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 나무 키우기 ] 가지치기, 꺾꽂이 번식, 분갈이 방법까지

동백 나무 키우기, 심기, 관리하기에 대한 노하우와 동백의 종류, 가지치기 및 번식 방법, 분갈이 방법, 월동 방법 등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가세요.

동백 나무 키우기

동백나무는 겨울과 봄에 정원을 밝게 해줄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이죠. 흰색, 분홍색, 빨간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크고 무성한 꽃을 피우고 잎에서는 광택이 납니다. 환경을 적절히 유지만 해준다면 관리하기 쉽고 수명도 긴 편입니다.

동백 나무 소개

동백 나무는 아시아에 자생하는 약 200종의 상록 관목과 나무를 포함하는 차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의 일종입니다. 동백은 일반적으로 영어로 camellia라고 부르는데 이 camellia에는 250여 종에 달하는 동백나무 종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재배되는 종은 산다목(Camellia japonica, 산다화, 탐춘화)과 애기동백나무(Camellia sasanqua)입니다.

해외에서는 둘 다 일본이 원산지이자 유일한 자생지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권의 따뜻한 지방이 모두 자생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와 대청도 등 섬에서도 많이 보이고 내륙에서는 남해안부터 충청남도 사이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내염성이 강하여 이렇게 섬지방과 해안가에서도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산다목에 속하는 동백 나무는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큰 꽃이 핍니다. 애기동백나무는 사산콰라고도 하며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작은 꽃이 핍니다.

동백 나무는 종류에 따라 키가 60cm에서 20m까지, 너비도 60cm~3m까지 자랄 수 있는 활엽 상록교목입니다. 잎은 일반적으로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나며 타원형 모양입니다. 겨울에서 봄 사이에 열리는 꽃봉오리를 여름부터 생산합니다. 꽃은 꽃잎이 많으며 종류에 따라 싱글형, 세미더블형, 더블형, 포멀더블형, 모란형, 아네모네형, 장미형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동백꽃의 색상은 흰색, 분홍색, 빨간색, 노란색 또는 연보라색일 수 있으며, 일부는 줄무늬나 반점이 있습니다. 꽃 중앙에는 꽃잎의 색상과 대조되는 노란색 수술이 있습니다.

동백 꽃은 봄이 되면 잎 사이사이나 가지 끝에서 하나씩 나오는데 색깔은 붉고 꽃잎은 다 벌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꽃받침잎은 5개가 따로따로 달려 있고 꽃잎은 5개나 7개인데 아래쪽은 붙어 있습니다. 꽃 속에는 수술이 많이 보이고 꽃잎에 붙어있습니다. 수술대는 하얀색이고 꽃밥은 노란색인데, 털은 없습니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동백나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쓰임새가 참 많은 식물이기도 합니다. 장식이나 관상용 식물로 키워질 뿐만 아니라 차를 끓이거나 동백기름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래(이미자의 동백나무 등), 드라마(동백꽃 필무렵), 묵화나 그림의 소재 등으로 많이 쓰여졌습니다.

동백꽃의 꽃말은 사랑, 순결, 어머니와 아이 간의 사랑, 굳은 약속과 충성, 성실, 그리고 장수입니다.

동백 종류

수년에 걸쳐 개발된 수천 개의 동백 품종이 있으며 각각 고유한 특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품종은 아래와 같습니다.

  • 데부탄테동백 (Debutante, 데뷰탄트) :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연한 분홍색의 큰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 품종입니다. 곧게 자라는 습성을 갖고 있으며 높이가 3미터에 달할 수 있습니다.
  • 베르날리스동백나무 율타이드 (Yuletide) : 빨간색의 홑꽃과 눈에 띄는 노란색 수술을 가진 동백나무 사산콰 품종입니다.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꽃이 핍니다. 주변으로 퍼지는 습성이 있으며 높이가 1.5m, 폭이 2.5m에 달할 수 있습니다. 추위에 가장 강한 동백나무 중 하나입니다.
  • 누치오스주얼 동백 (Nuccio’s Gem) :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중간 크기의 순백색 겹꽃을 피웁니다. 조밀하고 무성하게 자라며 높이는 2.5m에 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내열성이 강한 동백나무 종류입니다.
  • 히에말리스 동백 시시가시라 (Shishi Gashira) :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진분홍색의 꽃을 피웁니다. 낮게 퍼지는 습성이 있으며 그늘에서 가장 강한 동백 나무 품종입니다.
  • 프로페서 사전트 동백 (Professor Sargent) : 진한 붉은색의 모란 모양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 품종입니다. 3.5m까지 곧게 자라는 습성을 갖고 있으며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꽃이 핍니다. 질병에 강한 편입니다.

동백 나무 키우기 – 핵심 요구사항

1. 햇빛

동백나무는 하루 종일 부분적인 그늘이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약간의 아침 햇살이나 그늘 아래에서 간간히 비추는 햇살은 견딜 수 있지만 오후의 강한 햇빛은 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산다목 품종이 애기동백나무 품종보다 햇볕에 더 약한 편입니다.



