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맛있게 브로콜리 키우기, 핵심 팁 4가지 알아보기

머리에 꽃봉오리가 촘촘하게 모여있는 모양으로 유명한 채소, 브로콜리죠. 아래에서 크고 맛있게 브로콜리 키우기에 대한 팁을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브로콜리는 몸에 좋은 비타민과 영양소가 가득하여 건강에도 좋습니다. 브로콜리를 직접 키울 땐 이왕이면 모양이 크고 단단하며 맛이 좋아졌으면 싶은데요. 그렇게 하려면 재배 시점 등 일부 지켜야 하는 팁이 있습니다.

크고 맛있게 브로콜리 키우기 핵심 알아보세요

브로콜리란?

브로콜리는 양배추와 배추, 무, 갓 등과 같은 십자화과에 속하는 채소입니다. 일반적으로 한해살이 식물로 키우게 되며 꽃자루는 녹색이나 보라색, 흰색이고, 꽃은 노란색입니다.

브로콜리라는 이름은 ‘양배추꽃이 만발한 꼭대기’라는 의미를 가진 이탈리아어 ‘브로콜로’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리고 ‘브로콜로’라는 단어는 ‘새싹’을 뜻하는 ‘브로코’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즉 브로콜리라는 이름은 머리 부분이 작은 새싹 또는 꽃처럼 보이는 무리로 가득차있는 모습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고 맛있게 브로콜리 키우기 방법

브로콜리 키우기는 까다롭기도 하고, 수월하기도 합니다. 브로콜리는 시원한 날씨에 익었을 때 맛이 가장 좋고 더운 날씨에 자란 브로콜리는 쓴 맛이 날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맛이 써질 뿐만 아니라 새싹이 작아지거나 꽃이 피게 되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브로콜리는 봄이 길거나 가을이 짧은 곳에서 잘 자라는 편입니다. 브로콜리는 온도 뿐아니라 토양의 산성도, 배수, 질소 등의 조건에도 민감하기에 브로콜리 키우기에 있어서는 심는 시기와 장소, 방법 등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한 번 자르고 나면 다시 자라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브로콜리를 자를 때는 전체를 자르지 않고 가운데 머리 부분만 잘라야 잎 사이에 작은 머리가 더 많이 자라게 됩니다. 작은 머리는 두 번이나 세 번 더 수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맛을 제일 좋게 하려면 온도가 시원한 오전 시간에 머리를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콜리는 비타민 A, B, C와 칼슘, 인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한, 항산화제, 항염증제, 항암제 등의 효능을 가진 물질들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꽃봉오리가 피기 전에 먹게 되며, 브로콜리의 작은 꽃과 줄기는 껍질을 벗기고 생으로 먹거나 삶거나 볶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 꽃에 레몬즙이나 녹인 치즈를 뿌리면 더 맛있습니다. 샐러드나 딥에 브로콜리를 넣어도 좋습니다. 브로콜리는 삶아서 또는 볶은 요리 또는 크림 수프에 넣거나 캐서롤에 브로콜리를 넣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브로콜리 심는 시기

브로콜리는 품종에 따라 수확에 이르기까지 40~90일이 걸립니다. 브로콜리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여 낮에는 27°C 이하, 밤에는 15°C 정도의 온도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서리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며 -6°C 정도의 저온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이보다 온도가 너무 낮아지거나 반대로 너무 따뜻하면 브로콜리가 머리 모양을 형성하지 못한 채 튀어 나올 수 있습니다. 재배 지역에서 최대한 시원한 날씨에, 기온이 24도 이상 올라가기 전에 수확이 가능하도록 브로콜리 심는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여름에 브로콜리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이른 봄에 브로콜리 씨앗을 뿌리고, 가을 작물을 위해서는 한여름에 브로콜리 씨앗을 뿌립니다. 온화한 겨울 지역에서는 가을부터 늦겨울까지 브로콜리를 심습니다. 날씨가 21°C까지 따뜻해지기 전에 수확이 이루어지도록 파종 시기를 정하세요. 따뜻한 날씨에는 작은 꽃이 피고 브로콜리를 먹을 수 없게 됩니다.

브로콜리는 일반적으로 모종을 통해 재배됩니다. 브로콜리 모종은 봄에 마지막 서리가 내리기 4주 전, 빠르면 2~3주 후에 4일간 모종을 탄탄하게 한 후 텃밭에 옮겨심습니다. 브로콜리 씨앗을 파종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며, 씨앗은 4°C 이상의 온도라면 발아가 가능합니다. 봄에 마지막 서리가 내리기 5~6주 전에 브로콜리 씨앗을 실내에서 파종할 수 있습니다. 최상의 성장을 위해서는 토양이 15°C로 따뜻해진 후에 모종을 옮겨심으면 좋습니다. 겨울이 온화한 지역에서는 늦여름에 실내에서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텃밭에 옮겨심은 뒤 겨울 수확을 합니다.

