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우는 것은 취미이기도 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식물을 통해 공기를 맑게 하고, 힐링을 하고, 심미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물을 키우다 보면 가끔 문제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식물 부종입니다. 식물 부종은 봄철에 식물의 잎이 부풀어 오르는 흔한 문제인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부종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를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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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부종이란?
식물 부종(edema, oedema)은 봄에 식물의 잎이 부풀어 오르는 흔한 문제입니다. 특히 낮거나 오래된 잎의 밑면에 돌기, 물집 또는 수정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종은 병이나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고, 다른 식물에 옮기지도 않습니다. 식물부종은 수종증상 이라고도 합니다.
부종은 아이비와 제라늄에서 특히 흔하게 발생하는데, 품종마다 잘 생기기도 하고 안 생기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나팔꽃, 베고니아, 선인장, 파비안, 야자나무, 팬지, 토마토 등 온실 식물이나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유채 작물에서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페페로미아와 같은 일부 다육 식물은 부종에 매우 취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잎이 있는 거의 대부분의 식물은 언제든 부종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식물 부종이 생기는 이유
부종은 증산을 통해 잎을 통해 물을 손실하는 것보다 뿌리가 토양에서 물을 흡수하는 속도가 더 빠를 때 발생합니다. 물과 영양분이 식물의 세포에 쌓이면서 세포가 부풀어 오르고 터지는 것이 식물 부종의 이유가 됩니다. 아이비나 제라늄의 경우에는 부종의 형태가 조금 다른데, 세포가 터지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부종은 과습 뿐만 아니라 공기 순환이 불량하거나, 잎이나 새싹을 너무 과도하게 제거한 경우, 토양 속 칼륨과 칼슘이 부족한 경우, 또는 화학 약품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종이 생긴 잎은 갈색이나 황갈색으로 변하고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심하게 부종이 생긴 잎은 노랗게 변하고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떤 경우에는 응애벌레나 총채벌레에게 물린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제라늄과 아이비에서 더 그렇습니다. 해충 피해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돋보기를 이용해서 잎의 밑면이나 성장점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부종이 심하지 않은 식물은 나중에 새로운 잎이 잘 자라서 부종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종이 심하게 생긴 식물은 잎이 단시간에 많이 떨어지고 남은 잎도 모양이 변해버릴 수 있습니다.
식물 부종을 예방하는 방법
부종을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사용하세요.
- 식물을 넓게 심어서 식물이 햇빛을 잘 받게 하세요.
-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마세요.
- 햇빛이 적거나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물을 적게 주세요. 흙이 건조해지면 그때 물을 주세요.
- 아침에 실내를 환기시키고 습도를 낮추세요.
- 온도가 높은 경우 환기를 더 자주 해주세요.
- 같은 공간 안에는 성장에 필요한 요소가 비슷한 품종을 함께 심으세요. 특히 필요한 수분의 양이 비슷한 식물을 같이 심으면 좋고, 이렇게 하면 일부 식물이 너무 과습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은 모두 좋은 방법이지만, 부종에 잘 걸리지 않는 품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부종이 생기는 것은 식물을 키우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방법을 따라보시면 부종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