2. 토양 산성도

동백나무는 유기물이 풍부하고 약산성이면서,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필요합니다. 동백나무의 이상적인 토양 산성도는 6.0~6.5 입니다. 토양이 너무 알칼리성인 경우, 심기 전에 퇴비나 숙성된 소똥 등으로 토양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토양 pH 체크기를 사용하여 토양의 산성도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황이나 석회로 산성도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3. 물 주기

동백나무는 토양을 촉촉하게 유지하되 너무 눅눅해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동백은 너무 건조하거나 물에 젖어있는 토양에서 자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건조한 기간에는 일주일에 한 번, 더운 날씨에는 더 자주 물을 주어야 합니다. 수분을 보존하고 잡초를 방지하기 위해 솔잎과 같은 유기 물질로 식물 바닥 주위에 덮개를 덮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4. 온도

동백나무는 자리를 잘 잡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면 -23°C까지는 견딜 수 있습니다. 다만, 새싹이 형성되거나 꽃이 피는 시기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나 서리 피해에 민감합니다. 온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난로나 통풍구 근처에 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5. 습도

동백나무는 약 50%~60%의 높은 습도를 좋아합니다. 습도를 높이고 잎마름이나 응애를 예방하기 위해 가끔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화분 받침에 자갈을 놓아도 됩니다.

6. 비료

동백나무는 비옥한 땅에 심으면 비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지만 약산성 토양을 좋아하는 식물을 위해 특별히 제조된 서방성 비료를 1년에 한 번, 봄철에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구매한 제품의 사용 설명서를 따르고 꽃이 피는 동안 과도하게 비료를 주지 마십시오. 자칫 잎이 타거나 새싹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동백 나무 키우기 – 가지치기 및 꺾꽂이 방법

동백나무의 모양을 잡거나 크기를 조절하려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지치기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죽거나, 병들거나, 손상된 가지는 가지치기로 제거해줄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하려는 경우 꽃이 핀 후, 봄에 새싹이 시작되기 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상된 가지 뿐만 아니라 서로 교차해서 자라거나, 빽빽하게 자라서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곳의 가지를 제거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한 번에 식물의 1/3 이상을 자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식물에 스트레스를 주어 꽃이 덜 필 수 있습니다.

동백나무의 번식은 씨앗, 꺾꽂이, 삽목 등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쉽고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꺾꽂이 방식입니다.

  • 여름이나 초가을에 건강한 식물에서 가지를 절단할 수 있습니다. 길이가 약 10~15cm이고 잎이 최소 3세트 이상 있는 줄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 자른 가지의 아랫쪽 잎을 제거하고 잘린 끝 부분을 식물 호르몬제에 담급니다. 그런 다음 축축한 펄라이트, 질석 또는 피트모스로 채워진 화분에 가지를 심어줍니다.
  •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화분을 비닐봉지로 덮어주며, 직사광선을 피하고 따뜻하고 밝은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으로 물을 주고 가끔씩 분무해주어야 합니다.
  • 6~8주 후에 잘라낸 부분을 부드럽게 잡아당겨보고 뿌리가 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뿌리가 생겼다면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심고, 야외에 심을 준비가 될 때까지 키워야 합니다.

동백 나무 키우기 – 씨앗에서부터 키우기

종자에서부터 동백나무를 키우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지만 새로운 품종을 만들거나 다양한 특성을 실험하려는 경우에는 보람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씨앗에서 자란 동백은 몇 년 동안 꽃을 피우지 않을 수도 있으며, 모체를 닮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씨앗에서 동백나무를 키우려면 아래 단계를 따라볼 수 있습니다.



  • 가을이나 겨울에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갈라지는 성숙한 꼬투리에서 익은 씨앗을 수집합니다.
  • 씨앗을 깨끗이 씻어서 물에 24시간 동안 담가둡니다.
  • 축축한 믹스로 채워진 화분에 약 1~1.2cm 깊이로 뿌려줍니다.
  •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화분을 비닐봉지 등으로 씌우고,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놓아둡니다.
  • 2°C~4°C 사이의 온도에서 2~3개월 정도 기다립니다. 정기적으로 씨앗을 확인하고 곰팡이가 있거나 썩은 씨앗을 제거합니다. 흙이 마르면 촉촉하게 해줍니다.
  • 이후에는 화분을 간접 조명이 있는 따뜻하고 밝은 장소로 옮깁니다.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되 젖지 않게 하고 발아를 기다립니다. 발아는 종과 다양성에 따라 1~6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잎이 두 쌍 이상 보일 때 새 흙을 채운 다른 화분에 묘목을 이식합니다. 그리고 야외에 심을 준비가 될 때까지 실내나 온실에서 키웁니다.

