 100g과 꿀 100g을 넣은 뒤 약한 불에서 볶으세요. 볶은 도라지를 유리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뜨거운 물에 도라지를 2~3개 넣고, 5분 정도 우려내면 도라지차가 완성됩니다. 도라지차는 감기와 기침, 스트레스 완화에 좋습니다.
도라지 샐러드
도라지 200g을 씻어서 껍질을 벗긴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물에 담가두세요. 당근 1/2개, 오이 1/2개, 양배추 1/4포기를 씻어서 얇게 썰어서 준비하세요. 볼에 요거트 1컵, 마요네즈 2스푼, 꿀 1스푼, 소금 약간을 넣고 잘 섞어서 드레싱을 만드세요. 물에 담긴 도라지를 체에 걸러내고, 물기를 제거하세요. 도라지와 당근, 오이, 양배추를 큰 그릇에 넣고, 드레싱을 부어서 잘 섞으세요. 일반적인 샐러드 맛에 쌉싸름한 도라지 맛이 가미되면서 마치 한식을 먹는 듯 속이 편안한 샐러드가 됩니다.
도라지 죽
도라지 100g을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서 물에 잠시 담가두세요. 찹쌀 1컵을 씻어서 물에 담가두고, 닭고기 200g을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하세요. 냄비에 물 8컵과 도라지, 찹쌀, 닭고기, 대파 1대, 마늘 5개, 생강 1조각, 소금 약간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중약한 불로 줄여서 40분 정도 끓이세요. 끓인 도라지 죽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리면 도라지 죽이 완성됩니다.
도라지 김치
도라지 500g을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5cm 길이로 썰어서 물에 담가두세요. 배추 1/4포기를 씻어서 5cm 길이로 썰고, 무 1/4개를 씻어서 얇게 썰어서 준비하세요. 볼에 고춧가루 1컵, 새우젓 2스푼, 멸치액젓 2스푼, 다진 마늘 2스푼, 다진 생강 1스푼, 설탕 1스푼, 소금 약간을 넣고 잘 섞어서 양념을 만드세요. 물에 담긴 도라지를 체에 걸러내고, 물기를 제거하세요. 도라지와 배추, 무, 양념을 큰 그릇에 넣고, 잘 버무리세요. 도라지 김치를 깨끗한 유리병에 담고 뚜껑을 닫아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2~3일 후에 먹으면 좋습니다.
집안에서 도라지 키우기
이번에는 집 베란다에서 도라지 키우기 위한 조건과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도라지는 꽃도 예쁘고 잎도 싱싱함을 주어서 베란다에서 키우기에도 좋은 식물이지요. 그럼 도라지 키우기를 위해 필요한 것들과 재배 과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도라지 화분 준비하기
도라지는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흙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도라지를 키우기 위한 밭은 가을에 미리 퇴비를 충분히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도라지는 뿌리를 수확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흙 속 잔가지나 돌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는 토양의 pH가 5.5~7.5 정도인 곳에서 잘 자라므로 토양의 pH를 측정하고 필요하면 조절해 주세요. 도라지 화분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수가 잘 되지 않는 곳은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화분에는 배수 구멍이 있어야 합니다.
도라지 씨앗 파종하기
도라지 키우기를 할 화분이 만들어졌다면 씨앗도 구해야 합니다. 도라지 씨앗은 인터넷이나 원예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 씨앗은 매우 작은데, 구매 시 씨앗이 너무 건조하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을 구했다면 봄이나 가을까지 기다립니다.
도라지 씨앗 파종 시기는 봄과 가을입니다. 봄에 파종하려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가을에 파종하려면 10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가 적당합니다. 도라지 씨앗은 모래와 섞어서 흩뿌리는 방법으로 파종할 수 있습니다. 씨앗과 모래의 비율은 1:3 정도로 섞어주면 됩니다. 씨앗을 뿌린 후에는 얇게 흙을 덮어주고, 볏짚이나 비닐을 덮어주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씨앗이 유실되거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씨앗이 싹트는데는 보통 10일에서 14일 정도 걸리는데 이때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어야 합니다.
도라지 솎아주기
도라지 씨앗이 싹트고 본잎이 3~4장 정도 나오면 너무 촘촘하게 자란 식물들을 솎아줘야 합니다. 솎아주는 간격은 4~6cm 정도로 해주면 됩니다. 너무 넓게 솎아주면 잔뿌리가 많이 나오고, 반대로 너무 좁게 솎아주면 뿌리가 작아지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을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솎아낸 식물들은 어린 나물로 먹거나 다른 곳에 옮겨심을 수 있습니다.
도라지 꽃 따주기
도라지 키우기의 재미 중 하나는 여름에 예쁜 꽃을 피운다는 점이지요. 도라지 꽃은 청자색이나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핍니다. 도라지 꽃은 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꽃가루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다만 도라지가 꽃을 피우면 뿌리에 영양분이 그만큼 적게 전달되기 때문에 뿌리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뿌리를 수확하기 위해 도라지 키우기를 하는 것이라면 도라지 꽃은 되도록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 꽃을 따주는 시기는 6월 중순에서 6월 말 경입니다. 너무 일찍 따주면 다시 꽃대가 올라올 수 있으니 적당한 시기에 따주세요.
도라지 수확하기
도라지는 보통 키운지 2년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 수확 시기는 10월부터 11월까지입니다. 도라지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도라지를 수확할 때는 삽이나 괭이로 흙을 파고, 뿌리를 조심스럽게 뽑아줍니다. 뿌리는 부드럽고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세게 잡거나 당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도라지를 수확한 후에는 흙을 털어내고 물로 씻어줍니다. 도라지는 신선하게 바로 먹거나, 나중에 먹으려면 조금 말려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