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마 키우는법, 예쁘게 키우기 조건 (물주기, 온도, 습도, 햇빛, 비료 등)

율마는 꽃시장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나무로, 상큼한 향기가 멀리 퍼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멀리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서 꽃시장에 가면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 나무인데요. 율마 키우는법도 쉬운 편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적절한 관리만 해주면 실내에서도 잘 자라며 상큼한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율마-키우는법
율마-키우는법

율마 키우는법 1. 물 주기

율마는 물을 좋아하는 나무입니다.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반대로 너무 적게 주면 안 됩니다. 적절한 물주기를 위해서는 흙의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흙이 지나치게 과습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항상 일정 수분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 율마를 처음 데려온 첫 해의 여름철에는 일주일에 2~3회, 그 외 계절에는 주 1회정도 물을 주세요. 이렇게 하면 뿌리가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 겉흙이 마르거나 굳지 않도록 해주세요. 겉흙이 너무 쉽게 말라버리는 것 같다면 자갈 등을 겉흙에 뿌려 겉흙을 조금 덮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 첫 해가 지난 후부터는 물을 일주일에 2~3회를 주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나무젓가락을 화분 끝에 조심스럽게 꽂아보세요. 나무젓가락을 꽂았다가 꺼냈을 때 젓가락에 물이 전혀 묻지 않는다면 흙이 건조해진 것이므로 이때마다 물을 주세요.
  •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나무가 물을 필요로하기 전에 물을 주지 않고, 물이 말랐을 때만 주세요. 이렇게 하면 나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 반대로 나무가 물을 필요로하는 시점을 지나쳐버리면 잎이 갈변하는 등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주의하셔야 합니다.

율마 키우는법 2. 습도

율마를 실내에서 키울 때는 습도도 중요합니다. 율마는 습기를 좋아하므로 실내에서도 어느정도 충분한 습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 주방이나 화장실과 같이 습기가 잘 발생하는 곳 주변에 햇볕도 잘 드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서 율마를 키우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주방과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고 햇볕도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 집안이 대체로 건조한 편이라면 분무기를 이용해 나무에 매일 물을 뿌려주어 나무 주변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율마 키우는법 3. 흙, 토양, 분갈이

율마가 잘 자라려면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필요합니다. 흙이 너무 뭉쳐있어 물이 잘 안빠지는 것 같다면 흙에 모래나 작은 돌, 펄라이트 등을 조금 혼합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물이 중간에 빠져나가지 못해 고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래가 너무 많이 섞여 모래 비율이 너무 높아지면 가지가 잘 나지 않거나 뿌리가 두꺼워지면서 약해지는 등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조금만 섞어주어야 합니다.

율마는 3년에 한 번 정도는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무가 더 넓은 곳에서 잘 성장할 수 있게 되며, 신선한 토양도 영양분을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분갈이를 하려는 경우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배수가 잘 되는 흙에 큰 구멍을 만들고, 화분이 나무의 뿌리를 잘 지탱할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나무에 비해 화분이 너무 작은 경우 뿌리가 뭉치고 묶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나무가 필요로하는 수분과 영양분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게 되어 나무의 건강에 좋지 않게 됩니다.
  • 분갈이 후에는 적절한 양의 비료를 주세요. 비료는 나무의 성장에 도움을 주지만 너무 많이 주면 토양의 산성도가 증가하거나 나무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율마 키우는법 4.

율마는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완전한 양달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에도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화분을 주기적으로 돌려주면 건강하게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율마 키우는법 5. 비료

율마는 토양의 산성도에 민감한 식물입니다. 산성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병이 들거나 성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토양의 산성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알칼리화제나 산성화제 비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분에 심은 율마나 정원에 심은 율마나 상관없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토양의 산성도를 측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율마 키우는법 6. 가지치기

율마는 원하는 모양으로 가지치기를 할 수 있는 식물입니다. 물방울 모양이나 다른 모양으로 만들고 싶다면 자라는 가지들을 다듬어줄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할 때는 가위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말라버리거나 병충해가 생긴 가지들은 바로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율마 키우는법 7. 적정 온도, 월동

율마는 기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신비로운 식물입니다. 겨울에는 흰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녹색 잎을 자랍니다. 하지만 율마가 이렇게 아름답게 자라려면 적절한 온도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율마는 10도에서 26도 사이의 온도를 선호합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율마는 스트레스를 받고 건강을 잃을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 15도에서 20도 사이로 온도를 조절해주어야 하며, 여름철에는 과습을 방지하면서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우리나라의 추운 날씨에 맞춰 화분이나 온실 안으로 옮겨주어야 합니다. 율마는 영상 10도까지 견딜 수 있지만 그 이하의 온도에서는 나무가 얼거나 죽을 위험이 있습니다.

율마 키우는법 8. 삽목 꺾꽂이 번식

율마를 번식시키고 싶다면 꺾꽂이 방식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입니다. 꺾꽂이 방식은 나뭇가지를 잘라서 뿌리를 내리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나뭇가지의 성장 상태와 자르는 시기입니다. 나뭇가지는 어리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나뭇가지는 뿌리를 잘 내리고 성장이 빠릅니다. 단단한 나뭇가지는 탄수화물이 많아서 뿌리를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어리거나 유연한 나뭇가지는 뿌리를 내리기 어렵습니다.



나뭇가지를 자르는 시기는 율마가 휴면기인 가을과 겨울이 적당합니다. 이 시기에 자르면 율마가 물을 잘 빠집니다. 나뭇가지의 길이는 20~50cm 정도로 하고, 가장 아래부분은 날카로운 칼로 깍아줍니다. 그리고 발근 호르몬에 담근 후 화분에 심어줍니다. 화분은 배수가 잘되고 흙이 축축한 것으로 선택합니다. 뿌리가 자랄 때까지 흙을 적당히 촉촉하게 유지하고, 뿌리가 충분히 자랐다면 원하는 곳으로 분갈이 해주면 됩니다.

율마 키울 때 주의사항

율마는 상록수이자 침엽수로, 뾰족한 바늘 모양의 연두색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율마의 잎에는 강렬한 레몬향이 있어서 ‘레몬 사이프러스’라는 영어 이름도 있습니다. 율마는 향기로운 나무이지만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잎을 만질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분들은 장갑을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꽃시장에서 판매되는 율마는 보통 길이가 50cm 정도 되지만 야외에서 키우면 3~4m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환경 조건이 좋으면 30m 이상도 커질 수 있는데, 실내에서 키우면 1~2m 정도로 유지됩니다. 율마를 키우실 때에는 충분한 햇빛과 공기 순환을 확보해주시고 겨울철에는 추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율마의 향은 모기를 쫓지 못합니다. 모기를 쫓는 나무는 레몬그라스라는 점도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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