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킬라는 블루 아가베 식물로 만들어진 증류주로, 수세기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제조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이 상징적인 멕시코 증류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데킬라의 역사
데킬라의 역사는 아즈텍인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아즈텍인들은 용설란 식물을 사용해 ‘풀케(Pulque)’라는 음료를 만들었습니다. 이 음료는 용설란의 수액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종교적 의례와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멕시코에 도착한 후, 그들은 ‘메스칼(mezcal)’이라는 자신들만의 풀케 버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메스칼은 동일한 용설란 수액으로 만들어졌지만, 증류 과정을 거쳐 스페인 정착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데킬라는 16세기에 멕시코 할리스코(Jalisco) 주의 데킬라(Tequila) 마을에서 처음 생산되었습니다. 최초의 데킬라 증류소는 알타미라 후작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데킬라는 원래 ‘블루 웨버 아가베(Blue Weber Agave)’로 알려진 용설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용설란은 오늘날에도 데킬라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데킬라 제조에 사용되는 아가베

블루 웨버 아가베(Blue Weber Agave)는 데킬라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용설란입니다. 이 용설란은 멕시코 할리스코(Jalisco)의 고지대에서 자라며, 이 지역의 기후와 토양은 블루 아가베를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블루 아가베는 성숙하는 데 약 8~10년이 걸리며, 손으로 정성껏 수확됩니다. 수확된 아가베는 증류소로 옮겨져 조리되고 발효되어 데킬라가 됩니다.
데킬라의 제조 과정
데킬라는 블루 아가베 식물로 만들어지며, 이 음료는 보통 알코올 40%~60%(80~120프루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킬라는 ‘피냐’라고 불리는 용설란 식물의 심장으로 만들어집니다. 피냐는 지상에서 오븐에 구워진 후 잘게 썰거나 갈아서 펄프로 만들어지고, 이후 과육에 물과 효모를 섞어 큰 통에서 2~3주 동안 발효됩니다. 발효가 끝난 후, 혼합물을 2~3회 증류하여 최종 제품인 데킬라를 만들어냅니다.

발효 과정
데킬라의 발효 과정은 다른 주류와 조금 다릅니다. 먼저, 블루 아가베의 심장 부분을 증기압력밥솥(오토클레이브)에 넣고 삶아서 복합 탄수화물을 단순당으로 분해합니다. 이후 조리된 아가베 하트를 으깨고 물과 섞어 매시를 만들고, 이 매시는 효모를 첨가한 발효 탱크에 넣어 며칠 동안 발효됩니다. 발효가 완료되면 생성된 액체인 ‘모스토(mosto)’를 두 번 증류합니다. 첫 번째 증류에서는 알코올 함량이 약 20%인 ‘오르디나리오(ordinario)’라는 생 증류주가 생산되고, 그 다음 이 액체를 다시 증류하여 알코올 함량이 약 40%인 데킬라를 만들어냅니다.
다양한 종류의 데킬라
데킬라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각 고유한 맛과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데킬라 유형은 블랑코(blanco), 레포사도(reposado), 아녜호(añejo)입니다.
- 블랑코 또는 실버 데킬라: 숙성되지 않은 용설란으로 만든 데킬라로, 색깔은 투명하고 약간 달콤한 맛이 납니다. 실버 데킬라는 주로 마가리타와 같은 칵테일에 사용됩니다.
- 레포사도 데킬라: 오크통에서 최소 2개월간 숙성한 데킬라로, 블랑코 데킬라보다 향이 더 부드러워 혼합 음료에 자주 사용됩니다.
- 아네호 데킬라: 오크통에서 최소 1년 동안 숙성된 데킬라로,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며 주로 깔끔한 맛이나 온더락으로 즐깁니다.
- 엑스트라 아네호 데킬라: 오크통에서 최소 3년 동안 숙성된 데킬라로, 매우 부드러운 맛이 나며 주로 깔끔한 맛이나 온더락으로 즐깁니다.
마가리타의 탄생
마가리타는 멕시코에서 발명된 인기 있는 칵테일 음료입니다. 데킬라, 라임 주스, 오렌지 리큐어로 만들어지며, 보통 소금 테두리가 있는 잔과 함께 제공됩니다. 마가리타는 데킬라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던 1930년대에 발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칵테일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칵테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마가리타가 있으며, 각각 독특한 맛과 스타일을 자랑합니다.
데킬라와 메스칼의 차이점
데킬라와 메스칼은 모두 멕시코 증류주의 유형이지만, 서로 다른 유형의 용설란 식물로 만들어집니다. 메스칼은 마게이 아가베로 만들어지고, 데킬라는 블루 아가베로 만들어집니다. 데킬라는 일반적으로 보다 산업화된 공정으로 제조되는 반면, 메스칼은 여전히 전통적이고 장인적인 방식으로 제조됩니다. 이로 인해 두 음료는 고유한 맛과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약
데킬라는 블루 아가베로 만들어진 증류주로, 수세기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데킬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이 상징적인 멕시코 증류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블루 아가베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과정부터 발효와 증류 과정을 거쳐 다양한 종류의 데킬라를 만들어내는 데킬라 제조의 모든 단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데킬라와 메스칼의 차이점을 통해 각 음료의 독특한 특성과 맛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데킬라를 더 풍부하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