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덴드론 키우기 팁 알아보세요

필로덴드론은 관리가 어렵지 않은 식물 중 하나죠. 집안에 필로덴드론 화분을 하나 놓아두기만 해도 푸릇푸릇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에 좋습니다. 필로덴드론 키우기는 필로덴드론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른 방식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필로덴드론의 종류

필로덴드론 속은 수백 종의 아름다운 관엽 식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잎은 대체로 크고 녹색이며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화분 하나만으로도 집안에 독특한 열대 분위기를 더해줄 수 있습니다. 필로덴드론은 일반적으로 성장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필로덴드론은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데에도 유용합니다. 새로 심는 경우, 봄에 심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실내에서만 키우고 있다면 연중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필로덴드론을 키울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애완동물과 인간에게 독성이 있다는 점으로, 관리 시 주의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인기가 많은 필로덴드론은 덩굴성과 비덩굴성 종류 등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덩굴성 품종은 지지대가 필요한 반면, 비덩굴성 품종은 화분에서도 잘 자라며 직립형으로 성장합니다. 아래에서 좀 더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직립 형태의 비 덩굴성 필로덴드론

위로 똑바로 자라는 직립형 필로덴드론은 덩굴을 이루어 벽을 타고 오르는 형태의 필로덴드론보다는 천천히 자라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커지고 강해집니다. 이들은 느리게 자라는 포도나무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관리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더욱 커지고 아름다워집니다.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가지치기를 해도 좋고, 나이가 들어도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직립 형태의 비 덩굴성 필로덴드론 키우기

큰 잎과 두꺼운 줄기를 가진 식물들은 성장하면서 기둥을 세워줘야 할 수 있지만 직립 형태로 자라는 필로덴드론의 경우 실내에서 키우면 아주 크게 자라지는 않습니다. 키와 너비가 1.5m 이상으로 자라는 것은 드물 것입니다. 하지만 공간이 넓고 밝으며 습하고 따뜻하다면 아무래도 온실 같은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필로덴드론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 되며 그만큼 성장도 왕성해 집니다. 물론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더라도 필로덴드론은 햇빛 양이 어떻든, 온도나 습도가 어떻든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잘 자라는 편이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덩굴성 필로덴드론

덩굴성으로 자라는 필로덴드론은 공중 뿌리를 이용해 벽 등의 표면에 붙어서 살면서 햇빛을 받습니다. 햇빛을 찾는 것은 그들의 본능이며, 햇빛을 받는 양에 따라 잎이 커지고 때로는 모양이 바뀝니다. 실내에서 잘 자라는 필로덴드론 품종은 정말 많아서 모양을 보고 고르는 즐거움도 있으며, 물이 없어도 오래 버틸 수 있는 특성이 있어서 초보자 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하지만 잎이 처지기 시작하면 물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덩굴성 필로덴드론 키우기

멋진 덩굴을 잘 만들어주기 위해 해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가장 쉬운 방법은 화분을 책장 위와 같이 조금 높은 곳에 두고 잎이 흘러내리게 하는 겁니다. 원하는 경우 화분에 지지대를 세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종류의 식물들과 함께 키우면 녹색, 노란색, 진한 빨간색의 무지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필로덴드론처럼 잎이 넓은 식물은 잎이 깨끗한 것이 그들에게는 행복입니다. 잎이 광합성을 잘 하도록 잎을 자주 닦아주면 좋습니다.

필로덴드론 키우기

필로덴드론은 관리가 비교적 쉽지만,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연적인 열대 환경을 모방하여 충분한 광량과 습도를 제공하고, 직사광선은 피해야 합니다. 잎은 정기적으로 젖은 천으로 닦아주어야 하며, 날씨가 따뜻할 때는 식물을 외부 그늘에 두어 신선한 공기와 자연광을 받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로덴드론은 적어도 13도 이상의 온도를 선호하며,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햇빛

필로덴드론은 밝은 간접 햇빛을 좋아하지만, 낮은 조명에서도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실내에서는 밝고 간접적인 빛이 드는 곳이 가장 적합합니다. 필로덴드론이 너무 햇빛을 못 받게 되면 (매일 5시간 미만의 간접 햇빛만 받는 경우 등) 새로 자라나는 잎의 크기가 작아지고 덩굴만 길어지거나, 색깔이나 무늬가 희미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는 간접 햇빛을 쐬어주는 게 좋습니다.

여름에 필로덴드론 화분을 밖에 두려는 경우에도 그늘진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낮 시간의 햇빛은 너무 강하기에 잎을 태우거나 잎이 노랗게 변하게 할 수 있으므로 특히 오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아침에는 (오전 6-8시) 햇빛을 받아도 괜찮습니다. 밝은 간접광을 쐴 수 있는 곳에 화분을 둘 수 없는 경우 식물 전용 인공 조명을 사용해도 됩니다. LED로 된 식물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매일 8~10시간 LED 성장 조명을 켜주면 됩니다.

토양의 상단이 마를 때마다 물을 주어야 합니다. 잎이 시들어지면 물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기에는 물을 자주 주고, 겨울에는 줄여주세요. 물을 얼마나 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필로덴드론에게는 오히려 물을 주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미 크기가 어느정도 커진 경우 물이 없어도 몇 주 동안 버틸 수 있기도 합니다. 단, 이제 막 자라나기 시작한 필로덴드론은 뿌리가 잘 자라도록 규칙적으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필로덴드론에 물을 줄 때는 상온의 물로 천천히 주고, 화분에서 물이 새어나오면 버려주세요. 토양이 너무 단단하거나 건조해서 갈라진 것 같다면, 뿌리 덩어리 전체를 물에 담가두거나 토양이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흙이 느슨해져서 좋습니다.

