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는 아프리카 남부가 원산지인 다육 식물로 건조하고 뜨거운 환경에서도 잘 생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잎을 가진 다육식물로 60여 종이 넘습니다. 하월시아 키우기는 실내에서도 수월한 편이며 애완동물에게 독성이 없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하월시아의 종류, 재배 방법, 하월시아 키우기 팁, 전파 방법, 해충 및 질병 대처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하월시아 소개
하월시아는 다육식물의 일종으로 선인장 및 알로에와 가까운 친척입니다. 하지만 하월시아는 더 작고, 더 다양하고, 더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월시아의 잎은 둥글고 뾰족하며, 하월시아 종류에 따라 반투명하거나 얼룩진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월시아(Haworthia)라는 이름은 하월시아를 발견한 영국의 식물학자 아드리안 하월스(Adrian Haworth)의 이름에서 왔습니다. 하월시아는 잎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월시아는 일반적으로 높이가 4cm에서 25cm 정도로 작으며 성장 속도도 느린 편입니다. 야생에서는 50년 이상 살 수 있지만 실내에서 하월시아 키우기를 하면 그렇게 오래 살 수 없습니다. 하월시아는 꽃을 피우기도 하는데 보통 봄이나 여름에 긴 줄기에 작은 흰색이나 분홍색 꽃이 나옵니다. 하지만 사실상 하월시아의 매력은 꽃보다는 각 품종별로 특색이 있는 잎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월시아 종류
하월시아 품종은 60여 종이 넘으며 각각 다른 모양과 색상의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월시아의 종류를 모두 소개하기는 어렵지만, 아래에서 대표적인 하월시아의 종류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aworthia margaritifera (하월시아 마가리티페라)
잎에 하얀 색의 물방울 모양의 돌기가 있는 하월시아 종류입니다. 잎은 녹색 또는 회색이며, 둥글고 뾰족합니다. 로제트 형태로 자라고 높이는 10cm 정도입니다. 실내에서 하월시아 키우기를 위해 가장 대표적으로 선택되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Haworthia fasciata (얼룩말 하월시아)
잎에 흰색 줄무늬가 있는 하월시아입니다. 얼룩말 선인장이라고도 불립니다. 잎이 두껍고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집니다. 15cm 정도까지 커질 수 있습니다.
Haworthia cooperi (하월시아 쿠페리)
잎이 마치 녹색 물풍선처럼 보이며 반투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잎의 색상은 녹색 또는 분홍색입니다. 크기는 5cm 정도로 낮게 자랍니다.
Haworthia limifolia (유리전금)
잎에 능선이 있는 하월시아 종류입니다. 녹색이나 회색의 잎을 내고 마치 둥글게 회오리를 치는 모습으로 자랍니다. 잎은 끝이 뾰족하며 키는 약 15cm 정도 자랍니다.
Haworthia truncata (하월시아 옥선금)
잎이 둥글게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인 하월시아 종류입니다. 녹색 또는 회색의 잎을 냅니다. 잎의 모양은 네모지고 끝이 뭉뚝하게 잘려있는 모양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높이는 10cm 정도로 자랍니다.
하월시아 키우기에 적합한 곳
하월시아는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하월시아 키우기에 적합한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밝은 창가 : 하월시아는 밝은 빛을 좋아합니다. 남쪽, 동쪽, 서쪽을 향한 창가에 두면 적당한 빛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해야 합니다. 직사광선은 잎에 화상을 입히거나 색상을 바래게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창문에 커튼을 쳐서 햇빛이 들어오는 양을 조절하세요.
- 온실 : 온실은 하월시아를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곳입니다. 온실에서는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햇빛을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온실에서 하월시아 키우기를 하는 경우 화분에 심거나, 다른 다육식물과 함께 테라리움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 실내 정원 : 실내 정원에서는 하월시아를 화분에 심거나, 다른 식물과 함께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빛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인공 조명을 사용하여 빛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 조명은 너무 강하거나 너무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월시아 키우기
하월시아는 다른 다육식물과 비슷하게 키우기 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하월시아 키우기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아래의 팁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주기
하월시아는 물을 적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이 완전히 건조해지면 물을 주세요. 보통 2주에서 3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충분합니다. 겨울에는 물을 더 적게 주세요. 물을 줄 때는 잎이나 줄기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세요. 물이 곰팡이나 부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을 주는 시간은 아침이나 저녁에 해야 하며, 낮에 물을 주면 물방울이 태양빛을 반사하여 잎에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토양
하월시아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사용해야 합니다. 선인장용 믹스나 다육식물용 흙을 사용하거나, 흙에 모래나 자갈을 섞어서 사용하세요. 흙이 너무 빽빽하거나 물기를 너무 오래 머금고 있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화분은 흙이 적당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것을 사용하고, 반드시 배수 구멍이 있어야 합니다. 화분 안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주의 하세요.
