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장미 월동 시키는 방법

장미가 겨울에도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꽃들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장미의 종류와 날씨에 따라 겨울 준비 방법이 달라지지만 몇 가지 간단한 꿀팁을 알고 있다면 장미가 더 건강하게 겨울을 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장미 월동 시키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장미 월동 준비 방법

1. 겨울 준비는 가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장미는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8월 초부터는 장미에 비료를 주지 않아야 하고 9월부터는 물 주기도 줄여야 합니다. 이렇게 물과 영양분을 줄여주면 장미는 겨울잠을 잘 준비를 차츰 하고 씨앗도 만들어 냅니다. 이때부턴 잎도 하나씩 떨어질텐데, 떨어져 쌓이는 낙엽은 모두 치워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는 가지치기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난 부위는 휴면기에 들어가기 전에 아물어야 하는데, 이 시점에 가지치기를 해주면 겨울이 오기 전에 상처가 아물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치유가 잘 되지 않게 됩니다.

2. 장미의 뿌리 부분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영하의 날씨가 며칠 이상 지속되는 시점이 되면 장미가 자라는 흙부터 줄기까지 퇴비와 잘게 썬 나뭇잎 등을 20~25cm정도 쌓아줍니다. 이렇게 이불을 덮어주듯 덮어주면 장미의 뿌리 부분이 따뜻해지고 주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장미가 온도 변화에 더 잘 견딜 수 있게 됩니다. 이 작업을 해주기 전에 장미의 줄기를 살짝 흔들어서 떨어질 잎들을 더 떨구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장미의 종류마다 월동 준비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습니다. 잉글리쉬 로즈나 데이비드 오스틴 장미같은 하이브리드 품종의 경우 기온이 10도 정도로 낮아지는 무렵에 무릎 높이로 잘라주고 덮개는 30cm 수준으로 더 높이 쌓아주어야 합니다.

3. 장미의 줄기를 바람과 눈으로부터 보호해줍니다.

장미의 줄기는 겨울 바람이나 눈에도 쉽게 상할 수 있기에 장미 줄기를 보온재로 묶어주거나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덩굴장미의 경우에는 줄기를 끈이나 천으로 묶어준 뒤 땅으로 살짝 누른 후 흙으로 덮어줄 수 있습니다. 흙 대신에 플라스틱 컵이나 스티로폼 상자, 삼베 등을 씌워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찬 바람과 눈으로 인해 장미 줄기가 손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덮개 작업을 해줄 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고 안쪽에 물이 쉽게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4. 봄이 되면 보온재를 천천히 풀어줍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 경에 새싹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면 겨울에 씌워주었던 장미 월동용 보온재를 천천히 풀어줘야 합니다. 이때 여린 새싹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덮개부터 제거하고, 그 다음에 묶어둔 부분을 풀어주면 됩니다. 다만 이 작업을 해준 후에 갑자기 꽃샘 추위가 찾아올 여지도 있으니 한 번에 모든 보온재를 다 제거해주기 보다는 일부는 남겨두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싹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수분과 영양분이 필요하기에 장미에게 알맞은 비료를 주고 충분한 물을 주어야 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