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식물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응애벌레 쫓아내는 방법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더라도 응애벌레 발생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몸무게가 아주 가벼워서 환기를 위해 창문을 잠시 열어두었을 때 바람을 타고 방충망을 뚫고 집안에 들어오기도 하고, 외투에 묻어있다가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응애벌레 퇴치 방법을 아래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로 응애벌레 씻어내기

식물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는 응애 벌레와 같은 해충은 대체로 크기가 매우 작은 편으로 맨눈으로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물로 씻어내어 응애 벌레를 퇴치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 날씨가 따뜻하다면 화분을 야외로 가지고 나가 호스로 물을 뿌려줍니다. 호스의 노즐을 조절하여 미세한 물줄기로 식물의 잎에 물줄기가 바로 닿을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단, 이때 식물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날씨가 추우거나 식물이 크다면 화장실로 화분을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샤워기를 이용하여 식물의 잎을 헹구면 됩니다. 잎의 윗면과 아랫면 모두 물줄기가 닿게 하고 하나씩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물로 씻은 후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잎을 닦아줍니다. 아직 남아있는 응애벌레가 숨어있을 수 있는 잎의 구석구석을 놓치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천으로 응애벌레 닦아내기

물로 씻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응애 벌레를 천으로 닦아내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잎이 많은 식물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 부드러운 천을 준비하고 물로 축축하게 적셔줍니다. 일반 물을 써도 되고, 유기농 살충 오일 등으로 살짝 적셔도 좋습니다.
  • 천으로 잎과 줄기를 하나하나 닦아줍니다. 응애 벌레는 잎의 밑면이나 줄기에도 붙어있을 수 있으므로 모든 면을 주의깊게 확인하세요.
  • 응애 벌레의 개체 수가 너무 많거나, 천으로 닦아내어도 꼼짝도 안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천에 이소프로필 알코올과 물을 1:1 비율로 섞은 용액을 묻혀서 사용하세요. 이 용액은 응애 벌레의 몸에 접촉하면 즉시 죽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천적의 도움 받기

응애 벌레를 눈에 보이는 대로 없애고는 싶지만 살충제는 쓰기 싫기도 하죠. 특히 집안에 아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경우엔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럴땐 자연의 도움을 받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 응애벌레를 포함한 대부분의 해충은 무당벌레, 풀잠자리, 기타 익충 등의 천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천적은 원예 샵 등에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며 사람에게 다른 해를 끼치기 않기에 실내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더 작고 눈에 띄지 않는 천적을 원하신다면 포식성 진드기류를 선택해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응애벌레의 해충의 알, 유충, 성충을 모두 먹어치웁니다. 감염된 식물에 뿌려두는 과립형 제품이나 주머니 형태로 판매됩니다. 참고로 포식성 진드기는 사람이나 애완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먹이가 없으면 금방 죽기 때문에 식물에만 붙어있습니다. 식물의 가지에 주머니를 걸어두면 포식성 진드기가 천천히 나와서 응애벌레를 잡아먹습니다.
실내 식물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응애벌레 쫓아내는 방법

유기 살충제 뿌려주기

응애벌레가 이미 너무 많아서 다른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유기 살충제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식성 진드기나 기타 익충이 이미 있다면 유기 살충제가 그들도 죽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 유기 살충제는 화학 살충제보다 안전합니다. 화학 살충제는 사람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으며, 해충에게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 유기 살충제 중에 원예용 오일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일 성분이 해충 몸에 닿으면 응애벌레의 몸을 건조시키고 질식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원예용 오일은 미네랄 오일을 기반으로 하지만 님 오일이나 로즈마리 오일과 같은 식물 유래 성분의 오일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해충의 세포를 파괴하고 알이 부화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미리 혼합된 스프레이 형태나 물과 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 농축 분말 형태로 판매됩니다.

화학 살충제 뿌려주기

응애벌레가 식물의 내부까지 침투했다면 화학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마지막 수단일 수 있습니다. 화학 살충제는 식물의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살충제를 흡수시킵니다. 그렇게 하면 응애벌레가 식물에 구멍을 내고 수액을 빨려고 할 때 살충제를 함께 마시고, 살충 성분에 중독되어 죽습니다.

  • 화학 살충제는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이지만 아시다시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화학 살충제는 해충 뿐만 아니라 포식성 진드기나 기타 유익한 곤충도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물의 꿀과 꽃가루에도 영향을 미쳐서 수분을 돕는 곤충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화학 살충제를 계속 쓰다보면 해충에게 해당 살충 성분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알이 성충이 되기까지의 기간이 짧은 해충일수록 내성이 생기는 기간이 짧을 수 있습니다. 화학 살충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쓰는 게 낫습니다.
  • 일부 제품은 성분 자체가 독해서 해충 뿐만 아니라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호흡 시 자극을 주는 등 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할 때 해당 제품의 사용 방법을 꼭 따라야 하며, 환기가 필요한 제품이라면 꼭 창문을 연 상태에서 살충제를 뿌리고, 집안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이 있다면 살충제를 뿌린 곳 주변의 바닥도 물걸레로 한 번 닦아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화학 살충제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제품 라벨을 읽고 지침을 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식물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용량과 빈도로 써야 하는 것입니다. 과다하게 사용하면 식물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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