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란은 식물의 세계에서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식물이지요. ‘나비’라는 이름이 들어간 만큼 나비란은 잎이 마치 날개를 펼친 나비처럼 보이는 게 특성인데요. 오늘은 적당한 관리만 해주면 빠르게 자라는 나비란 키우기를 위한 전문가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비란
- 학명: Chlorophytum comosum
- 과: 아스파라거스과
- 이름: 나비란, 접란, 스파이더 아이비, 세인트 버나드 백합
나비란은 남아프리카의 따뜻한 기후에서 왔지만, 어떤 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강건한 식물입니다. 초보자나 바쁜 사람들도 쉽게 키울 수 있고, 애완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서 애완동물이 있는 실내에서 키우더라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나비란은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리는 식물입니다. 잎 끝이 가늘고 흰색 줄무늬가 있는 녹색 잎은 아치형으로 휘어져 있는데, 벽장이나 선반 위에 두면 잎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멋스럽습니다. 매달린 화분에 두면 공중에 떠 있는 나비들이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테이블 위에 두면 잎이 부드럽게 퍼지면서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 줍니다. 다만,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작은 나비들을 장난감 삼아 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나비란 키우기 팁
햇빛
나비란은 햇빛의 양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잘 자라는 편입니다. 밝은 햇빛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두운 곳에 있어도 괜찮습니다. 밝은 햇빛을 받으면 잎의 색이 더 화려해지고, 작은 나비모양의 잎이 더 많이 생기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빛은 잎을 태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주기
나비란은 물을 잘 저장해 두는 뿌리를 가지고 있어서 흙이 건조해져도 괜찮은 편입니다. 물을 주는 것을 며칠간 잊어버려도 쉽게 죽지 않습니다. 물을 주는 시기는 흙의 윗부분이 마르는 것을 확인하는 시점에만 주면 됩니다. 흙이 항상 축축한 상태로 있으면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흙
나비란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느슨한 상태의 흙을 좋아합니다. 흙이 너무 단단하면 뿌리가 자라지 못하고, 흙이 너무 빨리 물을 빼버리면 나비란이 전체적으로 너무 쉽게 건조해집니다. 흙에 유기물이 많고, 물을 적당히 잘 배출하는 흙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흙에 수분을 유지하는 결정이 들어있는 토양은 피하세요. 흙이 너무 빨리 물을 빼내어버리는 상태라면 퇴비가 풍부한 토양 혼합물을 추가해 주거나, 나비란을 새 화분에 옮겨심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온도
나비란은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나비란은 실내 온도가 15~26°C 사이일 때 가장 좋아합니다. 10°C 이하로 내려가면 나비란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창가나 베란다에는 화분을 두지 마세요.
습기
나비란은 부엌이나 욕실 같은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가장 좋아합니다. 하지만 습기가 적어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너무 건조하면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으니, 가끔 물로 뿌려주거나 습기가 있는 곳으로 화분을 옮겨주세요.
비료
봄과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희석된 액체 비료를 나비란에게 주면 좋습니다.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고, 나비란에게 휴식을 주세요.
나비란 키우기 전문가 팁
- 나비란은 뿌리가 화분을 가득 채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뿌리가 너무 많아지면 물을 더 자주 주어야 합니다. 뿌리가 토양 위로 튀어나오거나, 화분이 너무 작아보이면, 나비란을 새로운 화분에 심으세요.
- 나비란은 자기 자신을 번식하는 식물입니다. 작은 나비란이 생기면 그것들을 따로 떼어내서 새로운 화분에 심을 수 있습니다. 아기 나비란이 토양 위에 놓여 있으면 뿌리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아기 나비란이 커지면 어미 식물과 연결된 줄기를 잘라내면 됩니다.
- 나비란은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 흔한 현상입니다. 이는 공기가 너무 건조하거나, 물이 너무 많거나, 수돗물에 들어있는 염분이나 화학 물질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갈색으로 변한 잎 끝은 가위로 잘라내세요. 습도를 높이거나, 물주기를 적절히 조절하거나, 정수된 물을 사용하거나, 수돗물을 물뿌리개에 담아서 하루 정도 두면 염분이나 화학 물질이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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