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온도 및 습도, 최적의 조건은?

몬스테라 온도 -

모든 식물이 그렇지만 몬스테라도 선호하는 환경 조건이 있습니다. 조건이 맞으면 더 잘 자라고 반대의 경우라면 성장을 멈추기도 합니다. 몬스테라와 같은 열대성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은 어떻게 조성해야 할까요? 몬스테라 온도 및 습도 조건을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몬스테라 온도 및 습도 허용 범위

몬스테라는 원래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 지역에서 왔습니다. 멕시코 남부부터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남아메리카 열대 지방과 서인도 제도 일부 등에서 몬스테라가 야생에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서 온 특성 상 몬스테라는 습도가 평균보다 높고 평균 최저 기온이 18℃ 이상, 평균 최고 기온이 27℃ 정도 되는 열대의 습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열대 지역의 야생에서 자라는 몬스테라의 경우 습도가 70~80%에 평균 기온이 27℃ 이상인 습한 열대 기후에서도 자라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이런 조건을 맞춰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행인 점은, 몬스테라가 열대 지역에서 왔다고 해서 열대 기후 조건에서만 잘 자라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럼 몬스테라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집 안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온도와 습도는 어느 수준일까요? 이상적인 몬스테라 온도는 20~30℃, 습도는 60~80% 정도면 좋습니다. 습도가 40~50% 정도라도, 그리고 온도가 이보다 조금 낮아지더라도 잘 자라긴 합니다.

다만 겨울철에 실내 온도가 13℃ 이하로 떨어지면 성장이 느려지고, 10℃ 미만이면 충격을 받아 죽을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적어도 16℃ 이상으로 유지하고 실내 습도는 최소 50% 수준으로 유지해 준다면 몬스테라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온도 및 습도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몬스테라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몬스테라가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으면 식물이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적당한 빛, 물, 흙, 비료는 물론이고 주변 온도까지, 이 모든 것들이 몬스테라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몬스테라 화분을 들여온지 얼마 안 되었다면 이런 환경 조건은 특히 중요합니다.

주변 환경이 너무 춥다는 신호

열대 지역에서 온 특성 상 몬스테라 온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추위 스트레스를 받은 몬스테라는 성장을 멈추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잎이 처지거나 검게 변하거나 노랗게 변하고, 갈색 또는 누런색 반점이 생기고, 시들고, 뿌리 덩어리가 느슨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너무 뜨겁다는 신호

몬스테라가 너무 뜨거운 온도에 노출되는 경우는 드물긴 합니다. 그런 온도는 우리 인간에게도 불편하기 때문인데요. 온도가 너무 뜨겁지 않더라도 몬스테라가 직사광선을 너무 많이 받으면 잎이 타서 갈색으로 변색되거나,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너무 건조하다는 신호

습도가 부족한 실내에서 몬스테라를 키우면 잎 끝이 바싹 마르면서 갈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화분에 물을 주어도 흙이 굉장히 빠르게 말라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너무 습하다는 신호

몬스테라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공기 순환이 잘 안 되는 곳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공기 순환이 좋지 못한 환경에서는 몬스테라가 지나치게 습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몬스테라는 잎에서 수분을 증발시키는 과정, 즉 증산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썩게 될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화분이 과습되는 경우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촉촉한 잎들이 촘촘하게 자람
  • 잎 또는 화분 흙에 곰팡이가 생김
  • 뿌리 부패
  • 줄기가 흐물흐물해짐
  • 잎이 노랗게 변하고 처짐

몬스테라를 실내에서 키울 때 가장 좋은 위치

몬스테라는 햇빛을 너무 적게 받으면 줄기가 길어지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반대로 직사광선을 너무 많이 받으면 잎이 쉽게 타버릴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에게 가장 좋은 위치는 하루에 대략 6시간 동안 밝은 햇빛 또는 간접광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남향이나 남서향 창문 근처, 또는 얇은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 바로 앞이 좋습니다.

몬스테라를 키우는 환경의 습도는 계절이나 지역, 그리고 집안에 거주하는 사람이 추위나 더위를 느끼는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히터를 자주 켜는 집의 경우 실내 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져서 집안이 뜨겁고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습도를 측정할 도구가 없으면 집안의 습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몬스테라를 키우는 경우 습도계를 하나 장만해 놓으면 매일 실내 습도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같은 집안에서도 방마다 습도는 다를 수 있기에 특히 몬스테라 화분 근처에 습도계를 설치하여 습도를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몬스테라를 키울 땐 너무 차갑거나, 너무 뜨겁거나, 너무 건조한 공기가 몬스테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난방이나 에어컨 바람이 부는 방향을 살피면서 그 방향에 화분이 있지 않도록 하고, 통풍이 너무 잘 되는 창문이나 문 주변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집의 습도를 높이는 방법

몬스테라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건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집 안이나 몬스테라 주변의 습도를 높이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몬스테라를 키우는 방에 가습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습도를 가장 빠르게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잎에 정기적으로 물을 뿌려주면 주변 공기가 함께 촉촉해져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화분 받침에 물을 조금 부어놓고 자갈을 깔아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집에 식물을 많이 키우면 습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몬스테라를 키울 때 주변에 다른 화분 여러 개를 함께 두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겨울에 몬스테라 관리하는 법

보일러 등 난방기구를 지속적으로 틀어놓으면 아무래도 실내 습도가 매우 낮아질 수 있는데 이때는 위에서 소개해 드린 대로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까지 올려주는 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겨울 동안에도 몬스테라가 충분한 간접 햇빛을 받도록 주의하고, 찬 바람이 들어오는 창문이나 문 근처에 화분을 너무 가까이 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몬스테라 화분을 난방기구 바로 앞에 두어서 뜨거운 공기를 직접 쐬게 하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그 외 계절에 몬스테라 관리하는 법

봄이나 여름, 가을에 몬스테라를 키울 때는 날씨 변화에 따라 필요한 환경을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습한 지역에 사는 경우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습도는 더 올라갑니다. 반면 건조한 지역에 사는 경우에는 날이 따뜻해져도 습도가 여전히 낮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주의깊게 살피고 항상 적정 범위 내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해야 하고,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몬스테라가 받는 직사광선을 주의해야 하기도 합니다.

마무리

몬스테라처럼 열대 식물을 키울 때 다행히도 모든 조건이 열대 기후에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화분을 키우는 분들이 느끼기에 너무 춥거나 너무 덥지 않다면, 그리고 너무 건조하거나 너무 습하지만 않다면 몬스테라도 충분히 편안하다고 느끼면서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몬스테라 온도 및 습도 조정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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