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살이 식물을 실내로 옮겨 겨울을 보내는 방법

한해살이 식물은 한 번만 꽃을 피우고 죽는 식물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아름다움을 한 해만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물 종류에 따라서는 실내로 옮겨 겨울을 보내거나, 씨앗을 모아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심는 등 계속해서 같은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한해살이 식물의 일반적인 월동 방법을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한해살이 식물 겨울나기 월동 방법 알아보기 - 제비꽃

1. 한해살이 식물을 그대로 실내로 옮기세요

제라늄, 콜레우스, 왁스 베고니아, 헬리오트로프와 같이 한 번의 추위에 죽지 않고 다음 해에도 꽃을 피울 수 있는 식물에 적합한 방식입니다. 원래는 다년생인데 일반적으로 한해살이 식물로 재배되는 경우가 더 많은 식물에 주로 사용됩니다. 화분에 심어져 있는 식물을 그대로 실내로 옮기거나, 정원에서 자라던 식물을 화분으로 옮겨심어 실내로 들여올 수 있습니다.

식물을 옮기기 전에는 잎을 1/3 정도 자르고 해충이나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물을 실내로 옮기기 전에 1~2주 동안 실내 환경에 점차 적응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현관 밖과 같이 약간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곳에 두었다가 며칠마다 점차 실내의 따뜻한 곳으로 옮겨주는 식이면 됩니다. 실내의 고정된 자리로 옮겨온 식물은 최대한 밝고 따뜻하고 적당한 습기가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충분한 물과 비료를 주어야 합니다.

옮겨 기르기의 장점

이 방법의 장점은 식물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식물의 잎이 누래지는 등의 변화 없이 겨울에도 이어서 키울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서는 겨울 내내 따뜻한 실내에서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옮겨 기르기의 단점

다만 이 방식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식물에 적합한 환경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식물은 충분한 햇빛과 습도를 필요로 하지만 겨울의 실내 환경은 어두우며 건조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식물 주변에 인공 조명이나 가습기를 설치해야할 수 있습니다.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 식물을 키우다 보면 병충해에도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방지해야 합니다.

2. 한해살이 식물의 뿌리를 파서 실내로 옮기세요

달리아베고니아처럼 휴면 상태로 겨울을 보내는 일부 다년생 식물의 경우 추운 날씨로부터 뿌리를 보호해 주면 이듬해 봄에 다시 싹을 틔울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서리가 내리기 전에 밖에서 키우던 식물의 뿌리를 파내고, 흙을 털어낸 뒤 뿌리를 비닐 봉투나 종이봉투에 넣고,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온도는 4~10도 정도면 적당합니다. 겨울이 지나는 동안 뿌리를 가끔씩 확인하고, 너무 건조하거나 썩은 부위가 없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봄이 되면 다시 뿌리를 화분 또는 정원에 심어주면 됩니다.

뿌리째 보관하기의 장점

이러한 방법은 아무래도 보관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식물의 뿌리 부분은 작고 가벼우며 식물 전체와는 달리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뿌리 부분은 겨우내 휴면 상태이므로 썩거나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 또는 비료를 줄 필요도 없습니다.

뿌리째 보관하기의 단점

뿌리째 보관하여 겨울을 나는 방식의 단점은 식물의 뿌리가 쉽게 손상되거나 썩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식물의 뿌리를 파낼 때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하며, 보관할 때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식물의 뿌리를 다시 흙에 심을 때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줄기 물꽂이로 번식시키세요

페튜니아, 메리골드, 스냅드래곤 등 한해살이 식물 중 물꽂이나 꺾꽂이 번식이 가능한 식물에 적합한 방식입니다. 일년생 식물은 말 그대로 수명이 일 년인 것으로 일년 내 한 번 꽃을 피우고 죽게 되며 실내로 옮겨오더라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식물이 제 수명을 다하기 전 줄기를 잘라내어 물꽂이를 하듯 새로운 식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가능합니다. 어미 식물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복제 식물을 생성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먼저 식물의 줄기를 10~15cm정도 자르고 잎을 모두 제거하세요.
  2. 잘라낸 줄기를 물이 담긴 유리병 등에 넣고, 밝고 따뜻한 곳에 놓아두세요.
  3. 줄기에서 뿌리가 나면 화분에 옮겨심으면 됩니다. 화분은 실내에서 계속 키우거나, 봄이 되었을 때 야외로 옮길 수 있습니다.

줄기 물꽂이의 장점

이렇게 원래 키우던 식물의 줄기를 잘라내어 새로운 식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식물의 줄기를 잘라내면 여러 개의 새로운 식물을 얻을 수 있으며, 어미 식물과 동일한 특성을 가지므로 원하는 색상이나 모양의 꽃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줄기 물꽂이의 단점

다만 이 방법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줄기가 잘려 상처가 났거나 손상을 입게 되면 잘라낸 줄기가 물을 흡수하지 못하고 쉽게 말라버릴 수 있습니다. 뿌리 호르몬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뿌리를 내리는 것이 항상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