겨울에 강추위가 찾아오는 지역에서는 가을 수확을 위해 여름에 브로콜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서리가 내리기 18주 전에 가을 브로콜리를 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한여름에서 늦여름 사이에 해당합니다. 브로콜리 씨앗이나 모종을 구매하는 경우, 식물 라벨에 표시되어 있는 재배 기간을 첫 가을 서리가 내리는 날로부터 거꾸로 계산하면 됩니다.



브로콜리 심는 장소

브로콜리는 pH 6.0~6.8의 약산성 토양에, 그리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심기 전에 잘 숙성된 퇴비를 5~10cm 정도 깔고 숙성된 거름의 얇은 층을 심기 모판에 넣습니다. 봄에 파종하기 위해 가을에 신선한 거름을 토양에 첨가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뿌리 병이 발생하는 경우 pH를 높이기 위해 토양에 석회를 첨가하십시오. 비가 많이 내리거나 모래가 많은 토양에서는 숙성된 퇴비를 토양에 첨가하여 토양 속 질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콜리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가장 잘 자라지만 밝은 그늘에서도 자랍니다. 참고로 브로콜리는 매우 더운 기후나 장소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괜찮습니다.

브로콜리 심는 방법

브로콜리는 씨앗을 직접 뿌리거나, 모종을 옮겨심는 방법으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씨앗을 직접 뿌리는 경우에는 토양 온도가 18°C 이상일 때 야외에서 씨앗을 뿌릴 수 있습니다. 씨앗을 1~1.5cm 깊이, 7~8cm 간격으로 뿌립니다. 씨앗이 발아하면 30~45cm 간격으로 줄거리를 띄웁니다. 씨앗으로 키운 브로콜리는 70~100일 내에 수확됩니다.

모종을 옮겨 심는 경우에는 실내에서 씨앗을 뿌리고, 생후 4~6주가 되었을 때 텃밭에 옮겨심을 수 있습니다. 씨앗을 뿌릴 땐 따뜻하고 빛이 잘 드는 장소, 즉 밝은 창가나 성장 조명 아래에서 씨앗을 뿌리면 좋습니다. 발아 전용 믹스에 0.6cm 깊이로 씨앗을 뿌립니다. 가볍게 굳히고 혼합물을 촉촉하게 유지하세요. 온도가 10~29°C 사이라면 10~21일 후에 새싹이 나옵니다. 봄에 마지막 서리가 내린 후 모종의 키가 10~13cm 정도 자라면 텃밭에 옮겨심을 수 있습니다. 옮겨심기 1주일 전에 모종을 옥외의 안전한 장소로 옮겨 단단하게 만들면 더 좋습니다.

모종을 텃밭에 이식할 때는 화분에 심었던 것보다 땅에 약간 더 깊게 심어주세요. 다리가 길거나 줄기가 구부러진 경우 자라면서 윗부분이 너무 무거워지지 않도록 첫 번째 잎까지 땅속에 심을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를 다소 빽빽하게 심으려는 경우 30~45cm 간격으로, 좀 더 넉넉히 하려면 50~80cm 간격으로 심습니다. 모종으로 키운 브로콜리는 55~85일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 키우기에 있어 중요한 요소

브로콜리를 크고 튼튼하게 잘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물주기, 비료주기, 잡초제거, 해충방지 등의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아래의 브로콜리 키우기 팁을 따라보시면 좋습니다.

물 주기

브로콜리는 토양이 촉촉하게 유지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주기는 토양이 건조해지기 전에 해주십시오. 물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하되, 더운 날씨에는 더 자주 해주십시오. 물주기는 아침이나 저녁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주기 시에는 뿌리 부분에만 물을 주고, 잎이나 머리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물이 잎이나 머리에 닿으면 병이나 해충이 유입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비료 주기

브로콜리는 비료가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브로콜리를 심기 전에 토양에 퇴비나 거름을 충분히 넣어주었다면 추가적인 비료주기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토양의 비옥도가 떨어진다면 비료주기를 계속해서 해주어야 합니다. 비료주기는 모종을 이식한 후 2~3주 정도 지난 후부터 시작하십시오. 액비를 사용하거나, 퇴비나 거름을 희석한 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4주에 한 번 정도, 물주기와 함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주기 시에도 뿌리 부분에만 비료를 주고, 잎이나 머리에는 비료가 닿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잡초 제거

브로콜리는 자라면서 주변 잡초와 경쟁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잡초가 발생하는 경우 토양의 영양분을 빼앗아 가기에 브로콜리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며 잡초 종류에 따라서는 병이나 해충의 숙주가 될 수 있습니다. 잡초는 정기적으로 제거하거나, 토양에 물티슈나 흙을 덮어주어 방지하십시오. 잡초제거 시에는 브로콜리의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병충해 관리

브로콜리 키우기에 있어 다양한 병이나 해충의 공격을 막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병이나 해충은 브로콜리의 품질이나 수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병이나 해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십시오.



