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들인 알보몬스테라, 어느 날 하얀 무늬 부분이 누렇다 못해 갈색으로 변해 있으면 심장이 철렁하죠. 알보몬스테라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원인이 제각각이라 대처법도 달라요. 증상을 보고 원인을 찾는 방법부터 알려 드릴게요.
🤍 흰 무늬 부분만 갈색이라면
알보몬스테라의 하얀 부분에는 엽록소가 거의 없어요.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니 초록 부분보다 훨씬 약하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먼저 타 버리죠. 흰 무늬 가장자리가 바삭하게 갈색으로 변했다면 대부분 강한 직사광선이나 건조한 공기가 원인이에요. 창가 바로 앞이라면 레이스 커튼으로 한 번 걸러 주고, 습도는 50~60% 정도로 맞춰 주세요. 알보몬스테라 잎이 갈색으로 변한 부분은 다시 하얗게 돌아오지 않아요. 보기 싫다면 소독한 가위로 갈색 부분만 잘라 내도 괜찮고, 잎 면적의 절반 이상이 상했다면 잎째 정리하는 게 나아요.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도 피해 주세요. 알보몬스테라 잎이 갈색으로 마르는 걸 생각보다 빠르게 앞당기거든요.
💧 잎 전체에 갈색 반점이 번진다면
초록 부분까지 물렁하고 진한 갈색 반점이 퍼진다면 과습을 먼저 의심해 보세요. 흙이 늘 축축하면 뿌리가 숨을 못 쉬고 썩기 시작하고, 그 신호가 잎에 나타나는 거예요. 화분을 살짝 들어 무게를 확인하고, 겉흙 2~3cm가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주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반대로 잎이 얇게 말리면서 바삭한 갈색으로 변한다면 물이 너무 부족했던 경우예요. 헷갈린다면 뿌리를 직접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해요. 건강한 뿌리는 단단하고 밝은 색이고, 썩은 뿌리는 검고 물러서 냄새가 납니다. 썩은 뿌리가 보이면 모두 잘라 내고, 배수가 잘 되는 바크와 펄라이트를 넉넉히 섞은 흙으로 옮겨 심어 주세요.
🩺 원인별로 정리해 볼게요
Q. 겨울에 갑자기 잎이 갈색으로 변했어요.
A. 냉해일 가능성이 커요. 알보몬스테라는 15도 아래로 내려가면 힘들어하니, 밤에 창가에서 안쪽으로 옮겨 주세요.
Q. 비료를 준 뒤 잎 끝이 탔어요.
A. 비료 과다로 뿌리가 상한 거예요. 물을 흠뻑 흘려 보내 남은 비료를 씻어 내고 한 달 정도는 비료를 쉬어 주세요.
Q. 새 잎이 나올 때부터 갈색이에요.
A. 무늬가 너무 흰 잎은 버티지 못하고 펴지면서 갈색으로 변하기도 해요. 반복된다면 초록 비율이 높은 마디 위에서 순을 잘라 수형을 다시 잡는 걸 추천해요.
Q. 알보몬스테라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 다 잘라야 하나요?
A. 아니요. 초록 부분이 충분히 남아 있다면 광합성을 하니까 두는 게 오히려 식물에게 도움이 돼요.