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놓으면 공간을 부드럽고 아늑하게 만들어 주면서도 열대 휴양지와 같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카타락트 야자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열대 지역에서 온 야자 식물이 우리나라 실내에서도 잘 자랄 수 있을까요? 아래의 카타락트 야자 키우기 팁을 따르시면 됩니다. 야자나무류는 종류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관리해주는 게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요령만 알면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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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락트 야자 (Chamaedorea cataractarum)
카타락트 야자는 작고 귀여운 대나무 야자 품종 중 하나입니다. 마치 해변에 와서 휴식을 즐기는 듯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이 특징이죠. 실내에서는 90~120cm 정도의 크기로 자라며, 가지치기를 잘 해주면 더욱 우아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습니다. 카타락트 야자는 애완동물에게 독성이 없어 고양이와 함께 키우기에 안전합니다.
카타락트 야자 키우기 방법
햇빛
카타락트 야자 키우기를 할 땐 간접적인 햇빛이 드는 곳에 화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밝은 간접광을 받으면 더욱 건강하고 빠르게 자라며, 잎의 녹색도 더 진해집니다. 다만 너무 강한 햇빛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타거나 말라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햇빛이 부족한 곳에 카타락트 야자를 두면 어떻게 될까요? 쉽게 죽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잎의 색깔도 바래질 수 있습니다.
물주기
카타락트 야자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잎이 넓고 얇아서 하루 종일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입니다. 흙에서 물을 빨아들이는 뿌리도 많고 큰 만큼 흙이 빨리 마르기도 합니다. 온도가 높을 땐 더욱 그렇습니다.
카타락트 야자에게 물을 줄 때는 흙이 얼마나 건조한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은 뿌리가 있는 흙이 1/2 정도 건조해지면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에 따라서는 일주일에 한 번이나 격일로 물을 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흙이 건조하다고 해서 한꺼번에 많이 주면 안 됩니다. 흙이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천천히, 적당량의 물을 주고 흙이 충분히 젖었으면 화분 받침에 고이는 물을 비워주세요. 뿌리 부근이 과습되면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흙
카타락트 야자는 배수가 매우 좋은 흙을 좋아합니다. 나무 조각 등이 섞인 믹스를 사용하면 물도 잘 배수되고 공기도 잘 통해서 좋습니다. 일반적인 화분 전용 흙도 나쁘지 않은데 가능한 경우 선인장 흙을 섞어주면 더 좋습니다.
카타락트 야자 분갈이를 해줄 땐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참고로 새로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최소 3~6개월 동안은 한 곳에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카타락트 야자는 따뜻한 온도를 좋아하며, 카타락트 야자에게 가장 적당한 온도는 21~26도 사이입니다. 다만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 실내 온도가 24도 이상이면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해주세요. 공기가 한 곳에 정체되어 있으면 해충이나 질병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카타락트 야자는 날씨가 따뜻할 땐 더욱 활기차게 자라지만 여름철에 너무 더워지면 흙이 쉽게 건조해지거나 잎이 시들 수 있습니다. 폭염 시에는 카타락트 야자를 그늘진 곳으로 옮겨서 수분 손실을 줄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카타락트 야자를 밖에 두고 싶은 경우 밤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실내로 들여오세요.
습도
대나무 야자는 습기가 많은 공기를 좋아합니다. 주변의 습도가 50% 이상이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