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계절 별 쪽파 심는 시기 및 쪽파 키우기 팁

쪽파 키우기에 있어 알아두면 좋은 정보 및 계절 별 쪽파 심는 시기에 대해 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쪽파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재배되는 작물 중 하나로 김치 등 다양한 음식에 양념채소로 쓰이기도 하죠. 쪽파는 키우기가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키우는 환경에 따라서는 각종 병충해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쪽파의 특성과 재배 방법, 쪽파에 발생할 수 있는 병충해, 그리고 수확 방법 등 쪽파 재배의 모든 것,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절 별 쪽파 심는 시기 및 쪽파 키우기 팁 알아가세요 - 다듬어진 쪽파의 모습

쪽파란?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이는 양념채소 중 하나인 쪽파는 파와 비슷하지만 줄기가 두꺼워서 쪽파라고 부릅니다. 쪽파의 학명은 Allium x wakegi araki 이고 영어로는 Wakegi, 중국어로는 동총(東蔥) 또는 과총(科蔥) 등으로 불립니다. 쪽파는 중국과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지역 별로 다양한 종자가 존재합니다.

계절 별 쪽파 심는 시기 및 쪽파 키우기 팁 알아가세요 - 쪽파 꽃

쪽파는 신선하게 먹을 수도 있고, 김치나 장아찌 등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쪽파는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고, 감기를 예방하고, 혈압을 낮추는 등의 건강 효능이 있습니다.

씨 쪽파 심기

쪽파 키우기를 위해서는 씨 쪽파를 준비해야 합니다. 알이 단단하면서 윤기가 있는 씨쪽파를 구매하면 됩니다. 씨쪽파를 파종하기 전에는 종구 소독을 해야 합니다. 벤레이트티 수화제 500배액과 디메토 유제 1000배액을 혼합한 액에 약 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햇볕이 없는 곳에서 말리면 됩니다.

씨쪽파를 심기 2주 전 퇴비와 석회를 흙에 뿌려주고, 1주 전에는 밑거름을 넣어줍니다. 밭을 간 후 약 160cm 높이의 두둑을 만들고 흑색 유공 비닐이나 투명 비닐로 덮은 뒤 씨 쪽파를 2~3cm 깊이로 심으면 됩니다. 크고 통통한 씨쪽파의 경우 한 개씩, 작은 종구는 2~3개를 붙여서 심을 수 있습니다. 붙여서 심는 쪽파의 경우 나중에 조금 솎으면 됩니다. 비닐을 덮지 않고 재배하려는 경우 약 100cm 정도로 두둑을 만들고 씨쪽파 상부의 2.5cm 가량을 흙으로 덮어줍니다.

쪽파 심는 시기

쪽파 심는 시기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쪽파는 사실상 사계절 언제든 심기가 가능합니다. 봄 파종, 여름, 파종, 가을 파종, 그리고 월동을 고려한 겨울 파종을 할 수 있고 쪽파가 월동하는 한겨울을 빼고는 모두 쪽파 키우기가 가능합니다.

봄 쪽파 심는 시기

봄에 쪽파 키우기를 위한 쪽파 심는 시기는 4월 초부터 5월 초 사이입니다. 이보다 빠른 경우 아직 씨쪽파가 휴면 상태일 수 있으며 이때문에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여름 쪽파 심는 시기

여름철 쪽파 키우기를 위해 파종하는 시기는 6월 말에서 7월 말 경까지 입니다. 원래는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간 후 휴면 타파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한여름을 기다렸다가 가을에 심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6월부터 이미 30도를 웃돌기도 하기에, 기온이 30도 안팎이 되고 좀 무더워졌다 싶은 시점부터 여름 쪽파를 심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심는 쪽파는 봄 쪽파보다는 단 맛이 덜 날 수는 있습니다.

가을 쪽파 심는 시기 (김장용)

김장용 쪽파 심는 시기는?

