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는 실내에서 키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어린 식물에서부터 다 자랄 때까지 몬스테라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참 재미있는데요. 몬스테라가 더 크게 자라게 하기 위해, 또는 보다 관리하기 쉬운 크기로 유지하기 위해, 또는 번식을 시키기 위해 몬스테라 가지치기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몬스테라 가지치기 방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몬스테라 가지치기 요약
- 몬스테라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직전인 이른 봄에 몬스테라 가지치기를 하여 충분한 에너지, 자원 및 치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 알코올 등으로 깨끗하게 소독한 원예 가위를 사용하여 줄기에 가까이 붙어있는 잎을 하나씩 제거합니다.
- 줄기 기부에 있는 마디 바로 뒤에서 줄기를 잘라냅니다.
몬스테라 가지치기가 필요한 경우
몬스테라를 키울 땐 적절한 햇빛, 적절한 토양과 같은 기본적인 요소 외에 가지치기를 하는 것도 여러 모로 도움이 됩니다. 몬스테라 가지치기를 해야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영양분의 불필요한 소모 방지
몬스테라가 성장함에 따라 제일 오래된 잎은 결국 시들어 죽게 됩니다. 또한 일부 부위가 세균 또는 곰팡이에 감염되거나, 해충에 감염되거나, 처진 흔적이 보이거나, 그 외 다양한 이유로 손상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손상을 입은 부위는 식물의 건강한 부위로 전달될 수 있는 영양분을 불필요하게 소모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몬스테라는 정기적으로 가지치기를 하여 병에 걸렸거나, 감염되었거나, 죽어가는 잎이나, 이미 죽은 잎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 잎이 돋아날 수 있도록 함
몬스테라에서 손상된 잎을 제거하거나 건강한 잎 또는 줄기를 가지치기 해주는 경우 몬스테라는 새 잎을 만들어내기 위해 집중합니다. 그래서 몬스테라 가지치기를 해주면 새 잎이 돋아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모양 및 크기 관리
몬스테라는 가지치기한 부위에서 새로운 잎이 자라나게 됩니다. 몬스테라의 키를 더 크게 키우고 싶다면 식물의 윗부분을 잘라내고, 가로 방향으로 더 넓게 키우고 싶다면 식물의 옆부분에 위치한 가지를 잘라내는 식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몬스테라의 크기를 더욱 관리에 용이한 크기로 다듬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몬스테라는 그냥 놔두면 실내에서도 3~5m까지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키가 너무 커지는 경우 윗 부분은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기에 상단 가지치기를 해주면 원하는 크기와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를 작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면 새싹이 자라났을 때 잘라내거나 식물의 뿌리를 다듬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뿌리의 경우 2~3년마다 과도하게 자라난 뿌리를 조금씩 잘라낼 수도 있습니다.
번식
몬스테라는 꺾꽂이 방식으로 번식이 가능합니다. 번식을 시키기 위해 줄기를 가지치기하여 별도의 몬스테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마디 아래의 잎을 다듬어 주면 됩니다.
가지치기에 적합한 몬스테라 종류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인기가 좋은 몬스테라 종류는 대부분 가지치기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희귀한 일부 몬스테라 종류의 경우 가지치기를 결정하기 전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몬스테라 오블리쿠아와 같이 성장 속도가 느린 종은 일 년에 돋아나는 잎이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지치기를 너무 과도하게 하면 식물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몬스테라 알보와 같이 잎에 밝은 색이 나타나는 종류의 경우 잎에 엽록소가 적기 때문에 더 느리게 자랍니다. 가지치기를 할 땐 식물의 잎을 너무 많이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몬스테라 가지치기에 적합한 시기
몬스테라는 가지치기를 통해 더욱 건강해질 수 있지만 시기가 맞지 않으면 오히려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가지치기는 몬스테라가 성장 주기에 있고 가지치기를 하더라도 쉽게 회복되고 치유될 수 있는 시기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몬스테라 가지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몬스테라가 겨울의 휴면 상태에서 벗어나 성장기에 들어가는 이른 봄입니다. 필요한 경우 몬스테라를 다른 화분으로 분갈이 해주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른 봄에 진행하면 성장이 시작되면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자원이 주어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몬스테라 가지치기 필수 도구
가지치기를 할 땐 식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깨끗하게 자를 수 있는 가지치기 전용 가위가 필요합니다. 날은 날카로워야 하며, 알코올 등으로 깨끗하게 살균된 상태여야 합니다.
보호용 손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몬스테라는 자극과 발진을 유발할 수 있는 수액이 나오는데, 이 수액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손에 수액이 묻은 경우에는 눈이나 얼굴을 만지지 말고 즉시 따뜻한 물과 비누로 씻어내야 합니다.
몬스테라 가지치기 방법
가지치기로 한 번에 너무 많은 부위를 잘라내면 식물에 충격을 줄 수 있고 질병에 취약해질 수도 있으므로 필요한 만큼만 진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몬스테라에서 잎이나 다른 작은 부분을 제거할 때는 줄기 밑부분의 잎을 잘라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식물의 나머지 부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잎 줄기를 식물의 중심 줄기에 최대한 가깝게 잘라냅니다.
큰 몬스테라의 경우 최대한 잎을 많이 제거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잎이 가장 많이 달려있는 잎줄기의 아랫부분을 한 번에 자르세요. 이렇게 하면 잎을 많이 제거하면서도 자르는 횟수를 줄여 식물을 각종 질병이나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 후 관리
몬스테라를 가지치기한 후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몬스테라에 계속 물을 주고, 밝은 간접광을 많이 쐬어주고, 찬바람이 들지 않는 곳에 화분을 놓아두면 됩니다. 이른 봄부터 몬스테라가 성장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여름 내내 2~4주마다 열대 관엽 식물용 비료를 넣어주는 것도 좋긴 합니다.
마무리
몬스테라는 작고 컴팩트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지치기를 할 수도 있지만 가지치기를 할 때마다 새 잎과 줄기가 돋아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잎 한 개를 다듬은 곳에 두 개의 잎이 돋아나기도 합니다. 그 모든 과정을 즐기시고, 몬스테라를 건강하게 가꾸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