흙 및 비료

필로덴드론은 유기물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호합니다. 물을 잘 유지하면서도 뿌리가 썩지 않도록 물을 잘 배출하는 토양 배지를 사용하세요. 대부분의 상용 토양이면 충분합니다. 피트모스, 잘게 썬 나뭇잎 등 유기물이 많은 토양을 선택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결정이 들어간 토양은 피하세요.

흙이 너무 지나치게 느슨해서 수분을 너무 빨리 빼버리는 경우에는, 배수 물질이 적고 퇴비가 많은 토양 믹스로 바꾸세요. 그리고 토양에 염분이 축적되는 경우 잎의 갈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수된 물을 쓰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과 여름에는 매달 균형 잡힌 액체 비료를 사용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비료 사용을 줄입니다.

필로덴드론 번식 시키기

필로덴드론은 줄기 절단 및 분할을 통해 번식이 가능합니다. 필로덴드론 번식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초봄입니다. 번식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줄기 절단을 통한 꺾꽂이 번식 방법

  • 멸균된 가지치기 가위, 화분 믹스, 화분을 준비합니다.
  • 줄기의 약 15cm 부분을 잘라내어 물에 담아 뿌리가 나오도록 합니다. 뿌리 성장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사용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물이 증발하면 계속 추가해서 넣어주고, 2~3주가 지나면 물을 교체하여 조류나 세균의 성장을 방지합니다.
  • 뿌리가 여러 개 자란 후(대개 2주 이내), 잘라낸 줄기를 축축한 토양에 화분에 심습니다.

포기 나누기를 통한 번식 방법

  • 필로덴드론은 주 식물에서 분리하여 이식할 수 있는 어린 필로덴드론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포기 분할 전날 필로덴드론에게 충분히 물을 주어 필로덴드론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 날카로운 칼, 화분 믹스, 새 화분을 준비합니다.
  • 필로덴드론을 현재의 화분에서 꺼내어 평평한 표면에 놓고, 뿌리 덩어리를 느슨하게 한 후 뿌리가 있는 식물체 포기를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필요한 경우 칼을 사용하여 뿌리를 자릅니다.
  • 신선하고 촉촉한 화분 믹스에 어린 필로덴드론을 즉시 심고, 새 화분이나 약간 더 큰 화분에 원래의 어미 필로덴드론을 다시 심습니다.

씨앗 파종을 통한 번식 방법

  • 참고로 필로덴드론 씨앗은 심기 전에 불릴 필요가 없습니다.
  • 씨앗에서 필로덴드론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정입니다. 줄기 절단에 비해 느립니다.
  • 15cm 정도의 화분에 여러 개의 씨앗을 심을 수 있습니다. 비옥한 토양에 씨앗을 약 5cm 간격으로 심고, 깊이는 약 0.8cm로 합니다.
  • 씨앗을 뿌린 화분을 비닐 등으로 덮고, 가끔씩 열어주어 공기 순환을 시킵니다.
  • 흙에 물을 정기적으로 뿌려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 씨앗은 약 20~23도 사이의 온도가 유지된다면 약 2~8주 내에 발아합니다.
  • 새싹이 충분히 자라고 뿌리가 건강해졌다면 작은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

화분 고르기 및 분갈이

  • 뿌리가 흙과 화분 배수구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필로덴드론을 다른 화분에 심을 때입니다.
  • 충분한 배수 구멍이 있는 화분을 선택합니다.
  • 뿌리의 크기보다 약간 더 큰 화분에 필로덴드론을 심습니다.
  • 분갈이에 이상적인 시기는 늦봄이나 초여름입니다.
  • 기존에 쓰던 화분보다 한 단계 큰 화분을 선택하고, 기존 화분에서 식물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새 화분에 심습니다.
  • 식물에 충분히 물을 줍니다.

필로덴드론 월동 준비

  • 우리나라처럼 겨울이 있는 곳에서는 필로덴드론을 겨울 동안 실내에서 보내야 합니다.
  • 낮이 짧아지고 기온이 낮아지면 필로덴드론은 물을 덜 필요로 합니다. 흙 표면이 마르기 시작할 때만 물을 주세요.
  • 화분을 실내로 옮기기 전에 가지치기를 하고, 곰팡이, 부패된 곳, 해충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해충 및 식물 질병 관리

  • 필로덴드론은 진딧물, 깍지벌레, 총채벌레, 응애벌레 등 각종 해충이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 물과 주방세제, 천연 살충 비누 또는 원예 오일을 혼합하고 천 등에 묻혀서 눈에 보이는 해충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주방세제를 사용할 경우, 물 1리터당 주방세제 약 1테이블스푼 정도만 섞어 식물에 뿌리면 되며 가급적이면 최대한 순한 천연 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 필로덴드론은 모자이크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잎에 작은 노란색 병변이나 패턴같은 게 생기면 모자이크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감염된 잎은 제거하고, 나머지 잎에 물을 뿌려 먼지를 제거해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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