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알려주죠. 동반식물이라고 해서 함께 키우면 자연적인 특성을 활용하여 더욱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는 식물들이 있는데, 딸기에게도 동반 식물이 있습니다. 딸기와 함께 키우면 맛있게 잘 익은 딸기를 더 많이 수확할 수 있게 도와주는 딸기 동반식물들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딸기 동반식물을 키워야 하는 이유
딸기와 딸기 동반식물을 함께 심으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딸기 동반식물은 종류에 따라서 재배 환경을 개선해 주고 수분을 유지해 주고, 해충을 방제하며 토양 속 영양분이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키 큰 식물들은 딸기에게 적절한 그늘을 제공하여 오후시간 동안 햇빛을 가려주고 토양을 시원하게 유지시켜 주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동반 식재를 통해 딸기의 맛이 향상되고 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보면 살충제와 같은 화학 약제의 이용을 줄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딸기에게 동반 식물이 꼭 필요할까?
딸기를 재배할 때 동반식물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딸기 재배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딸기 동반식물을 함께 심으면 해충 퇴치, 과수충 유인, 토양 건강 개선, 수확량 증가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딸기 동반식물을 함께 심는 것은 합성 비료와 살충제의 사용을 줄여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더욱 유기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딸기는 동반식물 없이도 재배할 수 있지만, 보완이 되는 식물을 함께 기른다면 장점이 워낙 많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면 해주는 게 좋습니다.
딸기 동반식물 – 작물 종류
딸기를 하우스에서 재배하든, 정원에서 소규모로 키우든, 딸기와 함께 키웠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작물이 많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늘
마늘은 딸기의 건강을 지키고 토양의 비옥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좋은 딸기 동반식물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도움을 줍니다.
- 질병 예방 : 마늘은 강력한 항균 특성을 가지고 있어 토양에서 발생하는 곰팡이 질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딸기와 함께 마늘을 심으면 딸기 밭에서 뿌리 부패나 흰가루병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토양 개선 : 마늘은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하는 작물입니다. 이러한 마늘을 딸기와 함께 심으면 토양의 건강과 비옥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마늘이 토양에서 분해되면 질소와 인 등의 영양분이 토양으로 방출되어 딸기 식물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양파
양파는 주방에서 굉장히 쓸모있는 재료 중 하나이지만 딸기밭에서도 굉장히 환영받는 딸기 동반식물입니다.
- 해충 방지 : 양파의 강한 향기가 새들과 해충을 막아주어 다 익은 딸기가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 질병 예방 : 양파에는 항생제, 방부제, 항미생물 성분이 있어 다양한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양파에게도 도움 : 딸기와 양파를 함께 심으면 딸기가 도움을 얻을 뿐만 아니라 양파도 도움을 얻습니다. 둘을 함께 서늘한 곳에서 재배하면 양파의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이 더욱 강화됩니다. 그리고 양파 근처에서 딸기를 키우면 딸기가 햇빛의 양을 조절해 주어 양파가 더욱 쾌적한 온도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양파 동반 식재를 고려하시는 경우 딸기와 양파를 번갈아 심거나, 딸기를 심은 곳 주변에 양파를 심어볼 수 있습니다.
시금치
딸기를 재배할 때 시금치를 함께 키우면 토양의 비옥도가 향상되고 잡초의 성장이 억제되며 토양의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질소 고정 : 시금치는 공기 중의 질소를 흡수하여 토양에서 사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질소는 딸기가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인데, 시금치와 함께 심으면 토양의 비옥도를 향상시키고 딸기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잡초 억제 : 시금치는 뿌리로 토양을 덮어 잡초 씨앗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줄여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딸기와 함께 심을 때 특히 유용한데, 딸기의 뿌리는 얕고 잡초에 의해 쉽게 침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수분 유지 : 시금치는 토양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딸기를 여름철에 재배할 땐 물을 더 자주 주어야 하는데, 시금치의 뿌리 덕분에 토양에서 물이 쉽게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여 촉촉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공간 활용 : 시금치는 촘촘하게 자라는 성향이 있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은 정원 등에서 키울 땐 특히 동반식물 중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콩
딸기와 함께 콩류를 심는 것도 좋습니다. 콩류를 함께 심으면 토양을 개선해주고 해충을 막아주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습니다.
- 질소 고정 : 딸기는 자라면서 질소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콩은 질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있어 콩을 함께 심으면 토양 속의 질소량을 높일 수 있고, 딸기의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 토양 개선 : 콩류는 뿌리가 깊이 자라서 빽빽한 토양을 풀어주고, 공기와 물이 토양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는 딸기 식물이 물과 영양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여 딸기의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 해충 방지 : 콩류는 딸기를 공격하는 해충을 억제하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딸기보다 콩을 더 좋아하는 콩 딱정벌레와 같은 해충을 딸기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딸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 공간 활용 : 콩은 작은 공간에서도 효과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식물입니다. 촘촘하게 자라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딸기 줄 사이에도 심을 수 있습니다.
딸기 동반식물 – 허브 및 꽃종류
딸기 동반식물 중에는 허브와 꽃 종류도 있습니다. 작물을 동반 식재하는 것도 좋지만 꽃이나 허브를 함께 키우면 보기에도 아름답고 향기도 더해줍니다. 카모마일과 같은 허브는 무당벌레나 꽃등에와 같은 유익한 곤충을 유인하여 해충의 발생을 억제하고, 수분매개자를 유인하여 토양의 생태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래에서 다양한 예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메리골드
메리골드는 꽃도 아름다운데 해충과 벌레를 막는 좋은 특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해충 방지 : 과학적인 근거가 아직 부족하기는 하나, 메리골드의 뿌리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방출되어 다양한 잡초 또한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프렌치 메리골드 (만수국) 품종의 경우 딸기 식물 뿌리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뿌리혹 선충을 퇴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모마일
카모마일은 딸기와 함께 심을 때 여러 가지 이점이 있는 환상적인 동반 작물입니다.
- 토양 개선: 카모마일은 토양 깊은 곳에서 영양분을 흡수하여 표면으로 가져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모마일 식물이 분해되면서 토양으로 영양분을 방출하여 인근의 딸기 식물이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카모마일은 얕은 뿌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토양 구조와 수분 보유, 배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수분 매개자 유인: 카모마일 꽃은 벌, 나비 등의 수분 매개자에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딸기와 함께 카모마일을 심으면 수분율을 높이고 딸기의 수확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백리향
백리향에도 해충을 막아주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해충 방지 : 딸기 밭의 경계 주위에 백리향을 심으면 진딧물, 총채벌레, 비늘, 애벌레와 같은 연한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인 시르피드 파리(호버 파리라고도 함)를 유인하여 해충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딸기와 재배 궁합이 안맞는 식물
위에서 보신 것과 같이 딸기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딸기 동반식물도 많이 있지만, 반대로 피해야 할 식물도 있습니다. 딸기와 함께 심기에 좋지 않은 식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브라시카과 식물 :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브라시카과 식물들은 딸기와 함께 심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식물들은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하며, 딸기와 함께 키우는 경우 딸기와 경쟁하여 토양 속 영양분을 빼앗아갈 수 있습니다.
- 가짓과 식물 : 토마토, 고추, 가지 등 가짓과 식물도 딸기와 함께 심는 것이 권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은 딸기와 비슷한 해충과 질병에 취약한 편이기 때문에 함께 심으면 서로에게 해를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