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작약과 모란은 꽃 중의 왕이라고 할 만큼 아름답고 귀한 식물입니다. 하지만 모란과 작약은 꽃의 모양이 얼핏 비슷해 보이고 둘 다 색상도 다양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두 꽃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작약과 모란의 차이점과 구별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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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과 모란의 형태의 차이
작약과 모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식물의 형태입니다. 작약은 풀이고, 모란은 나무라는 것이죠. 작약은 땅속에서 붉은 싹을 틔우고, 땅에서 약 70cm 정도로 낮게 자라납니다. 겨울이 되면 줄기와 잎이 모두 떨어져서 땅속의 뿌리만 남습니다.
반면에 모란은 나무로서, 나뭇가지 끝에서 새순이 돋고 최대 2m 높이까지 자라납니다. 겨울이 되어도 잎이 떨어진 가지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작약은 초본, 모란은 목본이라고 합니다.
작약과 모란의 꽃의 차이점
모란과 작약의 꽃은 모양이 비슷하고, 개량종도 많아서 꽃만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꽃봉오리와 꽃잎, 꽃받침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작약의 꽃봉오리는 공처럼 둥글고 모란의 꽃봉오리는 장미처럼 끝이 볼록 올라와 있습니다. 작약보다는 모란꽃 쪽의 꽃잎이 더 많이 풍성하게 겹쳐져 있습니다. 작약꽃의 중앙 부분은 3~5개의 암술을 수많은 노란 수술이 감싸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노랗게 보이고, 모란꽃의 중앙부는 암술과 수술의 구분이 뚜렷하며 색깔도 다양한 편입니다.
잎 모양의 차이
모란과 작약을 구별하는 또 다른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잎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작약은 둥글고 길쭉한 모양의 3개의 잎이 모여있는 삼출엽이고, 모란은 오리발을 닮은 둥글넓적한 모양의 잎이 잎자루의 양쪽에 새의 깃 모양으로 달린 우상복엽입니다. 작약의 잎엔 광택이 있지만 모란 잎에는 광택이 없습니다.
이외에도 모란과 작약의 열매와 뿌리도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작약의 열매를 보면 털이 없이 매끈한 데 비해 모란의 열매에는 털이 있습니다. 작약의 뿌리는 알뿌리라고 하며, 모란의 뿌리껍질은 목단피라고 합니다.
개화 시기와 꽃말의 차이
작약과 모란은 개화 시기도 다릅니다. 보통 모란은 4~5월에 꽃을 피우고, 작약은 5~6월에 꽃을 피웁니다. 다만 요즘에는 모란과 작약이 동시에 꽃을 피우는 경우도 많기는 합니다. 모란과 작약은 꽃말도 조금 다릅니다. 작약의 꽃말은 수줍음이고, 모란의 꽃말은 부귀, 영화, 왕자의 품격, 행복한 결혼 입니다.
모란과 작약의 활용 방식
모란과 작약은 꽃뿐만 아니라 뿌리나 열매도 약용으로 사용됩니다. 작약은 뿌리를 말린 것을 쓰고, 모란은 뿌리껍질을 말린 목단피를 씁니다.
작약 및 모란에 대해 알려져 있는 건강 효능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작약 효능을 보면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란은 소화를 돕고, 기침을 멈추고, 출혈을 막는 효능이 있습니다. 모란과 작약 모두 한약재로 많이 쓰이며, 차로 우려 마시거나 물에 담가서 목욕하는 등의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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