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키우기 – 꽃을 더 풍성하게 가꾸는 방법은?

접시꽃은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웁니다. 높은 줄기에 꽃이 달려서 벽이나 울타리에 기대어 키우면 정말 예쁘게 자랍니다. 코티지 정원에도 잘 어울리는 꽃입니다. 아래에서 접시꽃 키우기에 있어 중요한 요소들을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빨간 접시꽃 - 접시꽃 키우기

접시꽃 소개

접시꽃은 아욱과(Malvaceae)에 속하는 관상용 식물로 부용화 및 무궁화와 닮은 화려한 꽃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접시꽃이 마치 접시처럼 생겼다 하여 접시꽃이라고 부르며 영어로는 hollyhock 이라고 부릅니다. 접시꽃의 영어로 된 이름 hollyhock를 보면 ‘거룩한’이라는 뜻의 ‘holy'(holly에서 변형)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데 이는 접시꽃이 영국에서 과거에 약용으로 사용되어 거룩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흰색 접시꽃은 현재도 꽃과 잎, 줄기, 뿌리 등 거의 모든 부위가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약용으로도 쓰는 흰색 접시꽃 - 접시꽃 키우기 방법을 알아보세요

접시꽃의 꽃말은 풍요와 야망입니다. 영국에서는 과거에 집안의 권력과 부 그리고 다산의 풍요를 의미하기 위해 별장 주변에 접시꽃을 많이 심기도 했습니다.

접시꽃은 겨울에도 잘 견디는 꽃입니다. 접시꽃 변종의 대부분은 씨앗을 심으면 2년 후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꽃을 보여줍니다.

접시꽃은 여러 가지 색상과 크기의 품종이 있습니다. 한 송이에 꽃이 하나만 있는 단일 꽃이 있고, 꽃이 두 겹인 이중 꽃이 있습니다. ‘헬레나’라는 품종은 분홍색과 흰색의 이중 꽃을 가진 품종으로 키는 1.5m 정도까지 자랍니다. ‘톰 텀’은 붉은색과 노란색의 단일 꽃을 가진 30cm 크기의 난쟁이 품종입니다. 접시꽃 품종을 고르기 전에 다음 사항을 고려해보면 더욱 좋습니다.

  •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접시꽃 키우기를 하면 꽃이 더 잘 필 수 있습니다.
  • 바람이 많이 불면 식물이 쓰러질 수 있습니다. 바람이 덜 부는 곳이나 식물을 지탱해줄 수 있는 곳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 벌이나 나비를 불러오고 싶다면 단일 꽃이 더 좋습니다. 벌이나 나비는 단일 꽃에서 꿀을 더 잘 얻어갈 수 있습니다.
  • 접시꽃은 오래 살지는 않기에 다른 식물과 같이 심어주면 정원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접시꽃은 어디에 심으면 좋을까요?

접시꽃은 어떤 흙에서도 잘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흙이 비옥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이면 더 좋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토양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강한 바람으로부터 보호되는 곳을 찾아서 심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바람에 꺾일 수 있습니다.

분홍 접시꽃 - 접시꽃 키우기에서 중요한 요소를 알아가세요

모종은 흙에 옮겨심기 전에 뿌리가 잘 자라도록 깊이가 10cm 정도인 화분에서 키워주면 좋습니다. 화분에서 키운 접시꽃은 봄이나 가을에 옮겨심을 수 있습니다. 60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심으면 됩니다. 씨앗 파종부터 시작하려는 경우 실내에서 이른 봄에 시작하거나, 또는 5월~6월 사이에 외부 정원에 바로 씨앗을 뿌릴 수도 있습니다.

접시꽃 키우기에 필요한 요소

물 주기

접시꽃 키우기에 필요한 물의 양은 품종이나 흙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모종이나 어린 식물은 처음 몇 달 동안 흙의 상단 15cm 가량이 계속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자주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여름에 꽃이 더 잘 핍니다. 다만 흙이 너무 젖으면 안 됩니다. 식물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커진 이후부터는 너무 오랫동안 건조해진 상태이거나 너무 더운 날에만 물을 주면 됩니다.

지지대 세워주기

접시꽃은 높이 자라고 줄기가 가늘기 때문에 바람에 쉽게 꺾일 수 있습니다. 외부에 바람이 많이 불면 대나무 지지대 등을 각 줄기 옆에 꽂고 줄기가 자라면서 지지대에 묶여 자랄 수 있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비료 주기

접시꽃은 흙이 비옥한 정원에서는 따로 비료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접시꽃을 심기 전에, 심고 싶은 곳에 퇴비를 뿌려주면 더 튼튼하게 접시꽃 키우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잘 썩은 퇴비를 10cm 정도의 층으로 흙에 섞어주면 흙이 좋아집니다.



가지치기

접시꽃 키우기에는 별도 가지치기 작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름철에 녹병에 심하게 감염되는 경우에는 감염된 부위를 잘라내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데드헤딩

접시꽃 키우기에서 시들어가는 꽃의 데드헤딩도 중요합니다

접시꽃은 꽃이 졌을 때 꽃을 잘라내는 데드헤딩을 해주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식물이 씨앗을 만드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더 많은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씨앗을 저장해야 하는 경우 씨방이 갈색이 될 때까지 기다린 후 씨앗을 수집하고 줄기를 자르면 됩니다.

접시꽃 번식 시키기

접시꽃은 씨앗을 파종하여 키우기에도 어렵지 않으며, 정원에서 키우는 경우 자연적으로 주변에 씨를 뿌려 번식하기도 합니다. 자가 파종하여 땅에 자리를 잡은 접시꽃은 아직 어릴 때 뿌리까지 들어올려 원하는 곳에 옮겨심기도 가능합니다. 직접 파종하려는 경우 16~21도 사이의 온도라면 쉽게 발아합니다. 주변 환경이 따뜻하고 습하다면 더욱 발아를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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