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또는 베란다에서 극락조 월동시키는 방법

극락조는 기온이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여 특히 여름철에 잘 자랍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처럼 계절 변화가 뚜렷한 곳에서 극락조를 키우려면 특히 겨울철 관리가 중요한데요, 겨울에 극락조 월동시키는 방법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젊음의 샘, 극락조 월동 시키기

극락조는 젊음의 샘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극락조가 오래 살 수 있고, 나이가 들어도 꽃의 개수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극락조는 20년 이상 살 수 있는데 처음 심은지 5~7년이 지나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피고 꽃이 한 번 피면 2주에서 한 달 정도 지속됩니다. 참고로 극락조 꽃은 화병에 꽃꽂이를 해두어도 다른 꽃식물보다 오래가는 편입니다.

1. 극락조 덮어주기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은 겨울에 최저 기온이 -23°C에서 -1°C 사이가 됩니다. 제주도도 추울 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죠.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극락조를 키울 땐 월동 준비는 필수입니다. 특히 야외나 베란다처럼 겨울철 극한의 추위를 피할 수 없는 곳에서 극락조를 키우고 있고, 한겨울에도 따로 극락조를 실내로 들여올 계획이 없다면 한파가 오기 전 특별한 보호 조치를 통해 극락조 월동을 준비해주어야 합니다.

야외 또는 베란다에서 극락조 월동시키는 방법

극락조는 바나나나 파인애플과 같은 식물과 친척 관계인데요, 이러한 식물은 줄기와 잎이 겨울에도 생명력을 유지합니다. 극락조의 줄기와 잎을 땅에서 30cm 높이까지 잘라내고, 줄기와 뿌리줄기 부분 전체를 덮개로 덮어 주어야 합니다.

뿌리줄기 부위에는 나무껍질 뿌리덮개를 두툼하게 깔아주고, 나뭇잎과 짚을 이불처럼 더 덮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통기성이 있는 끈으로 더미를 잘 고정시켜 줍니다. 이렇게 해야 소중한 극락조가 겨울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따뜻한 환경이 조성되어 극락조 월동이 가능해집니다. 기온이 따뜻해지면 극락조는 조금씩 이불을 벅차고 나와 사랑스러운 줄기와 잎을 다시 보여주게 됩니다.

2. 겨우내 극락조에 물 주기

땅이 완전히 동결되지 않는 한, 겨울 내내 극락조에게 계속 물을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봄이나 여름처럼 흙을 촉촉하게 유지할 필요는 없고, 흙에 물기가 완전히 없을 때에만 물을 주면 됩니다. 흙 표면이 마른 것이 보이면 하루나 이틀 정도 더 기다렸다가 물을 주세요. 겨울에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외 또는 베란다에서 극락조 월동시키는 방법

3. 극락조를 키우는 데 필요한 팁

극락조를 키울 때 알아두어야 하는 팁을 몇 가지 짧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극락조는 햇빛이 많이 드는 장소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하고, 밝은 간접광을 제공해 주세요. 너무 어두운 곳에서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
  • 극락조는 양분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좋아합니다. 흙이 너무 건조하거나 젖으면 안 됩니다. 흙의 pH는 5.5~7.5 정도가 적당합니다.
  • 봄부터 가을까지는 자주 물을 주세요. 흙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하되, 물이 고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겨울에는 물을 줄이고, 흙이 말랐을 때에만 물을 주세요.
  • 봄부터 여름까지는 액체 비료를 주기적으로 주세요. 2주에 한 번 정도, 반 희석된 비료를 줄기와 잎에 뿌려주세요.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됩니다.
  • 극락조는 너무 자주 옮기거나 분갈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이 너무 작아지면 봄철에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세요. 참고로 분갈이 후에는 꽃이 피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극락조는 해충이나 질병에 강하지만 응애벌레와 깍지벌레가 발생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해충이나 질병의 증상을 발견하면 적절한 방법으로 즉시 치료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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