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알보, 비싸게 사지 말고 노드로 키워볼까?

몬스테라 알보, 정말이지 넋을 잃을 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식물이죠! 흰색과 초록색의 잎이 만들어내는 대비는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아요. ‘무늬 몬스테라’라고도 불리는 이 매력적인 식물을 집에 들여놓고 싶어 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몬스테라 알보를 노드에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해요.

몬스테라 알보, 비싸게 사지 말고 노드로 키워볼까?

몬스테라 알보, 노드로 번식해서 키우기

‘노드’가 뭐냐고요? 노드는 식물 줄기에 있는 작은 부분으로, 새로운 뿌리와 잎을 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노드에서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면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도, 마치 내 손으로 아기를 키우듯 식물의 성장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노드에서 알보를 키우는 건 마냥 쉬운 일만은 아니에요. 소중한 알보가 건강하게 쑥쑥 자라도록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꼭 기억해야 한답니다. 자, 그럼 노드에서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조건과 꿀팁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첫 번째 단계: 건강한 엄마 몬스테라 고르기 ‍

노드에서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는 첫 번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건강한 ‘모식물’, 즉 엄마 몬스테라를 고르는 거예요. 엄마 몬스테라의 상태는 아기 몬스테라(노드에서 자라나는 개체)의 건강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골라야 한답니다.

  • 병해충 없는 깨끗한 몬스테라: 엄마 몬스테라는 당연히 해충이나 질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상태여야 해요. 잎에 반점이나 변색된 부분이 없는지, 벌레가 붙어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주세요.
  • 튼튼한 잎이 많은 몬스테라: 광합성을 활발하게 하는 튼튼한 잎이 여러 개 있는 몬스테라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많을수록 노드에 공급되는 영양분도 풍부해지기 때문이죠.
  • 잎과 기근이 함께 있는 노드: 노드는 잎과 ‘기근’이라는 것이 함께 붙어있는 줄기 부분에 위치해야 합니다. ‘기근’은 줄기에 있는 작은 흉터 같은 것인데, 노드가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잎과 기근이 함께 있는 노드일수록 더 빠르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잎도 더 많이 낼 가능성이 높아요.
몬스테라 알보, 비싸게 사지 말고 노드로 키워볼까?

두 번째 단계: 노드 깔끔하게 잘라내기

건강한 엄마 몬스테라를 골랐다면, 이제 노드를 깔끔하게 잘라낼 차례입니다. 노드를 자르는 것은 식물에게 상처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해요.

  • 깨끗하게 소독된 도구 사용: 날카롭고 깨끗한 칼이나 가위를 준비하고, 알코올이나 소독제로 깨끗하게 소독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자른 부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 노드 바로 아래를 수평으로 자르기: 노드 바로 아래 부분을 수평으로 깔끔하게 잘라주세요. 이때 줄기의 일부가 노드에 살짝 붙어 있도록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노드가 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감염될 위험도 줄어든답니다.
  • 자른 부위 깨끗하게 관리: 노드를 자른 후에는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이나 소독 솜으로 살짝 닦아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살짝 말려주세요. 상처가 잘 아물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 번째 단계: 아기 몬스테라를 위한 최고의 환경 만들기

노드를 잘라냈다면, 이제 아기 몬스테라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몬스테라 알보는 따뜻하고 습한 열대 지방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환경을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밝은 빛은 필수이지만, 너무 강한 직사광선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빛, 밝은 그늘이 좋아요: 몬스테라 알보는 밝지만 직접적인 햇빛이 닿지 않는 ‘간접광’을 가장 좋아합니다. 빛은 식물의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충분히 받아야 하지만, 너무 강한 햇빛은 잎에 화상을 입힐 수 있어요. 북쪽이나 동쪽을 향한 창가처럼 부드러운 햇빛이 들어오는 곳이 가장 적합하며, 남쪽이나 서쪽 창가라면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빛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온도, 따뜻하게 유지해주세요: 몬스테라 알보는 따뜻한 온도를 좋아합니다. 낮에는 18~29°C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고, 밤에는 약간 시원한 정도가 좋습니다. 너무 추운 온도는 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있으니,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겨울철에는 특히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난방기나 히터 바로 옆에 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습도, 촉촉한 공기를 좋아해요: 몬스테라 알보는 습한 환경을 아주 좋아합니다. 습도는 잎이 마르거나 갈라지는 것을 막아주고,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적절한 습도는 약 60~70% 정도입니다. 습도를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물과 자갈을 담은 쟁반 위에 노드를 올려놓거나,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잎에 자주 분무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습도가 너무 낮으면 잎이 시들거나 끝이 갈라질 수 있으니, 습도계를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습도를 확인하고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단계: 물 주기, 촉촉하지만 과습은 NO!

