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서 메리골드의 흥미로운 역사 및 메리골드 꽃말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메리골드는 아름다운 색상과 풍부한 향기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꽃이죠. 정원이든 화분에든 심기 좋은 식물로 해충을 쫓아주고 토양을 개량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꽃꽂이나 차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리골드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아즈텍 문화에서부터 이미 신성한 꽃으로 여겨졌습니다. 메리골드는 현재 전세계 대부분에서 키워지고 있는데 이는 즉 중앙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대서양을 두 번 횡단한 셈이 됩니다. 그만큼 메리골드의 내구성이 강하고 어떤 환경에서든 쉽게 적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목차
메리골드의 역사
아즈텍의 신성한 꽃 메리골드
메리골드의 원산지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입니다. 메리골드는 아즈텍 문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아즈텍 사람들은 메리골드에 종교적, 의학적 특성을 부여했습니다. 메리골드를 처음 사용한 기록은 1552년 ‘De La Cruz-Badiano Aztec Herbal’에 있습니다. 아즈텍의 식물학자와 스페인의 의사가 함께 작성한 책으로 아즈텍의 식물에 대한 지식을 담고 있는데, 바로 이 책에 메리골드를 딸꾹질을 치료하기 위해 쓰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당시 메리골드는 번개를 맞았을 때, 그리고 강물을 안전하게 건너고 싶을 때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강물을 건너기 전 메리골드를 썼다는 것은 메리골드가 일종의 마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는 뜻이 됩니다.
아즈텍 사람들은 메리골드를 재배하여 더 크고 더 화려한 꽃을 피우게 했습니다. 메리골드는 아즈텍의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이 되었으며, 특히 태양의 신인 토나티우(Tonatiuh)에게 바쳐졌습니다. 메리골드는 태양의 색상과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태양의 꽃’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메리골드는 또한 죽음의 신인 미틀란테쿠틀리(Mictlantecuhtli)에게도 바쳐졌으며 당시 메리골드는 죽은 자들의 영혼을 인도하는 빛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유럽 수도원에서 재배하기 시작
1500년대에 스페인 탐험가들이 아즈텍에서 스페인으로 메리골드 씨앗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성모마리아에게 금화를 바칠 수 없었던 스페인 탐험가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금화를 닮은 아름다운 메리골드 꽃을 발견하고 그 꽃을 모국으로 가져가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스페인의 수도원 정원에서 메리골드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황금빛을 내는 메리골드는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꽃이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성모 마리아에게 메리골드를 바치는 것은 헌신, 영적 부, 풍요의 축복을 상징하는 소중한 전통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메리골드는 이름에 ‘메리’ 즉 성모마리아를 기리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미국에서도 인기있는 원예 식물로 재배 시작
원산지인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유럽 등으로 처음 여행을 떠난 지 수백 년이 지난 후에야 메리골드는 북미권에 소개되었습니다. 독립 전쟁 이후의 일이며, 당시에는 메리골드와 함께 매우 다양한 식물이 함께 소개되는 바람에 메리골드가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메리골드는 처음에는 미국에서 크게 인기가 없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메리골드 꽃에는 특유의 강한 냄새가 있었고, 잎의 색상이 쉽게 바래며 미국에서 흔히 키우는 꽃들보다 꽃의 크기도 작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인들은 완두콩과 과꽃과 같은 다른 식물을 더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 식물 모두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수확량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1915년 데이비드 버피(David Burpee)는 그의 아버지인 아틀리 버피(W. Atlee Burpee)가 설립한 종자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데이비드는 메리골드에서 사업 가능성을 느꼈고 자신의 주력 사업에 메리골드를 포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데이비드는 메리골드를 상품화하면서 메리골드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메리골드가 해충을 쫓아주고 토양을 개량해줄 수 있는 효과에 집중했습니다. 이와 함께 메리골드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메리골드의 냄새를 줄이고, 잎을 깨끗하게 하며 더욱 큰 꽃을 피우는 형태로 품종을 개량했습니다. 1920년대부터 메리골드 육종으로 인해 수백 가지의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메리골드도 당시에 개량된 품종 중 하나입니다.
메리골드 꽃말
메리골드에는 과연 어떤 꽃말이 있을까요? 이번에는 메리골드 꽃에 얽혀있는 다양한 메리골드 꽃말을 알아보고 각각의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메리골드 꽃을 보면 밝고 생생한 색상을 지녔죠. 그만큼 메리골드 꽃말 중에는 기쁨, 낙천주의, 쾌활함과 같이 밝고 긍정적인 단어가 많습니다. 메리골드 꽃말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입니다. 어느 드라마에서 소개되기도 했죠. 그만큼 메리골드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행복을 상징하는 꽃인 만큼 메리골드는 좋은 일이 있을 때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하는 꽃이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작과 기회, 새로운 도전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상징하는 만큼 취업 준비생이나 창업을 준비중인 사람들, 새로운 일을 도전해보려는 사람들에게 건넬 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액운 방지
일부 문화권에서는 메리골드를 지니고 있으면 위험한 일로부터 보호해주는 영적인 특성이 있다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아즈텍 문화 당시부터 영험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 것이 그대로 전해 내려져 메리골드 꽃말 중 하나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권에서는 악령이나 부정적인 에너지를 막고자 집의 현관, 창문, 정원 근처에 메리골드를 심기도 합니다. 메리골드는 또한 해충을 쫓아내주는 특성이 있는 만큼 질병이나 해로운 동물로부터 다른 식물이나 작물 등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심는 꽃이 되기도 합니다.
삶과 죽음의 연결
멕시코 문화에서는 망자의 날(Dia de los Muertos) 동안 메리골드로 제단과 무덤을 장식합니다. 이 기간 동안 메리골드는 조상들의 영혼을 부르고 그분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며 조상의 영혼을 마지막 안식처로 인도해주는 꽃으로 여겨집니다.
인도에서는 디왈리와 같은 각종 종교 행사와 결혼식 및 기타 행사에 메리골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메리골드는 신성하고 숭고한 꽃으로, 신들과 인간 사이를 연결해준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만큼 메리골드는 신성한 의미가 있는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과 영감
10월의 꽃인 메리골드는 그만큼 가을의 색과 본질을 그대로 담고있기도 합니다. 메리골드만의 따뜻하고 생생한 금빛 색상은 서서히 여물어가는 가을의 풍경만이 줄 수 있는 영감을 주곤 합니다. 그만큼 실제로 메리골드는 유럽의 예술가, 작가, 음악가 등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주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메리골드 꽃말 중에서는 ‘창의성’과 ‘영감’이라는 단어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사랑
메리골드 꽃말 중에는 라벤더나 과꽃처럼 ‘사랑’이라는 꽃말도 있습니다. 일부 문화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메리골드를 선물하거나, 지속적인 유대를 상징하기 위해 결혼식장을 장식하는 꽃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나, 오래된 연인에게 선물하면 좋은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