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식물을 키우는 다양한 방식 중 하나일 뿐입니다. 흙 없이 물과 양액만으로 식물을 키우는 아쿠아포닉스라는 방법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아쿠아포닉스의 장점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래에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쿠아포닉스의 장점
아쿠아포닉스는 살충제와 비료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흙은 질병, 해충, 잡초와 같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살충제와 비료를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화학 약품으로 되어있는 살충제가 식물에게도 우리에게도 좋지 않다는 건 잘 알려져 있죠. 살충제와 비료는, 제품에 따라서는 식물에 잔류하면서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식물 자체에 해롭기도 합니다. 2022년 우리나라 농업 통계를 보면 농업용 살충제와 비료의 사용량이 1,000만 톤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는 전세계 평균의 3배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작물을 키우는 방법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유해한지를 보여주는 자료라는 평이 많습니다.
아쿠아포닉스는 흙 없이 물과 양액만으로 식물을 키우는 방법이지요. 연꽃이 자라는 연못에 물고기가 자유로이 헤엄치는 모습 많이 보셨을텐데, 그 방식이 바로 아쿠아포닉스입니다. 아쿠아포닉스에서는 흙이 없기 때문에 질병, 해충, 잡초와 같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살충제와 비료를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기에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하다는 것이 아쿠아포닉스의 장점입니다. 아쿠아포닉스에서는 물고기와 식물이 서로 협력하는 자연스러운 순환 방식이 구축됩니다. 물고기는 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식물은 물을 정화하고, 물은 물고기와 식물에게 산소를 공급합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식물은 살충제와 비료가 들어가지 않아 더 맛있고 건강하게 자라고, 덤으로 건강한 물고기도 풍부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도 더 친화적입니다.
아쿠아포닉스에서는 물이 덜 필요합니다.
식물은 물을 흡수하고, 흙은 물을 저장하고, 물은 식물에게 영양분을 전달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은 물이 낭비됩니다. 흙은 물을 증발시키고, 물은 흙을 침식시키고, 물은 토양과 물에 섞여서 빠져나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식물에게 도달하지 못하는 물이 많이 발생합니다.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은 많은 물을 필요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작년 농수 사용량이 1,200억 톤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물 사용량의 7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반면 아쿠아포닉스는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더 절약적입니다. 아쿠아포닉스의 장점 중 하나는 물이 순환되고 재사용된다는 점입니다. 물은 물고기와 식물 사이에 계속 흐르고, 물은 식물에게 영양분을 전달하고, 식물은 물을 정화하고, 물은 물고기에게 산소를 공급합니다. 아쿠아포닉스에 쓰인 물은 거의 낭비되지 않는 것이고, 물은 항상 신선하고 깨끗하게 유지되기까지 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아쿠아포닉스는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90% 이상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쿠아포닉스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만큼 물 부족이 심각한 지역에서도 작물 재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쓰지 않는 만큼, 수도세가 상승하는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아쿠아포닉스로 노동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식물은 적절한 토양과 온도와 습도와 빛과 공기와 같은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하지요. 이러한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토양을 개량하고, 윤작을 하고, 잡초를 제거하고, 살충제와 비료를 뿌리고, 물을 주고, 수확을 하고, 저장을 하고, 운송을 해야하는데 이 모든 과정은 많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아쿠아포닉스는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더 간편하고 더 편리합니다. 아쿠아포닉스에서는 흙이 들어가지 않기에 토양을 개량하거나 윤작을 하거나 잡초를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아쿠아포닉스에서는 물과 양액의 양과 품질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물을 주거나 살충제와 비료를 뿌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쿠아포닉스의 장점입니다. 아쿠아포닉스로 작물을 키우면 작물이 물 위에 떠있거나 수직으로 쌓여 있기 때문에 수확과 저장, 운송도 훨씬 쉽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쿠아포닉스는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70% 이상 노동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노동력을 줄이기 때문에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며 그만큼 작물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감소하게 됩니다.
아쿠아포닉스는 공간 제한이 없습니다.
식물은 적절한 토양과 기후와 환경이 있는 곳에서만 자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곳은 대부분 시골이나 산지이며, 도시나 해안이나 사막이나 극지와 같은 곳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즉,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은 한정된 공간에서만 가능합니다. 작물을 키우는 공간은 늘 도시와는 멀리 떨어져 있고, 작물이 도시로 운송될 때 비용이 늘 발생합니다.
아쿠아포닉스는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공간 측면에서 훨씬 더 유연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흙이 필요없기 때문에 토양과 기후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그래서 아쿠아포닉스는 도시나 해안이나 사막이나 극지와 같은 곳에서도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 아쿠아포닉스는 이렇게 어디서든 가능하기 때문에 식물을 인구 밀집 지역에서 더 가까운 곳에서 키울 수 있고, 식물을 우리의 삶에 더욱 쉽게 편입시킬 수 있습니다. 아쿠아포닉스는 어디서든 가능한 만큼 식물의 운송과 보관에 드는 비용과 에너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요약
이렇게 보면 아쿠아포닉스는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쿠아포닉스로 식물을 키우면 식물의 품질과 수량을 높이고, 식물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낮추고, 식물의 접근성과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등 아쿠아포닉스의 장점은 실로 다양합니다. 흙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더 친환경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쿠아포닉스에 적합한 식물 및 물고기의 종류를 잘 알고 재배하는 것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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