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에서 키우던 식물을 실내로 들여오는 방법



밖에서 키우던 식물을 실내로 들여오는 방법을 아래에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푸르고 아름다운 관엽 식물을 여름 내내 밖에서 즐기다 겨울이 되면 실내로 들여와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화분을 그냥 바로 들여와서는 안 됩니다. 식물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므로 실내로 들여오기 전에 몇 가지 준비를 해야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어서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

실외에서 키우던 식물을 실내로 들여오기

1. 식물을 실내로 들여올 준비하기

식물을 실내로 들여오는 첫 번째 단계는 식물이 깨끗하고 건강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식물에 해충이나 곰팡이 등이 있으면 실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이미 식물에서 자라고 있는 다른 식물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감염된 식물을 관리하고 병충해를 처리해볼 수 있습니다.

식물을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식물의 잎을 극세사 천으로 닦아 먼지를 제거해 주면 광합성을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빛이 부족한 상태인데 이때 잎이 깨끗하면 더 많은 빛을 풍부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잎을 잘 닦아주면 잎이 윤기나고 건강해 보이게 만들 수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잎을 닦아내면 혹시라도 잎 표면에 붙어있었을 수 있는 해충 알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충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식물을 깨끗하게 닦아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잎에 해충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밖에서 키우는 식물은 진딧물이나 응애벌레와 같은 해충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충은 식물의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고, 일부는 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육안 검사를 하는 동안 잎과 줄기의 아랫쪽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루빼나 돋보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해충이 보이는 경우, 식물을 실내로 들여오기 전에 모두 퇴치해 주어야 합니다. 해충 퇴치 방법은 어떤 해충이 얼마나 발생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해충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퇴치하는 방법은 아래를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 진딧물 : 잎과 줄기, 꽃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생 관계에 있는 개미가 함께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응애벌레 : 잎과 줄기에 미세한 거미줄이 보이는 경우 응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총채벌레 : 번데기 시절을 흙 안에서 지내기도 하며, 병을 옮기기도 하여 문제가 됩니다.
  • 작은뿌리파리 : 뿌리파리 유충이 식물의 뿌리에 붙어 살면서 뿌리를 먹고 자라 문제가 되곤 합니다.
  • 깍지벌레 : 식물의 줄기에 돌기같은 것이 생겨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면 깍지벌레일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로 정리해 주세요

식물을 검사하다가 시들거나 죽어가는 잎이 있는 경우 모두 가지치기로 제거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식물이 더 건강한 잎과 꽃으로 영양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실내에 들어와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만큼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화분을 두기에 필요한 공간이 적어진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실내로 들여올 때 새 화분으로 옮겨심기가 필요할까요?

흙 속에서 뿌리파리 유충이 발견되거나 곰팡이가 발생한 것이 아닌 이상 흙을 갈아주거나 옮겨심기를 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가을과 겨울은 관엽 식물을 화분에 옮겨심기 하기에 이상적인 시기가 아니기도 합니다. 햇빛이 풍부했던 야외 환경에서 자라던 식물이 갑자기 실내로 들어와 햇빛이 적어지는 경우 이미 스트레스를 충분히 받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식물을 새 화분으로 옮기거나 흙을 바꾸어주는 것은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2. 식물을 실내로 들여오기에 적절한 시기 확인하기

식물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해충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온도가 10°C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 실내로 옮겨주면 좋습니다. 어느 정도의 온도가 되었을 때 식물을 실내로 들여올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밤 기온이 10°C 이하가 되기 직전 식물을 실내로 들여오세요

밤 기온이 10도 정도가 되기 시작하면 관엽 식물을 실내로 들여오라는 신호입니다. 10월 부터는 일기예보를 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2주에 걸쳐서 처음에는 식물이 실내에 있는 시간을 짧게 유지하다 점차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을 늘려주면 실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인한 충격도 피할 수 있습니다. 봄에 날이 따뜻해지면 화분을 다시 야외로 옮길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때는 이와 반대로 처음에는 야외에 머무는 시간을 짧게 유지했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주면 됩니다.