김장용 쪽파 심는 시기는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 사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시기에 쪽파 키우기를 위해 심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유는 김장 때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장 배추를 심는 경우 약 10~15일 후에 김장 쪽파를 심으면 됩니다. 종구 파종이 8월 중순보다 빠른 경우 구가 지나치게 커질 수 있습니다. 9월 중순보다 너무 늦어지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성장이 느려지고 구가 작아지거나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아예 시기를 더 늦추어 월동 쪽파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겨울 월동 쪽파 심는 시기

월동 쪽파 심는 시기는 9월 말부터입니다. 월동을 준비하는 쪽파 키우기의 경우 다른 계절에 심을 때보다 조금 더 깊이, 최소 3cm 이상 깊이에 심어주면 보온도 더 잘 되고 분구를 할 때 안쪽에서 부피가 커지면서 조금 위로 올라오더라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좋습니다. 이즈음에 씨 쪽파를 파종하면 이듬해 초봄부터 수확이 가능해지기에 4월 정도가 되면 쪽파 김치를 담가볼 수 있게 됩니다. 월동을 고려하여 쪽파를 심으면 날이 점차 추워지면서 잎이 차츰 말라 사라지고 스스로 월동을 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을 땅 속에서 보내는 쪽파는 맛도 더 달아져서 좋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남겨서 말렸다가 5월 중 씨쪽파를 수확하여 휴면 타파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쪽파 키우기

쪽파는 생육기간이 짧고 키우기가 쉬운 편입니다. 쪽파는 봄과 가을에 재배할 수 있으며 봄에는 4월부터 5월까지, 가을에는 8월부터 9월까지 종구를 파종하면 됩니다.

온도 및 습도

쪽파 키우기에 있어 생육 적온은 15~20℃이고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거나 30℃ 이상 무더워지면 생육이 지연되거나 정지됩니다. 그리고 항상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토양 및 비료

쪽파는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좋아합니다. 토양은 pH 6.5 정도의 약산성 또는 중성이 좋으며 산성토양에는 약합니다. 쪽파를 키울 땐 유기질을 충분히 시용해야 하며 요소, 석회, 퇴비, 염화가리 등을 적절히 뿌려줘야 합니다. 특히 파종 후 잎이 3~4개 정도 나오면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 파종하는 쪽파는 흰 부분이 많게 하기 위해서 북주기를 충분히 해 주고, 봄에 수확할 경우에는 북주기를 얕게 하여 줄기를 튼튼히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쪽파에 발생할 수 있는 병충해

쪽파는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지만 재배 기간 동안 각종 병해충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쪽파에는 노균병, 무름병, 흑반병, 고자리파리 등이 흔히 발생하는데, 이들은 적절한 방제법을 통해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습니다.

무름병

무름병은 쪽파의 뿌리가 썩고 잎이 노랗게 변색되는 병입니다. 쪽파에 난 상처를 통해 병균이 침입할 수 있으며 온도가 높고 다습할 경우 많이 발생합니다. 무름병 병균은 토양에 오랫동안 살아있을 수 있으므로 병든 쪽파는 즉시 제거하고 토양은 소독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방제를 위해 농용신(스트렙토마이신)을 관주해볼 수 있습니다.

노균병

노균병은 쪽파의 잎면에 장타원형이나 황색반점이 생기는 병으로, 반점이 생긴 부위는 이후 흰곰팡이가 발생하면서 식물이 말라죽게 됩니다. 3~4월과 10월 초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월동 쪽파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균병 또한 병균이 토양에 오랫동안 살아있을 수 있으므로 노균병에 감염된 쪽파는 최대한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흑반병

쪽파가 흑반병에 감염되면 잎에 이름 그대로 흑반 즉 둥근 반점이 생기게 됩니다. 흑반병은 특히 여름 장마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고자리파리

쪽파는 뿌리 부분을 갈아먹는 애벌레인 고자리파리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고자리파리는 알이 부화하면 유충이 뿌리를 먹으면서 자라는데, 개체 수가 많은 경우 뿌리가 완전히 손상되기도 합니다. 유충이 먹어 손상시킨 부위는 무름병 병원균에 더 취약해지기도 합니다.

고자리파리는 충분히 썩지 않은 퇴비 또는 인분을 뿌릴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자리파리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미숙퇴비나 인분뇨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쪽파 수확하기

쪽파 생육 기간은 40~50일 정도로, 종구 파종 후 약 40일 후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파종 후 약 40일쯤 되었을 때 새끼치기가 시작되고 잎이 무성해지면 수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포기가 큰 것부터 수확하고 약 3~4회 나누어서 수확하면 됩니다. 씨 쪽파로 쓸 것은 밭에 그냥 남겨 두면 되며, 잎이 마른 후에 수확하여 잘 말린 후 보관해 두었다가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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