비료
하월시아는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장기인 봄이나 여름에는 약한 비료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줄 수 있습니다. 선인장용 비료나 다육식물용 비료를 사용하면 됩니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부풀거나 색이 바래질 수 있으며,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온도
하월시아는 온도가 10°C에서 25°C 사이인 곳에서 잘 자랍니다. 너무 추운 곳이나 너무 더운 곳은 피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실내로 옮기고 여름에는 밖으로 내보내 야외에서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옮겨야 합니다.
하월시아 번식 방법
하월시아는 오프셋이라고 부르는 작은 식물을 만들어서 전파할 수 있습니다. 오프셋은 부모 식물의 밑이나 옆에서 자라는데, 이를 분리하여 새로운 화분에 심으면 됩니다. 하월시아를 오프셋으로 번식시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프셋을 자르거나 당겨서 부모 식물로부터 분리하세요. 오프셋은 부모 식물 크기의 1/3 정도가 되면 분리할 수 있습니다. 오프셋이 쉽게 떨어지지 않으면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여 잘라내세요. 잘라낼 때는 뿌리가 최대한 많이 붙어 있도록 하세요.
- 오프셋을 트레이 위에 놓고 절단된 부분이 건조하게 굳도록 하루 정도 방치하세요. 이렇게 하면 뿌리 부패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오프셋을 새로운 화분에 심으세요. 화분에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사용하세요. 오프셋을 화분에 세워서 흙에 꽂아주세요. 흙은 오프셋의 절반 정도만 덮어야 합니다.
- 오프셋에 물을 주지 마세요. 오프셋이 새로운 화분에 적응하고 뿌리를 내릴 때까지 물을 주지 않습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이 시기에 물을 주면 오프셋이 썩을 수 있습니다.
- 오프셋을 돌보세요. 오프셋이 적응하고 뿌리를 내리면, 부모 식물과 같은 방법으로 돌보세요. 물을 적게 주고, 밝은 햇빛을 제공하세요.
해충 및 질병
하월시아는 해충이나 질병에 강한 편이지만 아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하월시아에 발생할 수 있는 해충 및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깍지벌레 : 깍지벌레는 흰색 밀랍 곤충으로, 줄기나 잎의 틈새에 숨어서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으며 식물의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식물의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전염시켜 더 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깍지벌레를 제거하려면 비눗물을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잎을 닦아내거나, 알코올이나 살충제를 뿌려주세요. 깍지벌레 개체 수가 너무 많이 보이는 경우 오프셋을 분리하고 뿌리를 씻어낸 후 새로운 토양과 화분에 옮겨주세요.
- 뿌리 썩음병 :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토양이 너무 젖어 있을 때 뿌리 썩음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뿌리 썩음병에 걸리면 하월시아의 뿌리가 썩어서 검게 변하고, 잎이 노랗게 변하며 식물이 시들게 됩니다. 뿌리 썩음을 예방하려면 토양이 완전히 건조해졌을 때에만 물을 주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과 화분을 사용하세요. 뿌리 썩음병이 발생하는 경우 살아남은 오프셋을 분리시키고, 뿌리를 씻은 뒤 새로운 화분으로 옮겨주어야 합니다.
- 잎 변색 : 빛이나 온도에 따라 하월시아 잎의 색이 바뀔 수 있습니다. 잎의 색이 변색되는 것 자체는 식물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잎의 색이 너무 바래거나 잎에 화상이 생겼다면 햇빛의 양이나 온도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이므로 햇빛과 온도를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너무 강한 햇빛이나 너무 높은 온도는 식물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밝은 빛을 좋아하는 하월시아라도 직사광선이나 25°C 이상의 온도는 피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