동백 나무 키우기 – 분갈이

동백은 화분에 심어 기르기 좋은 식물입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면 꽃이 잘 피지 않고 수세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화분 속의 뿌리가 공간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갈이를 해야 합니다. 분갈이란 화분에 심어진 식물의 뿌리를 다듬고, 새로운 화분과 흙으로 옮겨주는 작업입니다. 분갈이를 하면 뿌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수분과 영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줄기와 잎도 건강하게 자라고, 꽃도 잘 피게 됩니다.

화분에서 동백나무를 재배하는 경우 처음 선택하는 화분은 뿌리를 넉넉하게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커야 하지만 동시에 물이 너무 과도하게 담기지는 않을 만큼 적당해야 하여 선택이 다소 까다롭기도 합니다. 게다가 동백은 원래 옮겨심기를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동백꽃을 화분에서 기르고 있다면 2~3년에 한 번씩은 반드시 분갈이를 해주고, 적당히 큰 화분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새 화분은 기존 화분보다 약 5cm 가량 더 큰것이면 됩니다. 화분에는 적절한 배수 구멍이 있고 얼거나 해동되어도 문제 없는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유기물이 풍부하고 약산성이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믹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피트모스, 펄라이트, 퇴비를 같은 비율로 혼합하여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동백나무 분갈이를 하기에 가장 시기는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 특히 꽃이 진 후인 3월에서 4월 사이입니다. 이때 분갈이를 하면 다음의 꽃피기에 지장이 없습니다. 5~6월이 되면 이미 그해 겨울에 피울 꽃눈이 점차 붙기 시작하기에 그 전에 분갈이를 하고, 영양분이 흡수될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분갈이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존 화분에서 식물을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이때 뿌리 주변의 흙은 최대한 그대로 유지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2. 손상되거나 휘어진 뿌리를 다듬고, 죽거나 병든 가지를 가지치기해야 합니다.
  3. 준비한 화분의 아랫부분에 밑거름과 배양토를 넣어 줍니다.
  4. 동백 나무를 새 화분으로 옮겨 심어줍니다. 이때 화분의 윗 부분에 약간의 여유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5. 화분에 흙을 채워줍니다.
  6. 손상된 뿌리를 잘라낸 만큼 가지치기도 조금 해주어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을 맞추어 줍니다.
  7. 물을 충분히 준 후 회복을 위해 최소 2주 동안 바람이 없고 그늘진 곳에 놓아야 합니다. 활착이 되기 전까지는 물을 더 줄 필요가 없습니다.
  8. 활착이 된 후부터 꽃눈이 생기는 6월까지는 생장을 돕는 비료를 주고, 6월 이후부터는 개화를 돕는 비료를 주면 됩니다.

동백 나무 키우기 – 월동

동백나무는 남부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노지 월동이 가능하지만 극한의 강추위는 견디지 못합니다. 이땐 동백나무를 실내로 옮기거나 차고나 창고 등 보호되는 장소로 옮기거나 뽁뽁이, 삼베, 짚과 같은 단열재로 감싸줄 수 있습니다.

실내로 옮길 경우에는 습도가 높고 서늘하고 밝은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조금만 주고 봄까지는 비료를 주지 마세요. 또한 해충과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단열재로 포장할 경우, 단열재가 잎이나 꽃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손상되거나 부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토양 수분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물을 주어야 합니다.

땅에서 동백나무를 노지월동 시키는 경우 덮개, 짚 등의 단열재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뿌리가 얼지 않도록 식물 바닥 주위에 뿌리덮개를 두껍게 덮어야 합니다. 또한 서리 피해로부터 새싹과 꽃을 보호하기 위해 식물을 짚 등으로 덮어야 합니다.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덮개를 제거해 줍니다.

동백 나무 키우기 – 일반적인 병충해

동백나무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식물이지만, 열악한 조건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랄 경우 일부 해충 및 질병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백나무를 공격하는 일반적인 해충으로는 진딧물, 깍지벌레, 응애,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바구미 등이 있습니다. 이들 해충은 잎과 줄기에서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잎이 황변되거나 말리거나 시들거나 뒤틀리거나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모자이크병과 같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전염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해충을 방제하려면 물이나 살충 비누를 뿌리거나, 무당벌레나 풀잠자리와 같은 익충을 들여보내거나, 감염된 부분을 잘라내거나, 원예 오일이나 님 오일을 바르는 등의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살충제를 적용하는 등 화학적 방법을 사용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동백나무에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탄저병, 잎마름병, 뿌리썩음병, 흰가루병 등의 곰팡이병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은 잎, 꽃, 줄기 또는 뿌리에 반점, 마름병, 시들음, 혹 또는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려면 위에서부터 물을 주는 것은 피하고 공기 순환을 좋게 하며 낙엽과 잔해물을 제거하고 감염된 부분을 잘라야 합니다. 이러한 질병을 치료하려면 베이킹 소다 용액, 우유 용액, 님 오일을 뿌리는 등의 자연적인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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