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베라는 다육식물의 특성 상 잎이 두껍고 살이 많습니다. 알로에 베라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지만, 때로는 시들거나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로에 베라 시들시들한 모습을 보일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로에 베라를 키울 때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알로에 베라 잎이 시들시들해지는 원인
과습
알로에 베라는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물을 잘 저장하고 건조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에 심으면, 뿌리가 썩거나 잎이 썩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알로에 베라의 잎이 갈색이나 노란색으로 변하고, 색이 흐릿해지거나 썩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로에 베라 잎이 시들시들해지면서 갈변하고 썩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먼저 알로에 베라를 화분에서 빼내고 뿌리를 살펴봐야 합니다. 뿌리가 검은색이거나 썩어 보이는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고, 건강해 보이는 뿌리만 남겨두세요. 그리고 알로에 잎도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한 부분은 잘라내고, 녹색이 선명하면서 건강하게 살아 있는 부분만 남겨두세요. 그 다음에는 배수가 잘 되는 모래와 흙을 섞은 토양에 알로에 베라를 다시 심어주세요. 물을 주는 것은 토양이 완전히 말랐을 때에만 하고,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햇빛 부족
알로에 베라는 밝은 곳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그런데 햇빛이 부족하면 알로에 베라 잎이 시들시들해지며 주름지고 시들기 시작합니다. 또한 줄기가 길어지고 잎이 창백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황화라고 하는데, 이는 식물이 빛을 찾으려고 뻗어나가는 것입니다. 황화된 알로에 베라는 잎이 무거워져서 쓰러지거나, 오프셋을 잘 만들지 못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알로에 베라를 더 밝은 곳으로 옮겨주면 됩니다. 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해야 합니다. 직사광선은 알로에 베라의 잎을 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접적인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창가나 발코니가 좋은 위치입니다. 햇빛의 양을 조절하면서 알로에 베라의 상태를 살펴보세요. 잎이 녹색이고 탱탱하면 적절한 빛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월동
알로에 베라는 추운 날씨를 잘 견디지 못하는 식물입니다.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알로에 베라는 성장을 멈추고 알로에 베라 잎이 시들기 시작합니다. 온도가 0도 이하로 내려가면 알로에 베라는 얼어서 죽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알로에 베라를 실내로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알로에 베라를 키울 때는 최대한 따뜻하고 밝은 곳에 두세요. 난방기나 히터 근처는 피하세요. 너무 건조하면 알로에 베라의 잎이 말라버릴 수 있습니다. 물을 주는 것은 토양이 완전히 말랐을 때에만 하고,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또한 공기가 순환되도록 환기를 자주 해주세요.
해충 및 질병
알로에 베라는 깍지벌레, 응애벌레와 같은 해충에게 공격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해충들은 알로에 베라의 잎을 물거나 물고, 영양분을 빼앗거나, 병균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해충 피해가 발견되면 먼저 알로에 베라의 잎을 물로 씻어서 깨끗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식물에 가루형 살균제나 살충제를 뿌려서 해충을 없애주세요.
알로에 베라는 녹병, 그을음 곰팡이, 기저 줄기 부패와 같은 질병에도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질병들도 마찬가지로 과습, 빛 부족, 공기 부족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병이 발견되면 알로에 베라를 주변의 건강한 식물들과 분리해 주세요. 그리고 병든 부분을 잘라내고, 살균제나 방역제를 사용해주세요.
화분 주변의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토양의 습도와 pH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빛과 공기를 충분히 제공해주세요.
마치며
알로에 베라는 다양한 효능과 아름다운 모양을 가진 식물입니다. 알로에 베라는 피부 질환, 화상, 소화 문제 등에 도움이 되는 알로인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몸에도 좋죠. 하지만 알로에 베라 잎이 시들거나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의 내용을 참고하셔서 알로에 베라의 문제를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적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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