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 삽목 또는 물꽂이 방식으로 번식 시키기

아래에서 제라늄 삽목 및 물꽂이 과정을 설명하고, 각 방식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다루겠습니다. 제라늄은 삽목 또는 물꽂이 방식으로 번식을 시킬 수 있는데, 두 방식 모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제라늄 번식 시키기

제라늄은 우리나라처럼 추운 겨울 기온으로 인해 야외에서는 일년생 식물로만 자랄 수 있는 지역에서, 줄기를 잘라 심는 방식으로 빠르게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제라늄을 키우고 있을 때에도 나만의 베란다 정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번식을 시켜볼 수 있습니다.

제라늄 삽목은 인내와 정성이 필요한 과정이기는 하나,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건강한 제라늄은 무엇보다도 큰 보람을 줍니다. 아래의 제라늄 삽목 과정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각 단계마다 제라늄에게 적절한 관리를 해준다면 큰 무리 없이 제라늄 삽목을 통한 번식을 시킬 수 있게 됩니다.

1. 제라늄 줄기 절단하기

제라늄 삽목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 제라늄 삽목을 할 적절한 시기와 건강한 줄기 선택이 중요합니다. 삽목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제라늄이 활발한 성장기에 있을 때이며 보통 봄철과 같이 새 잎을 내보이기 시작할 때입니다. 제라늄은 일년생 식물인 만큼 외부에서 제라늄을 재배하고 있는 경우에는 가을에 삽목을 준비하면 이듬해 봄에 건강한 제라늄 새끼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삽목을 위한 줄기는 건강하고 튼튼한 줄기면 됩니다. 연약하거나 최근에 자란 줄기, 오래된 줄기, 변색되거나 손상된 잎이 있는 줄기는 피해야 합니다. 줄기를 자를 때는 깨끗하고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여 잎 마디 바로 아래에서 10~15cm 아래로 잘라내야 합니다. 아랫쪽에 난 잎사귀는 제거하고 윗쪽에는 2~3개의 잎을 남기며, 잎 아래의 줄기가 7~10cm정도 남도록 하면 좋은데, 이렇게 하면 줄기가 뿌리를 내리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뿌리쪽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2-1. 제라늄 물꽂이 – 잘라낸 줄기를 물병에 꽂기

제라늄 줄기를 물에 뿌리 내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깊이가 10~15cm정도 되는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병 등에 줄기를 넣고, 물을 줄기가 잠길 정도로만 채웁니다. 이때 잎이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제 유리병을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평균 온도를 18~24도 사이로 유지합니다. 매일 물을 갈아주면 약 4주 후에 줄기의 가장 아랫부분에서 뿌리가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2. 제라늄 삽목 – 잘라낸 줄기를 흙에 심기

물 대신 흙에 직접 심는 삽목 방식도 있습니다. 이 경우, 깊이가 10~15cm정도 되면서 배수 구멍이 있는 깨끗한 화분을 준비합니다. 화분을 흙으로 채우고, 제라늄 줄기의 잘린 끝부분이 닿는 곳에 뿌리 발근제를 넣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줄기를 화분에 넣고, 잎이 제거된 줄기 부분이 덮일 정도로 흙 안에 밀어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잎 마디에서 뿌리가 형성됩니다. 줄기를 흙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물을 충분히 주어 화분속 흙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이때 흙이 너무 지나치게 축축해지거나 완전히 건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뿌리가 자라고 새싹이 나는 게 보이면 삽목한 제라늄 줄기가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조금 자란 제라늄을 야외에서 키우려는 경우, 이제 뿌리를 야외에 적응시키는 경화 과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 삽목을 했다면 서리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후,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매일 몇 시간씩 화분을 밖에 두면 됩니다. 단, 이때 너무 처음부터 화분을 야외 환경에 노출시키기 보다는 처마가 있는 건물 외벽 등 비교적 안전한 곳에 두었다가 점차적으로 화분 위치를 옮겨주는 게 좋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라늄은 외부 환경에 건강하게 적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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