노드에서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는 데 있어 물 주기는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물은 식물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고, 뿌리와 잎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지만,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되, 물에 잠기지 않도록: 흙의 겉부분이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물을 주기 전에 손가락으로 흙을 살짝 파보거나, 나무젓가락을 꽂아보아 흙의 습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겉흙은 말랐지만 속흙은 아직 촉촉하다면 물 주는 것을 며칠 더 기다려주세요.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히 주되,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은 반드시 버려주어야 과습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배수가 잘 되는 흙 사용: 흙과 모래, 펄라이트, 펄라이트 등을 섞어서 배수가 잘 되는 흙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 흙은 물이 흙 속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 않고 잘 빠져나가도록 도와주어 뿌리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줍니다.
  • 깨끗한 물 사용: 물에 염소나 불순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 식물에 해를 줄 수 있으니, 정수된 물이나 하루 정도 받아둔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단계: 비료 주기, 영양 보충으로 쑥쑥

마지막으로, 노드에서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는 데 필요한 것은 바로 ‘비료’입니다. 비료는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비료 역시 너무 많이 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적절한 양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희석한 액체 비료 사용: 몬스테라 알보에게는 균형 잡힌 액체 비료를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료에는 질소, 인, 칼륨 등 식물의 잎, 줄기, 뿌리, 꽃 등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들이 들어있는데, 특히 질소는 잎의 성장에, 인은 뿌리의 성장에, 칼륨은 전체적인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너무 진한 비료는 뿌리에 화상을 입힐 수 있으니, 제품 설명서에 적힌 권장 농도의 절반 정도로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치 아기에게 이유식을 먹일 때 묽게 타서 주는 것처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 성장기에 비료 주기: 몬스테라 알보의 성장기인 봄부터 가을까지는 2주에 한 번 정도 비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식물이 활발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영양분 요구량도 많아집니다. 비료를 주면 잎의 색깔과 무늬가 더욱 선명해지고, 튼튼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휴식기에는 비료 줄이기: 겨울철은 몬스테라 알보의 휴식기입니다. 이때는 성장이 둔화되기 때문에 비료를 많이 줄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뿌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겨울철에는 비료를 주지 않거나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겨울잠을 자는 동물처럼,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잎에 직접 닿지 않게 주의: 비료를 줄 때는 잎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잎에 비료가 직접 닿으면 잎에 얼룩이 생기거나 심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흙에 물을 주듯이 천천히 주거나, 잎을 살짝 들어서 흙에만 비료가 닿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팁: 몬스테라 알보, 더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

  • 지지대 설치: 몬스테라 알보는 덩굴성 식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라면 지지대를 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지대를 타고 올라가면서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고, 잎도 더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수태봉이나 코코넛 껍질로 만든 지지대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통풍 관리: 몬스테라 알보는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좋아합니다. 실내에서 키울 경우,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거나 선풍기를 약하게 틀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차가운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병충해 예방: 잎 뒷면이나 줄기에 벌레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발견 즉시 적절한 방법으로 방제해야 합니다. 잎에 하얀 솜털 같은 것이 생겼다면 깍지벌레를 의심해볼 수 있고, 잎에 작은 점들이 생겼다면 응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통풍과 습도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내심을 가지세요: 노드에서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는 것은 시간이 다소 걸리는 작업입니다. 뿌리가 내리고 새 잎이 나오기까지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마치 아기가 걷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처럼,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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