  • 병이나 해충에 취약한 품종은 피하고, 내성이 비교적 강한 품종을 선택하십시오.
  • 브로콜리를 키울 땐 브로콜리를 텃밭에 심은 즉시 줄 덮개나 벌레망을 바로 덮어주고 수확하기 전까지 유지해 주어야 병이나 해충의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브로콜리는 마늘, 양파, 민트, 로즈마리, 바질, 타임, 등과 같은 향신료 식물과 함께 심으면 브로콜리의 향을 강화시키고 병이나 해충을 쫓아줄 수 있어 좋습니다.
  • 브로콜리는 양배추, 케일, 칼라드 등과 같은 십자화과 식물과 함께 심지 않아야 합니다. 이들 식물은 브로콜리와 동일한 병이나 해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브로콜리 키우기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병이나 해충의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발견되면 즉시 제거하거나 치료하십시오. 병이나 해충을 치료할 땐 가능한 한 유기농 방법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한 경우에만 화학 약품을 사용하십시오. 브로콜리는 사이 사이에 틈이 많기 때문에 화학 약품을 잘 못 도포하면 틈새에 약품이 끼어 제거가 쉽지 않을 수 있으며, 이를 그대로 섭취 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더욱 크고 맛있게 브로콜리 키우기 핵심 4가지

1. 머리가 크게 자라는 품종 선택하기

더 크고 맛나게 브로콜리 키우기의 첫 번째 팁은 말 그대로 더 크고 맛난 브로콜리가 자랄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일부 품종은 머리가 더 크게 자랄 수 있도록 개량되어 있습니다. 머리를 한 번 잘라내어도 곁순을 많이 만들어내는 품종도 있습니다. 일부 품종은 이러한 장점을 모두 갖고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품종 중 일부는 더 추운 기후에서는 잘 자라지만 더위를 무척 싫어하는 종류도 있고, 또 반대로 더운 날씨에만 잘 자라는 여름용 브로콜리 품종도 있습니다. 내가 키우고 싶은 품종, 그리고 내가 브로콜리를 키우고자 하는 지역의 평균 온도와 기후에 적합한 품종을 잘 찾아보고, 그에 맞는 품종을 우선적으로 심어 재배한다면 더욱 크고 맛있는 브로콜리를 수확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뿌리가 빽빽해지지 않게 하기

더 크게 브로콜리 키우기의 두 번째 핵심 팁은 모종 뿌리가 너무 빽빽하게 자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브로콜리는 뿌리 엉킴에 매우 민감합니다. 뿌리가 화분 안에서 너무 빽빽하게 자라면서 공간이 비좁아지면 나중에 좋은 머리를 맺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모든 환경 조건이 브로콜리 키우기에 매우 적합하고 모든 요소에 큰 노력을 기울였더라도 뿌리가 빽빽해지면 이러한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됩니다.

처음에는 폭이 약 8cm, 깊이가 1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화분이나 텃밭 공간에서 시작해도 되지만 큰 잎이 4장 나오는 시점부터는 뿌리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므로 이 시점에는 더 넓은 곳으로 옮겨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이후 시점부터는 가급적이면 화분보다는 외부 땅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은 아무래도 옆으로도, 아래로도, 크기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뿌리가 빽빽하게 엉킬 여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 번 뿌리가 빽빽해져버리면 그 이후에 더 넓은 공간으로 옮겨심더라도 크게 키울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해충에도 더 취약해 집니다.

3. 충분한 간격 유지하기

크고 맛있게 브로콜리 키우기의 네 번째 팁은 각각의 브로콜리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브로콜리 식물이 최대 크기로 자라려면 각 브로콜리에게 넉넉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일부 브로콜리 품종의 경우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자라면 전체 폭이 90cm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텃밭 공간에서 여러 종류의 식물을 함께 키우고 싶은 경우에도 각각의 브로콜리 식물로부터 최소 45cm 이상은 떨어뜨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브로콜리보다 키가 크게 자라는 식물은 브로콜리 위로 그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식물도 피해야 합니다.

4.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 지속 공급하기

크고 단단하게 브로콜리 키우기의 세 번째 팁은 브로콜리를 키우는 내내 브로콜리에게 중요한 요소를 잘 챙겨주는 것입니다. 브로콜리는 성장기에 많이 먹습니다. 토양은 늘 촉촉하고 영양분이 풍부해야 하며, 비옥하지 않은 토양이라면 유기 비료를 계속해서 시비해야 합니다. 옮겨심은 후 약 2주부터 시작하여 4주마다 서서히 방출되는 유기 비료를 시비하거나, 2주에 한 번씩 액비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위의 ‘브로콜리 키우기에 있어 중요한 요소’에 해당하는 모든 요소를, 브로콜리를 수확하는 시점까지 주기적으로 잘 챙겨야 원하는 크기와 우수한 맛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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