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크뮬리 키우기 ] 나만의 몽환적인 분홍 안개밭 가꾸기

분홍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핑크뮬리(Pink Muhly)라는 식물의 이름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핑크 뮬리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분홍색 깃털과 같은 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식물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분홍색 안개는 마치 꿈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핑크 뮬리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아래에서 알아보세요.

핑크뮬리란?

핑크 뮬리(Muhlenbergia capillaris)는 높이와 너비가 최대 120cm까지 자라는 다년생 풀입니다. 빽빽한 덩어리를 형성하는 좁고 뻣뻣한 연한 녹색 잎이 있습니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깃털처럼 연한 분홍색의 꽃이 식물의 상반부를 덮으며 구름같은 효과를 만듭니다. 작은 씨앗 머리가 달린 꽃은 몇 주 동안 지속되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황갈색으로 변합니다.

핑크뮬리의 장점

핑크 뮬리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분홍색 꽃을 냅니다. 꽃들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마치 분홍색 안개처럼 보이며, 풍경에 몽환적인 모습을 더해줍니다. 이 식물은 다른 장식용 잔디보다 더 오래 꽃이 지속되며,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초록색을 유지합니다.

핑크 뮬리 잔디는 정원과 조경에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다음은 그 중 일부입니다.

몽환적입니다. 핑크 뮬리는 관상용 잔디류 중 가장 화려한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색상도 일반적인 잔디와 달라 대조를 이루고 정원에 로맨스를 더합니다.
유지관리가 쉽습니다. 핑크 뮬리는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쉽게 번성하고 유지 관리가 적게 들어갑니다. 가뭄에 강하고 사슴과 같은 야생 동물에도 강하며 해충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봄에 죽은 잎사귀를 잘라내는 것 외에는 가지치기도 거의 필요하지 않고 비료도 거의 필요없습니다. 가뭄, 더위, 심지어 염분에도 잘 견뎌서 해안 지역에서도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핑크 뮬리는 빠르게 자라며 씨앗으로 심으면 2 년째에 바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빨리 심으면 첫해에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씨앗부터 기르기에도 수월합니다. 핑크 뮬리는 씨앗부터 키워도 발아가 좋고 쉽게 자랄 수 있습니다. 늦가을이나 겨울에 말린 꽃 머리에서 씨앗을 모을 수 있습니다.
침입성이 없습니다. 덩어리지는 형태로 자라는 핑크 뮬리 풀은 심은 곳에 그대로 머물며 다른 식물이 자라는 곳에 침입하지 않습니다.

핑크뮬리 생김새

핑크 뮬리는 독특한 특징으로 쉽게 다른 식물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찾아야 할 몇 가지 단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잎 : 잎은 가늘고 둥글고 뻣뻣하며 밑 부분의 너비가 약 2cm 남짓입니다. 중앙부의 뿌리 덩어리에서 시작하여 자라는 내내 덩어리 형태로 직립하며 자랍니다.
꽃 : 핑크뮬리 식물의 상반부에 붙어있는 분홍색의 작은 종자 머리부분이 핑크 뮬리 꽃입니다. 길이는 3~5mm, 너비는 1~2mm입니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고 흐릿한 안개와 같은 모습을 만들어내는 것이 장관입니다.
씨앗 : 꽃 머리에 붙어있는 갈색 타원형 모양의 알갱이가 핑크 뮬리 씨앗입니다. 씨앗은 쉽게 떨어지지 않으며 끝부분을 빗질하는 식으로 수집할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 키우기 – 씨앗에서부터 키우는 방법

핑크뮬리를 재배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씨앗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씨앗을 땅에 직접 뿌리거나 실내 화분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야 할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를 선택하십시오. 핑크 뮬리는 부분적인 그늘에서도 어느정도 견딜 수 있지만 씨앗이 발아되기 전까지는 하루 종일 온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습니다. 핑크 뮬리는 젖거나 축축한 토양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배수가 잘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싹이 나기 전까지는 흙을 촉촉하다 싶을 정도로는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씨앗을 심습니다. 씨앗을 땅에 직접 뿌리거나 실내 화분에 씨앗을 뿌릴 수 있습니다. 흙으로 가볍게 덮고 발아할 때까지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세요. 참고로 발아는 약 1~2주 알에 일어납니다.
물과 비료를 조금씩 줍니다. 핑크 뮬리는 일단 자리를 잡으면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건조한 기간이나 흙을 만졌을 때 건조하다고 느낄 때만 물을주십시오. 일년에 한 번 봄철에 균형 잡힌 비료로 흙을 비옥하게 해주어도 좋습니다.
봄에 죽은 잎사귀를 잘라내십시오. 늦겨울이나 초봄에 죽은 잎을 땅에서 약 5~7cm 높이로 다듬습니다. 이렇게 하면 새 잎이 돋는 데 도움이 되며 식물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좋습니다.

핑크뮬리 키우기 – 포기 나누기 번식 방법

핑크 뮬리를 번식시키는 또 다른 방법은 분주 즉 포기 나누기 방식입니다. 따라야 할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핑크 뮬리 덩어리를 선택하십시오. 포기 나누기를 가장 좋은시기는 새싹이 나타나기 전인 이른 봄입니다.
뿌리를 너무 많이 손상시키지 않도록 삽으로 뿌리 덩어리를 조심스럽게 파내세요.
과도한 흙을 털어내고 죽거나 병든 뿌리가 있다면 제거하세요.
뿌리 덩어리를 각각 여러 개의 줄기와 뿌리가 있는 더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줍니다. 작업을 위해 날카로운 칼, 가지 치기 전용 톱 또는 톱니 모양의 빵칼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누어놓은 뿌리를 이전과 같은 깊이에 다시 심습니다. 물을 잘 주고 유기물로 멀칭하여 수분을 유지해 주며, 잡초가 생기면 바로 뽑아줍니다.
포기 나누기를 해준 핑크 뮬리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필요에 따라 물을 주세요.

핑크뮬리 키우기 – 환경 조건

핑크 뮬리는 적절한 환경만 조성된다면 자라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핑크뮬리를 키울 때 참고해볼만 한 팁을 아래에서 함께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햇빛

핑크 뮬리는 부분적으로 그늘이 진 곳에서도 자랄 수 있지만 이왕이면 하루 종일 온전한 햇볕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키우는 게 좋습니다. 핑크 뮬리를 크고 화려하게 키우려면 하루에 최소 6시간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

핑크 뮬리는 가뭄에도 잘 견디고 습지 근처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단, 핑크 뮬리는 과습은 싫어하기 때문에 토양이 배수가 잘 되어야 합니다. 심한 가뭄이 아니라면 오히려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홍수가 발생하는 경우 빈번하거나 장기적이지만 않다면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지만 이로 인해 핑크 뮬리의 크기가 작아질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