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옆에 식물 키워도 될까요? 침실에 식물을 두는 것의 장단점

침대 옆에 식물을 두는 것은 좋은 생각일까요, 아니면 나쁜 생각일까요? 식물이 방출하는 산소나 좋은 향기를 통해 스트레스 완화와 같은 이점을 누릴 수도 있지만 침대 옆에 식물을 두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경우에 해당할까요? 침대 옆에 식물을 두는 것의 장단점을 아래에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침대 옆에서 식물 키워도 될까요?

침대 옆에 식물을 두면 어떤 점이 좋을까?

산소 방출 및 공기 정화

식물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여 공기를 청정하게 해줍니다. 산소가 풍부한 공기는 우리의 정신과 신체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특히 밤에 산소를 방출하는 식물은 침대 옆에 두기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레카팜, 뱀 식물, 평화 백합 등이 있습니다.

식물은 공기 중의 유해한 화학물질을 걸러내어 공기를 정화해줍니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은 가구, 페인트, 세제 등에 포함되어 있으며, 호흡기 질환, 두통,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물은 이러한 화학물질을 흡수하고 분해하여 공기를 깨끗하게 해줍니다.

공기 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식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진달래
  • 잉글리시 아이비
  • 대나무 야자
  • 거베라 데이지

숙면에 좋은 아로마 방출

라벤더와 치자나무, 박하 등 일부 식물은 아로마 향기를 방출하여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향기는 후각을 자극하여 뇌에 휴식을 취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여줍니다. 특히 잠이 부족하거나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경우, 침대 옆에 향기를 지닌 식물을 두면 수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리 흡음

식물은 소리를 흡수하고 완충하여 소음을 감소시켜줍니다. 식물의 잎과 줄기는 동적인 표면적을 가지고 있어, 벽이나 유리를 통해 반사되는 소리를 잡아줍니다. 소음은 우리의 수면을 방해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침대 옆에 흡음 식물을 두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흡음이 가능한 식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양치류 식물
  • 아레카팜
  • 몬스테라
  • 천사의 눈물
  • 고무나무
침대 옆에 식물을 두면 어떤 점이 좋을까?

침대 옆에 식물을 두지 않아야 하는 경우는?

꽃가루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꽃가루와 특유의 향기를 공기 중에 방출하는 일부 식물로 인해 계절성 알레르기가 유발되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꽃 피는 식물과 양치류 등을 피해야 합니다.

곰팡이에 민감한 분들은 화분 속 흙 안에서 자라는 곰팡이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곰팡이가 흙 속에서 자라지 않도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향이 강한 식물 또한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으므로 내가 키울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침실 공간 차지

식물은 화분의 크기 및 식물이 자라는 크기 만큼 공간을 차지합니다. 침대 옆에 식물을 두면 그만큼 침대 옆 공간이 비좁아지는 것이며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누울 때 식물에 부딪힐 수 있으므로 적당한 크기와 위치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식물은 물주기, 비료주기, 가지치기, 병충해 방지 등의 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침실에 자주 들어가지 않거나, 침대가 있는 공간에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등 식물을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면 침대 주변에서 식물을 키우지 않아야할 수 있습니다. 식물에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건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산화탄소 방출 (미량)

식물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방출합니다. 낮에는 광합성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지만, 밤에는 광합성이 중단되고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것입니다. 침실에 식물을 두면 안 된다는 도시전설이 있는데, 바로 이 점 때문에 생겨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식물이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미량으로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며, 식물이 배출하는 산소와 공기 정화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영향을 상쇄합니다. 따라서 침실에 식물을 두는 것이 해로울 걱정은 없습니다.

침대 옆에서 키우는 식물을 관리하는 방법은?

침대 옆에서 키우는 식물을 관리하는 방법은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지침을 따라볼 수 있습니다.

  • 물주기 : 흙이 마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물을 주세요. 그러나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며 특히 침실은 습기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므로 토양이 너무 과습되지 않도록 더욱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햇빛 쐬어주기 : 대부분의 식물은 햇빛을 받고 광합성을 하여 성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식물에게 필요한 양 만큼의 햇빛을 쐬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취침 시 암막 커튼을 사용하는 경우 아침에 일어나면 커튼을 바로 걷어주고,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창문이 없는 침실이라면 침실은 포기하고 다른 공간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 가지치기 및 데드헤딩 : 식물은 가지치기와 데드헤딩을 통해 더 많은 꽃을 피우고 풍성한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말 그대로 식물의 일부를 잘라내어 상처를 내는 작업이므로 작업 후에는 상처 부위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습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주어야 합니다.
  • 병충해 방지 : 식물은 병충해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예방하거나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병충해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는 화분 주변의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인데, 침대 주변에서 식물을 키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침실 공간을 자주 환기시켜주고 식물이 너무 빽빽하게 자라지 않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충해가 발생하는 경우 적절한 살충제를 써야할 수 있는데, 살충제를 뿌릴 때 반드시 창문을 열어야 하는 등 성분이나 냄새가 독한 제품이라면 화분을 거실이나 베란다 등으로 옮겨서 뿌리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침대 옆에 식물을 두는 것의 장단점과 적절한 식물의 종류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침실에 식물을 두면 수면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식물의 종류와 위치, 관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면 식물이 건네는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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