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발 선인장은 겨울에 예쁜 꽃을 피우는 실내식물로 많이 기르는데요, 어떻게 키우고 번식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게발 선인장의 특징과 게발 선인장 키우기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게발 선인장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게발 선인장이란?
게발 선인장은 선인장의 일종이지만, 다른 선인장과는 달리 브라질의 열대우림에서 나무나 바위에 붙어서 살아가는 식물이에요. 그래서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고 직사광선보다는 반양지나 반음지를 더 선호해요. 줄기는 아치형으로 구부러지고, 다른 선인장과는 달리 마디마다 뾰족한 가시가 없어요. 겨울에는 줄기 끝에 빨간색, 분홍색, 흰색 등의 꽃을 피워요. 꽃은 2~3일 동안 피는데 꽃이 지면 다시 꽃봉오리가 생겨서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어요.
게발 선인장은 공기정화식물로도 유명해요. 포름알데하이드와 전자파를 제거해 주고 밤 시간대에는 산소를 발생시켜주기 때문이에요.
게발 선인장 키우기 방법
게발 선인장은 비교적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에요. 하지만 꽃을 피우려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게발 선인장은 낮의 길이가 12시간 이하가 되어야 꽃눈이 분화하고, 온도 변화에 민감해요. 그래서 꽃봉오리가 생기기 전에는 화분을 이동시키지 않고, 한 자리에서 키워야 해요. 온도는 겨울에는 10℃ 이상, 여름에는 25℃ 이하로 유지해야 하고, 물은 흙이 마르면 충분히 주어야 해요. 또한 밤에는 빛을 보지 않도록 해야 꽃눈이 잘 맺혀요.
게발 선인장은 반양지에서 잘 자라지만 햇빛을 좋아해 실내 창가에 두면 좋아요. 그러나 직사광선은 피해야 해요. 초여름까지는 물을 충분히 주지만 한여름에는 물의 양을 줄여야 해요. 특히 장마철에는 뿌리부분이 썩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해요. 저온에 약하므로 겨울철에 베란다에 두면 동사의 위험이 있어요. 그러니 빛이 잘 드는 실내 창가에 두는 것이 좋아요.
게발 선인장 번식하는 방법
게발 선인장은 꺾꽂이를 통해 번식시킬 수 있어요. 줄기를 잘라서 모래나 흙에 꽂으면 뿌리가 내려요. 그리고 뿌리가 내리고 성장을 할 때 마디를 자주 잘라 주어야 해요. 한 줄기를 잘라 주면 다음에 나오는 줄기는 두 줄기가 나오게 돼요. 새로 나온 두 줄기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는 또 줄기를 잘라 주어야 해요.
게발 선인장의 장점과 단점
게발 선인장은 겨울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지요. 또한 공기정화식물로도 유명해서, 실내공기를 깨끗하고 상쾌하게 만들어 줘요. 게발 선인장은 비교적 쉽게 키울 수 있고, 번식도 잘 되어서 초보 식집사에게도 추천할 수 있어요.
반면 단점 아닌 단점도 있답니다. 게발 선인장의 단점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빛과 온도, 물의 관리가 세심하게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또한 저온에 약해서 겨울철에는 실내에 두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해요. 물론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식물이니 게발 선인장이 좋아하는 환경을 잘 맞추어서 건강하게 키워보세요.
게발 선인장을 키우면서 느낀 저만의 팁
저는 게발 선인장을 몇 년째 키우고 있는데요, 저만의 팁을 몇 가지 공유해 드리고 싶어요.
- 게발 선인장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겨울에는 10시간 이하의 빛을 받아야 해요. 그래서 저는 겨울에는 게발 선인장을 창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고, 밤에는 커튼을 쳐서 빛이 들어오지 않게 해요. 이렇게 하면 꽃눈이 좀 더 잘 생겨서 좋더라고요.
- 게발 선인장은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물을 줄 때는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주고, 물을 주는 양도 최소한으로 해요. 물을 줄 때 줄기나 꽃에 물이 닿지 않게 하는 것도 필수예요.
- 게발 선인장은 비료를 주면 오히려 꽃이 잘 피지 않더라고요. 양분이 풍부한 흙보다는 오히려 척박한 흙을 좋아한달까요. 그래서 저는 비료를 주지 않고, 대신에 가끔씩 흙을 아예 새것으로 바꿔주고 있어요. 흙에 펄라이트를 섞어주니 통풍이 잘 되어서 게발 선인장이 영양분을 더 잘 흡수하는 느낌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