7°C 이하가 되면 식물을 하루 종일 실내에 두세요

기온이 7°C 이하가 되면, 노지 월동이 가능하고 서리에 강한 식물이 아닌 이상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 두어야 할 때입니다. 대부분의 관엽 식물은 열대 식물인 경우가 많은데, 7도 이하의 온도는 이러한 식물에게는 너무 추운 온도입니다. 추위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 식물이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충 알이 여전히 어딘가에는 숨어서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일부 사람들은 식물을 실내로 들여오기 전 2~4주 가량 다른 곳에 격리시켰다가 들여오는데, 이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실내에서 이미 다른 식물을 키우고 있는 경우 다른 식물이 쉽게 감염될 수 있기에 최소 2m 정도는 떨어진 곳에 식물을 격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해충 알이나 유충 등이 식물에 여전히 남아있는 경우 다른 식물로 퍼질 확률을 낮추어 줍니다. 4주 정도가 지난 시점까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으면 문제가 확산될 위험이 크지 않다고 간주하고, 외부에서 들여온 식물을 다른 화분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3. 식물을 실내로 들여온 뒤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식물을 실내로 들여오면 처음에는 식물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실내 환경은 야외 환경과 다르므로 식물에게 적절한 빛, 물, 습도, 온도 등을 제공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팁을 따라서 식물이 겨울 내내 실내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햇빛을 충분히 제공해 주세요

식물은 광합성을 하기 위해 빛이 필요합니다. 겨울에는 빛이 부족해지기에 식물을 가능한 한 밝은 곳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쪽이나 동쪽을 향하는 창가가 좋습니다. 식물이 빛을 받지 못하면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잎이 떨어지거나, 줄기가 길고 가늘게 자라거나, 꽃이 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물이 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면 인공 조명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형광등이나 LED 램프와 같은 식물용 조명을 식물 위에 설치하고, 하루에 12~16시간 정도 켜두면 됩니다.

물을 적절히 주세요

식물은 물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거나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식물의 성장이 느려지므로 물을 주는 양과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식물의 토양이 건조해질 때마다 물을 주면 됩니다. 물을 주는 시간은 아침이나 점심이 좋습니다. 저녁에 물을 주면 물이 잘 마르지 않고 그대로 남아 곰팡이나 뿌리파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을 주고 난 후 화분 받침에 고이는 물은 바로 비워주세요.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세요

식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습도가 필요하지만 겨울에는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집니다. 이는 일부 식물에게 좋지 않습니다. 식물 주변 습도가 부족하면 잎이 시들거나, 잎이 갈라지거나, 응애와 같은 해충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식물 화분들을 가까이 모아 놓으세요. 식물끼리 습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 화분 받침에 물을 조금 놔두거나 자갈을 넣으세요. 물이 증발하면서 습도를 높여줍니다.
  • 식물에 미스트를 뿌리세요. 하루에 한 번 정도 식물의 잎에 물을 뿌려주면 습도를 높여줍니다.
  • 가습기를 식물 근처에 놓고 작동시키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내부 청소와 관리도 중요합니다.

단, 일부 식물은 과습에 취약하므로 키우는 식물이 어느 정도의 습도를 선호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 주세요

식물은 너무 덥거나 추운 온도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내라도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관엽 식물은 일반적으로 낮에는 18~24도, 밤에는 13~18도 정도의 온도를 선호합니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식물이 충격을 받고 잎이 떨어지거나 꽃이 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식물을 창가에서 멀리 떨어뜨리세요. 창가는 외풍이 들어 온도가 실내보다 더 높거나 낮을 수 있습니다. 남향이나 서향의 창가는 북향이나 동향 창가보다 상대적으로 따뜻할 수 있습니다. 식물을 창가에서 최소 30cm 정도 떨어뜨려서 온도 변화가 크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식물을 난방기구 근처에 두지 마세요. 난방기구는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고 식물에 열을 가할 수 있습니다. 식물을 난방기구에서 최소 1m 정도 떨어뜨려서 과열을 방지해 주어야 합니다.
  • 식물을 문이나 통풍구 근처에 두지 마세요. 문이나 통풍구도 창문처럼 외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문이 열릴 때마다 강한 바람이 불어 잎이 쉽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식물을 문이나 통풍구에서 최소 1m 정도 떨어뜨려서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